NH농협무역, 나주 햇배 미국 수출

13일 햇배 14톤 미국 선적식

지난해 부족했던 생산량 회복

나주배 수출 확대 총력 다짐

  • 입력 2021.08.22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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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13일 나주배원협 산지유통센터에서 햇배 선적식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3일 나주배원협 산지유통센터에서 햇배 선적식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NH농협무역(대표이사 김재기)이 지난 13일 나주배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햇배 14톤을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선적했다.

배는 연간 2만~3만톤, 6,000만~8,000만달러치를 수출하는 수출 효자 농식품 중 하나다. 최근 베트남을 필두로 수입국이 다양해지는 추세지만, 미국은 대만과 함께 여전히 국산배 수입실적 1, 2위를 다투는 ‘우량 고객’이다.

이번에 수출하는 배는 8월부터 수확하는 조생배 ‘원황’ 품종으로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하게 된다. NH농협무역은 원황을 시작으로 황금·화산·신고 등 후속품종을 내년 3월까지 수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NH농협무역이 수출한 배는 3,800톤이다. 미국뿐 아니라 대만·베트남 등 여러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공용으로 유통됐던 소과를 비롯해 다양한 크기의 배를 수출해 농가소득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는 냉해로 인해 배 착과량이 평년대비 20~30% 감소해 수출량이 부족했지만, 올해 배 생산량은 전년대비 39% 증가한 18만4,000톤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주배원협도 선별강화, 신규품종 개발 등 나주배 수출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이동희 나주배원협 조합장은 “나주배는 미국을 주축으로 전 세계에 안정적으로 수출되고 있는 만큼 생산·선별 등을 철저하게 실시해 나주배의 명성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김재기 NH농협무역 대표이사도 “최근 글로벌 물동량 급증으로 주요 노선의 선복(짐칸)이 부족하고 해상운임이 급증하는 등 농산물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내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수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산배는 과수화상병 청정국인 호주에도 수출을 지속하고 있을 만큼 우수한 품질과 철저한 검역관리를 자랑한다. 2012년부터 꾸준히 수출실적을 끌어올려 2018년 수출량 3만톤, 2019년 수출액 8,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인해 수출실적이 일시 감소했지만, 올해 상승궤도 복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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