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 수출시장, 농식품 전망 밝아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

  • 입력 2020.12.13 18:00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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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신남방 지역 농식품 수출시장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10일 농식품 수출이 68억4,500만불(2020년 11월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신남방 지역 농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8.4%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앞질렀다.

구체적으로 태국 수출이 9.8% 늘어난 데 이어 인도네시아 4%, 필리핀 33.1%, 싱가포르 19.8%, 인도 34.7% 가량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지금까지 신남방 국가별 특성에 맞는 품목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 등 수출기반을 강화하고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과 비대면 유통지원을 추진해 왔다.

주요 수출품은 면류, 소스류, 조제분유, 김치, 유자차 등이다. 첫 검역 타결로 수출길이 열린 베트남의 단감을 비롯해 포도, 닭고기, 인삼 등 신선 농산물의 수출 증가세도 뚜렷하다.

농식품부는 온·오프라인 판매 플랫폼도 활발히 구축 중인데, 대형 유통매장 내 한국식품 상설 판매관을 꾸리고 현지 배달앱과 온라인 전자상거래플랫폼을 연동하는 등 종합적인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고 물류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 우리 기업들의 수출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국가별 전략 품목을 선정해 주력하고 온·오프라인 기반 구축을 확대한 결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코로나 대응으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활용해 보다 많은 우리 식품기업들이 신남방 지역에서 활력을 찾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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