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국내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원인과 전파 경로를 아직 찾지 못한 가운데 야생멧돼지 관리를 놓고 다양한 대책이 강구되고 있다.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지난달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ASF 대응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선 ‘인간과의 공존을 위한 야생동물 질병 관리’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이우신 서울대학교 교수는 2017년 ASF가 발생했던 체코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체코는 발생 2년 만에 ASF를 박멸해 성공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물가공업체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피해가 심각해 정부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공업체들은 운영자금 지원사업의 수혜도 받지 못하고 있어 개선책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ASF 발생으로 경매가격이 요동치고 공급물량이 급감하며 가공업체도 적잖은 경영피해를 입은 걸로 보인다. 이에 협회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이동제한 기간 동안 도매시장 가격공시 제외와 가공업체 지원책을 주문했다.이선우 육류유통수출협회 국장은 “생산중지로 물량이 없는데 인건비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한돈협회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멧돼지와 감염되지 않은 가축돼지를 분리한 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그렇지 않으면 한돈농가의 재입식이 어려워져 농가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 한돈협회)는 지난달 29일 대전유성호텔에서 2019년도 제5차 긴급이사회를 열고 ASF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사진). 최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안으로 통과된「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가전법 개정안)」이 계기가 됐다.현행법상 ‘가축(돼지)’에서 ASF 발생 및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4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유통인들의 수입농산물 취급에 경종을 울렸던 제주 농민들은(관련기사 하단 링크) 이튿날인 5일 세종 정부청사로 이동해 2차 집회를 열었다. 수입농산물 문제에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180명의 제주 농민들은 농림축산식품부 정문을 포위하듯 에워싸고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 농민들은 수입농산물 책임의 제1주체인 농식품부를 눈앞에 두고 한껏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김학종 제주양배추연합회장은 “우리가 가락시장의 개탄스러운 행태를 뒤로하고 세종으로 온 건 수입농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내년부터 동물용의약품을 수출 혁신품목으로 육성하는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동물약품 수출규모는 올해 3억불을 돌파할 걸로 전망되고 있다.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는 지난달 27일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진단키트 생산업체인 바이오노트를 방문해 2차 자문위원회를 열었다. 곽형근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동물약품 수출 목표가 3억3,000만불이었는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과 환율상승 등이 겹치며 3억불 달성까진 가능할 듯하다”면서 “내년엔 수출혁신품목 육성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업계도 정부 정책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돈농가들이 최근 국회에 제출된 가축전염병예방법(가전법) 개정안을 두고 수용할 수 없다는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는 지난달 20일 가전법 개정안(대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에 신설된 21조 2항은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이 우역, 우폐역, 구제역, 돼지열병,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AI 등 가축전염병 발생과 전파를 막는 목적으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때엔 가축 소유자에게 도태 명령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또, 기존 법안은 가축에서 전염병이 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국종돈생산자협회가 새 회장을 선출하고 내년 운영계획을 논의했다.종돈생산자협회는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민동수 부회장(도화종돈 대표)을 새 회장으로 추대했다. 종돈생산자협회는 앞서 초대회장으로 박한용 설천농장 대표를 선출하고 1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박 초대회장이 개인사정을 이유로 회장직을 사임하며 이번 총회에서 보궐선거를 진행하게 됐다.새로 선출된 민동수 회장은 전임회장의 임기동안 종돈생산자협회를 이끌게 됐다. 민 회장은 “본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정석찬)가 기관 발전방안 모색에 분주하다.방역지원본부는 지난 19일 역대 본부장과 전무이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전임 임원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주요사업과 조직운영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1대 본부장인 정영채 전임 본부장은 “방역은 제2의 국방으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일선 현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서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과 처우개선에 힘써달라”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살처분·예방적살처분 농가의 재입식 조건 중 하나로 야생멧돼지 관리가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북부지역의 이동통제도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지난 19일 서울시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SF 발생과 관련한 업무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살처분 농가의 재입식 조건을 묻는 질문에 “원칙은 농식품부에서 정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몇가지 조건을 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본부장은 “국가의 역할에 해당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우희종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이달 미국 뉴욕을 방문해 UN과 미국 국무성에 질병방역을 목적으로 한 남북교류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제재 완화를 요청하고 귀국했다. 