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접경지역 한돈농민들이 과도한 방역규제에 몸살을 앓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차단도 중요하지만 한돈농민들과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헤아려 현장에 적용가능한 방역정책을 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한 한돈농민은 지난해 10월 경기 연천군 자신의 농장에서 ASF가 발생하자 양주시에 위치한 본인 소유의 농장에도 살처분이 집행됐다. 양주시의 농장은 계속된 환경시료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돼지를 입식하지 못하고 있다.양주의 농장에선 ASF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중점관리권역이어도 여전히 돼지사육이 가능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우리나라 축산은 양적 성장에서 이제 질적 전환을 이뤄야 하는 시기로 접어들었다. 축산농민들의 개별적인 노력만으로는 전환기에 대응하기 어렵다. 이에 축산분야 공공기관들의 역할이 시간이 지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축산업계 일각에선 여전히 규제기관으로만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들 공공기관이 나서 축산의 공익적 가치를 증진시키고 이를 전파하는데 앞장선다면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이란 미래를 보다 빠르게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본부장으로서 청사진이 있다면?지난해 가축위생방역본부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김상기 회장, 경기친농연)가 방송을 통해 회원들과 소통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농업계에서도 회의나 교육, 행사가 중단된 지 벌써 석 달 가까이 된다. 총회나 정례적인 회원모임은 물론 친환경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필수과정인 의무교육조차 중단된 상황이다. 당장 인증이 시급한 농가는 사후에 교육을 받고 이수증을 제출하겠다는 서약을 하고서야 인증 획득이 가능하다.품목별 재배기술교육은 의무교육보다 친환경농가들에게는 절실한 교육이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코로나19로 세계무역량이 더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고, 이 추세는 거스를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각 나라는 식량 재고와 식량안보에 불안해하며 수출을 중단하거나 식량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아시아무역센터(ATC)는 예상하고 있다. 통상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무역장벽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자유무역의 기수였던 미국을 위시해 세계 각국은 내수 부양책을 우선시할 것이므로 자유무역의 기조는 쇠퇴할 것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 바이러스는 신자유주의적인 대규모 단작 농·축산업이 야기한 질병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세계 농민들은 코로나19 이후의 농업과 먹거리체계도 기존과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지난 15일 ‘세계화된 먹거리체계, 불평등, 그리고 코로나19’란 웨비나(웹+세미나, 즉 인터넷 세미나)가 열렸다. 이 웨비나엔 팔레스타인·인도네시아·미얀마·독일의 농민활동가들과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의 롭 월래스(Rob Wallace) 박사 등이 참석했다.월래스 박사는 이날 웨비나에서 “생물다양성을 해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다음달부터 접경지역 한돈농장의 축산차량 출입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는 접경지역 전체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오염됐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이다.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ASF 중수본)는 다음달부터 경기·강원 14개 시·군 양돈농장 395호에 축산차량 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ASF 중수본은 서쪽 끝 파주에서부터 동쪽 끝 고성까지 야생멧돼지 ASF가 발생했고 접경지역의 토양, 물, 웅덩이, 차량, 장비 등 환경에서도 32건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접경지역 전체가 오염됐다는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가 추진하는 ‘마음과 마음 사이, 한돈’ 캠페인에 자발적인 동참이 이뤄지고 있다. 한 업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희생농가에 한돈으로 마음을 전달하기도 했다.㈜동방(대표이사 이지훈)은 지난해 ASF가 발생하면서 예방적 살처분을 한 200여개 한돈농가에 한돈 정육세트를 선물했다. 이번 이벤트는 재입식만 기다리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 농가에 응원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추진됐다.이각모 ㈜동방 회장은 “우리 회사는 양돈산업과 함께 성장한 회사로 한돈농가의 어려움은 곧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또 광역울타리를 넘어선 걸로 확인됐다. 강원도 고성군에서도 연이어 ASF 바이러스가 검출돼 ASF의 남진을 막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모은 40건의 야생멧돼지 시료 중 5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양성 폐사체를 지역별로 보면 연천군 3곳, 화천군 1곳, 고성군 1곳이다.ASF가 발생한 멧돼지를 포획한 화천군 하남면 원천리는 광역울타리 경계로부터 1.7㎞ 이남이며 최근 발생지점으로부터 8㎞ 떨어진 곳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경기북부지역 한돈농가들의 사육이 중단된 지 어언 반년이 흐르고 있다. 특히 정부정책에 맞춰 한돈농장을 운영하려한 이 지역의 젊은 후계농들은 앞날이 막막한 상황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최근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 입법예고를 통해 ASF 피해농가 폐업지원에 관한 기준을 제시했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폐업희망농가는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 이후 연간 출하마릿수당 순수익액의 3년치를 지원받을 수 있다.이 기준은 FTA체결에 따른 농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우리가 먹는 농산물 중 대한민국 영토에서 생산된 우리 먹거리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 이번 감염병 사태로 국내외적으로 안정적인 식량 수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오늘 우리의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기 위해선 ‘자급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우선 현재 위기설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식량자급률’은 곡물, 이 가운데서도 가축을 먹이는데 필요한 사료용 원재료 곡물을 제외한 주식용 곡물만을 대상으로 산정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은 지난 2월 공개한 ‘2020 농업전망’에서 올해 식량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국 1,118개 지역농협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이 지난 1일 발표한 2019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118개 지역농협의 총 자산은 402조424억원으로 2018년 377조5,280억원 대비 6.5%인 24조5,144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총 당기순이익은 2019년 말 기준 1조6,909억원으로 2018년 1조9,737억원 대비 14.3%인 2,828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당기순이익 감소에 대
