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같은 연속적인 농업 피해도 없었을 것이다. 올해는 봄부터 채소가격이 폭락해서 농민들 애를 태우며 시작됐다. 마늘·양파가격이 폭락했지만 정부는 단 한 푼도 가격을 올려놓지 못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기 북부지역을 휩쓸고 갔다. 강화, 김포, 파주시의 돼지는 전부 살처분했다. 멧돼지 포획을 요구했던 축산농민들 요구는 무시되고 과감한 살처분만 시행하고 있다.가을에는 잦은 태풍으로 월동채소를 싹 쓸어 버렸다. 제주에서는 3번, 4번씩 파종을 했다. 수확기를 앞둔 벼가 쓰러져 수발아 현상과 흑수·백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연천에 이어 철원 민간인통제구역의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강원도는 지난 15일부터 총기를 사용한 멧돼지 소탕 작전을 시작했으나, 철원만 총기포획이 유보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관계자에 따르면 철원군은 민·관·군 합동으로 포획단을 구성해 민간인통제구역에서 집중적으로 총기포획작전을 펼칠 계획이었다. 그러나 환경부는 바이러스 발생지역-완충지역-경계지역으로 나눠 경계지역(양구·인제·고성)에서만 총기를 사용할 것을 허가했다. 발생지역인 철원에서는 총기를 사용할 경우 멧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 있는 한돈농민들도 이동제한으로 적잖은 피해를 입고 있다. 농장의 과밀사육뿐 아니라 지역간 공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폭락까지 겹치며 한계상황에 달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ASF 비발생지역간 돼지 생축 이동제한 해제를 긴급 요청했다. 이날 농식품부를 방문한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ASF 발생에 따른 중점관리지역 지정 및 지방자치단체의 광역시·도간 생축 반출입 제한 조치로 생축 이동이 ASF 발생 이후 5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살처분 농가에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경기북부 한돈농민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ASF 발생 전엔 차단방역을 열심히 하면 자기 농장을 지킬 수 있다던 정부가 말을 뒤집고 살처분 범위를 시군단위로 확대시켰다는 불신이 큰 탓이다. 지난 구제역 파동 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정부를 믿기 힘들다는 분위기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지난 22일 ASF 방역 강화 조치로 살처분 및 수매에 참여한 농가에 정책자금 상환연장 및 이자감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지원대상 정책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정부가 가축전염병 방역의 책임을 사실상 농가에게만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사실상 가축사육 자체를 위험하게 여기며 축산농민을 죄인 취급한다는 탄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최근 경기 연천지역 한돈농민들은 살처분 조치에 대한 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오명준 대한한돈협회 연천군지부 사무장은 “살처분 정책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시군행정단위 전체를 예방적 살처분한다는 건 이해가 안 된다”라며 “이같은 조치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 묻고자 가처분 소송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전국적으로는 14번째, 경기 연천군에서는 2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정부는 연천군 내 모든 돼지에 수매 및 살처분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미 인천 강화, 경기 김포와 파주도 모든 양돈장을 비우고 있었다.이는 어떤 과학적인 근거도 찾을 수 없는, 그리고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조치다. 혹자는 과감한 방역을 했기에 백신도 없는 ASF를 경기 북부지역에 묶어두는 게 아니냐고 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방역의 근본목표가 무엇인가? 가축전염병을 차단해 국내 축산업을 보호하는 게 방역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강석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살처분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했다. 강 의원은 “15만두의 돼지가 살처분되고 있다. SOP 행동지침을 보면 발생지역 반경 500m 살처분으로 돼 있지만 반경 3km까지 확대하고 강화군의 경우 모든 돼지를 살처분하기도 했다”면서 “과연 어떤 과학적 근거로 살처분을 하고 있는지 축산농가 생각을 해 보면 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살처분 농가 생계안정자금 문제를 집중 질의했다. 이 의원은 “가구당 얼마가 지원되는가” 물
“감자 농민들을 기쁘게 하고 국내 감자산업을 위해 땀을 쏟았더니, 꿈에서도 상상 못한 이 상 앞에 서 있다.”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28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에서 농업경영부문 수상자 권혁기 농업회사법인 왕산종묘 대표의 수상소감이다. 이날 농촌발전부문에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 농업공직부문에 ‘안철근 경남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까지 모두 3개의 상이 수상자들에게 돌아갔다. 수상소감의 공통단어는 ‘꿈’이었다. 고달프고 때론 힘에 부쳤지만 묵묵히 걸어온 농업 외길에서 만난 생각지도 못한 영광이기도 했다.대산농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가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으로 추진 중인 살처분 명령을 두고 축산업계 전반에서 반발과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대개 획일적 기준의 광범위한 살처분을 방역 대책으로 볼 수 없으며 보다 근본적인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이번 ASF 사례만 살펴봐도 가축전염병에 대한 정부 대책은 살처분에서 시작해 살처분으로 귀결되는 모양새다. 마땅한 방법이 없어서일까? 관련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가시적인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 답했다.함태성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 의하면 가축 살처분은 확인된 위험에 대한
최근 우리나라 경제 성장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되고 있다. 수출과 설비투자도 부진하고 소비 증가세도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금년도 경제성장 전망치도 2%로 수정됐다. 문재인정부는 초기부터 소득 및 일자리 증가에 중점을 뒀다. 지난 9월 기준으로 전체 취업자가 34만명이 넘게 증가해 23년 만에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다는 기사도 전해졌다. 