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올해도 줄여 심는다

재배의향면적 전년대비 0.4% 감소
미국산 TRQ밥쌀 가격, 국산쌀의 77%

  • 입력 2020.04.25 14:27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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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이 최근 발간한 농업관측 4월호에서 2020년 벼 재배의향 면적은 전년대비 0.4% 감소한 727,000ha로 나타났다. 1월 재배 전망치 724,000ha보다 감소 폭은 다소 줄었으나 매년 재배면적 감소추세는 변함없이 유지되는 중이다.

농경연은 1월보다 재배의향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최근 쌀 가격이 약세에도 과거 대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조곡 가격이 수확기 이후에도 6만원 초반대로 높은 수준이어서 농가들의 벼 재배의향이 높은 것으로 풀이했다. 또 올해 논 타작물재배지원 사업 면적이 2ha로 줄어든 점도 1월 전망치보다 재배의향을 높인 요인으로 판단했다.

4~5월 산지 평균 쌀 가격은 소비 감소 등으로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산지유통업체와 농가 재고가 전년 보다 적은 수준이지만 외식이나 식자재업체 쌀 소비 감소, 이에 따른 가격인하 요구가 가격인하를 동반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농업관측본부가 산지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격인하 요구를 받은 업체의 비율이 전월 대비 증가(46.1% 63.6%)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앞으로 소비감소 현상이 완화 돼 과거 수준으로 재고가 소진된다면, 단경기 내 재고소진으로 가격이 상승추세로 전환되면서 계절진폭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저율할당관세(TRQ)로 들여오는 밥쌀용쌀 판매가 감소했다. 지난달 12일 기준으로 2019년분 TRQ밥쌀용 쌀 도입예정물량 4만톤 중 4,068톤이 국내 도입됐다. 수입된 밥쌀용 쌀은 현재 주당 530(미국산 450, 베트남산 80)씩 공매 중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여파로 소비가 감소되다 보니 입찰 참여가 줄고 판매량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8TRQ밥쌀용 쌀 수입량은 39,700톤이며 이 중 6,966(3.12일 기준)이 판매돼 17.5%의 판매율을 보였다. 2017년분 TRQ밥쌀용 쌀 판매량은 25,900톤으로 도입량 대비 65.6%가 판매됐다.

TRQ밥쌀용 쌀 가격은 미국산 1등급의 경우 1~2월 평균 판매가가 kg1,823원으로 국내산 산지쌀값 2,375원의 77% 수준이다. 3(3.1~3.18) 평균 판매가격은 1,738(kg)으로 1~2월 평균가격과 비교해 4.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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