지난달 30일 파주시장의 페이스북에는 “방역에 혼신을 쏟아부은 파주시청 한 젊은 공무원이 과로로 쓰러져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나게 됐습니다”라는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 게재됐다.필자가 앞부분을 편집하긴 했지만, 이 슬픈 소식은 코로나19가 아니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복무하던 중 과로로 쓰러져 투병 중 사망하게 된 공무원의 정말 안타까운, 하지만 주목받지 못한 이야기다. 그나마도 파주시장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에 전달되고 있을 뿐 파주시청 홈페이지에서조차도 해당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찾기 어렵다. 현재 ASF는 지난 1월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자 정당들의 농업공약도 전체적인 윤곽이 잡히고 있다. 앞서 농업공약을 발표했던 민중당·녹색당·미래통합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도 농업공약을 확정지었다.우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위원회는 지난 15일 ‘모두가 살고 싶은 농어촌을 만들겠습니다’라는 구호와 함께 농어업 부문 총선공약을 발표했다.1순위로 정한 항목은 구호와 같이 ‘다 같이 살아보고 싶은 농어촌 조성’으로, 특수건강검진 도입·농어촌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 등 의료지원 확대가 중점이다. 연금보험료 부담 경감·노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방역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관한 농장단위 방역 강화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다음달엔 대대적인 농장 점검이 실시될 예정이다.아프리카돼지열병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ASF가 사육돼지로 전파되는 걸 차단할 수 있도록 양돈농장의 차단방역을 강조하고 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발생지점 주변 물웅덩이와 토양, 포획‧수색용 장비와 차량 등 환경에서도 바이러스가 30건 검출됐다”라며 “이달부터 민통선 내 영농활동이 본격화되며 경기북부뿐 아니라 다른지역의 양돈농장으로 전파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의 최대 관건으로 야생멧돼지 개체수 줄이기가 최우선으로 꼽히고 있다. 집중 포획을 통해 ASF 확산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화천군과 경기도 연천군 일대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14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10일 현재 야생멧돼지의 ASF 확진건수는 339건이 누적됐다.야생멧돼지는 봄에 새끼를 번식하며 급격히 개체수가 늘어난다. 유럽의 사례를 보면 사육돼지의 겨울철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의 모든 나라가 비상이다. 이전 사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다. 북한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북한은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즉각 국경폐쇄를 단행했다. 사스, 메르스,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의 사태에서 취했던 조치를 단행했다.북한은 또 외국 대사관의 관계자들까지 30일 동안 격리조치 했다. 이어 의학적 감시대상자로 분류된 주민들을 격리·격폐시켰다고 밝혔다. 평안북도 약 3,000명을 비롯해 평안남도 2,420여명, 강원도 1,500여명, 자강도 2,630여명 등 격리된 주민이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돈농가 등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총 347억원을 융자 지원한다.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소비부진으로 돼지 산지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이에 전라남도는 돼지가격의 조기 안정을 위해 사육마릿수 감축(어미 돼지 10% 감축) 이행 농가에 대해 347억원 중 204억원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사육마릿수 자율감축에 참여한 양돈농가는 올 8월 말까지 감축해야 하며, 감축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에는 자금회수와 함께 향후 2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경기강원 북부지역의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검출 건수가 300건을 넘었다. 동진하는 ASF 바이러스의 남하를 광역울타리 내에서 저지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ASF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는 지난 3일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를 검출한 건수가 누적 306건이 됐다고 밝혔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앞서 2일에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및 군남면 광역울타리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8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폐사체는 야생멧
농업부문을 ‘자력갱생’과 ‘정면돌파’의 기본 축으로 선언한 북한은 이에 관한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농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여러 영역에 걸쳐 진행되는 듯하다. 경제정책을 농업부문에 집중하는 셈이다.북의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북한의 지방공업성은 올해 196개의 지방공업공장에 대한 현대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원산기초식품공장을 본보기(시범)사업장으로 지정했다는 것이다. 지방공업성은 이와 함께 신의주·강계·평성·혜산 등지에 가동 중인 기초식품공장에 대해서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을 목적으로 한 광역울타리 바깥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야생멧돼지가 발견되면서 방역 관계기관들이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야생멧돼지에서 ASF 발생이 계속되면서 무조건 사육을 막기보다 농장 차단방역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7일 광역울타리 밖인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에서 발견한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멧돼지가 발견된 장소는 파로호 이남지역으로 광역울타리에서 남쪽으로 약 9㎞ 가량 떨어졌다. 특히 바이러스가 자연 장애물인 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