이런 보도 때문인지는 몰라도, 문재인 대통령은 삼성과 현대자동차를 방문해 획기적인 투자를 독려하고 각종 SOC사업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전히 대기업·도시·첨단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정부가 야생멧돼지 적극 포획으로 정책을 전환한 뒤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야생멧돼지 발견지점이 점차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시기를 놓치고 뒷북을 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지난 11일 ASF 대응 멧돼지 관리강화 방안을 마련해 발생지역 멧돼지의 교란을 최소화하고 외곽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멧돼지 개체수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크게 접경지역을 집중예찰지역, 발생·완충지역, 경계지역으로 구분해 멧돼지를 통한 ASF 확산을 겹겹이 차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정부의 일방적인 예방적 살처분 범위 확대에 한돈농민들의 원성이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피해가 집중된 경기북부지역 한돈농민들은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하는 처지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일 경기도 연천군 돼지농장에서 14번째 ASF가 발생하자 연천지역내 잔여돼지를 모두 살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강화군, 경기도 파주시, 김포시에 이어 또 시군단위 살처분 조치를 꺼내든 것이다.이에 연천지역 한돈농민들은 14일 연천군청 앞에 모여 일방적 살처분 정책 중단을 촉구하는 긴급집회를 열었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15일 아침, 제주도 농민들이 제주도청 앞에 모였다. 일부 농민들은 상복을 입고 있었다. 이날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국정감사가 있는 날이었다. 2년째 이어지는 농산물 가격 대폭락과 올해 연이어 들이닥친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제주 농민들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제주농산물 해상물류비 국비지원 △검역체계 강화 통한 수입농산물 유통 규제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아침 9시 30분, 농해수위 국회의원들이 도청 앞에 도착했다. 농민들은 의원들이 버스에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 종개협)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농협경제지주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22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를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한국종축개량협회·전국한우협회가 주최하고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추진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우산업의 가치, 개량의 결실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라는 슬로건 아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한우능력평가대회는 한우농가들의 출품회비로 운영되는 행사다. 출품축의 육질, 육량 평가와 더불어 출품축 어미의 능력을 평가하는 후대검정으로 암소개량에 있어 중요한 지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돈농가들의 인내심이 끝내 임계점을 넘어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지역 내 돼지를 전량 수매 및 살처분하는 ‘특단의 조치’가 경기도 연천군까지 확대되자 전국의 한돈농민들이 들썩이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지난 9일 경기도 연천지역에서 14번째 ASF가 발생하자 지역 내 잔여돼지를 수매한 뒤 살처분하는 특단의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돼지 수매는 신청농장별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수매가 완료된 농장별로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될 예정이다.발생지역 전체 돼지를 살처분하는 건 가축전염병 긴급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2019년도 가축인공수정사 면허시험 시행을 연기한다.농진청은 당초 8일부터 14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은 후 오는 11월 16일 필기시험과 12월 14일 실기시험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전국 축산 관련자들의 다수 응시가 예상됨에 따라 ASF 확산 방지 차원에서 부득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농진청은 추후 ASF 위기경보 심각단계가 11월말 이전에 해제될 경우 농촌진흥청(www.rda.go.kr) 및 국립축산과학원(www.ni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특단의 조치’로 한돈농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한돈농민들은 소비침체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는 상황을 호소하며 합리적인 보상을 촉구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지난 4일 경기도 파주·김포시 발생농장 반경 3㎞ 밖에 있는 돼지에 대한 수매와 예방적 살처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발생농장 반경 3㎞ 내 기존 살처분 대상농가는 수매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어 연천군 역시 발생농장 반경 10㎞ 내 돼지를 대상으로 수매와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하는 특단의 조치를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지난 2일부터 시작됐다. 국정감사는 국회 활동의 꽃이다. 국회는 일상적 의정활동을 통해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고 있지만, 국정감사를 통해 집중적으로 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고 있다.그런데 지난달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위원장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요청을 받아 들여 농식품부 국정감사를 전면 취소하고, 18일 종합국감만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금 경기 북부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연일 방역과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의 위중·위급성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의 최일선을 지키고 있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정석찬)에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농림축산식품부지부(지부장 서두석)는 지난 2일 방역지원본부 직원들을 격려하며 위문품을 전달했다. 전성도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도 같은날 방역지원본부에 위문품을 보냈다. 이들이 보낸 위문품은 과일, 곶감, 컵라면, 음료 등이다.서두석 공무원노조 농식품부지부장은 “방역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농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방역지원본부를 방문해 위문했으며 태풍재해 대응부서인 농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방역조치와 함께 구제역·고병원성 AI 예방을 목적으로 한 총력 방역에 나선다. 올 겨울에도 고병원성 AI 발생 가능성이 높은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겨울철 사육제한(휴지기)이 실시될 예정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구제역·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은 겨울철이 다가옴에 따라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방역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가축전염병 방역에 전 국가적 역량 결집이 필요한 시기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농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