이번 방미는 경기도의회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주축이 돼 남북교류와 평화를 위한 제재 완화를 호소하는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토론회에서 공동성명이 채택되는 등 일정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우 교수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응하려면 방역분야에서 어떤 남북협력사업이 진행돼야 하는지 알아본다.ASF 유입경로, 북쪽으로 추정되는데?한반도는 정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어려움에 처한 한돈농민에게 긴급 경영안정자금이 지원된다. 전국 각지에선 한돈 소비홍보 행사가 열려 눈길을 모았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지난 7일 ASF 발생으로 돼지살처분 및 수매·도태에 참여한 농가에 긴급 경영안정자금 약 53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사육규모 등에 따라 농가당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한다.한돈 소비를 살리려는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8일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주최로 국회도서관에서 돼지고기 소비촉진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엔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 강원도 철원의 양돈농가들이 정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대책을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철원에선 원남면 비무장지대에 서식하는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9건 발견됐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는 남방한계선 기준 10km이내 철원의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희망수매’를 권유했다. 그러나 양돈 농가들은 “행정편의적 대책”이라는 비판과 함께 총궐기에 나섰다.농가들이 항의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원남면은 철원의 외곽지역으로 지리적으로 철원보다 화천이나 양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한돈자조금)가 관리위원회 및 대의원회 임원 구성을 완료했다. 한돈자조금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대의원회를 개최하는 대신 온라인 투표로 임원 선거를 진행했다.한돈자조금은 지난 12일 관리위원회 위원장에 하태식 대한한돈협회장을 재선출하고 대의원회 의장엔 온라인 투표 결과 장성훈 대의원(강원 원주)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대의원회 의장 선거엔 3명의 후보자가 입후보했으며 150명의 대의원 중 138명이 투표에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관리위원회 위원장, 위원, 대의원회 감사는 선출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농업관련노동조합협의회(회장 전병준 전 마사회노조위원장. 농관련노조협)는 지난 1일 세종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방역지원본부)에서 농관련노조협의회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으로 고생하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조합원들에게 위로금을 전했다. 전병준 농관련노조협의회장은 “지난 9월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방역지원본부 경기 북부지역의 노동조합원들이 휴일도 없이 방역활동에 노고가 크다”며 감사 인사와 더불어 김필성 방역지원본부 노조위원장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의 일환으로 농장 살처분 조치를 받은 한돈농민들의 구제책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현대화된 양돈장은 막대한 시설비 부담과 사료대금 등에 따른 융자규모도 커 특단의 보상이 요구되는 상황이다.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는 지난 6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ASF 피해농가 지원대책 등 관련 대응 활동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협회 나름대로 사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한돈농민의 생존권 사수와 권익 보호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불안한 소비자들에게 한돈의 안전성을 알리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1일 서울광장에선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참여한 가운데 우리돼지 한돈 살리기 캠페인이 열렸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 한돈자조금)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선 박원순 시장과 이재명 지사가 방송인 김수미씨와 직접 요리를 만들며 시민들에게 한돈의 안전성을 알렸다.한돈자조금은 ASF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을 알리는 ‘한돈 안심’ TV 캠페인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캠페인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강원도 철원지역 한돈농민들이 예방적살처분 조치 확대에 반발하며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철원군에서 DMZ 남방한계선 10㎞ 이남까지 희망농가 대상 수매 및 도태를 진행하는 건 철원지역 한돈농민들을 고립화하는 정책이라고 규탄했다.철원지역 한돈농민들은 지난 5일 세종시 농식품부 앞에서 철원 한돈농가 생존권 사수 궐기대회를 열고 예방적살처분 확대 조치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날 궐기대회엔 경기도 포천·양주 강원도 화천·홍천지역 한돈농민들도 참여해 목소리를 보탰다.이재춘 철원 ASF 비상대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한우자조금)는 지난달 31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 성수점 야외광장에서 ‘11월 1일은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을 알리는 이벤트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할인 및 나눔, 시식행사를 진행했다.행사에는 김홍길 한우협회 회장,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과 함께 2019 한우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남궁민씨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은 한우에 대한 가격 부담 완화와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11월 1일 ‘대한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일방적 살처분조치에 고통받는 한돈농민의 피해 보상책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그럼에도 방역당국의 수매·도태 압력은 경기 북부에 이어 강원 북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달 23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방역조치로 피해를 입은 지역 한돈농민 대표들의 요구를 수렴해 정부에 피해지역 보상 대책을 건의했다. 한돈협회는 이날 ASF 살처분 보상금의 현실화를 포함해 △입식 제한기간 소득 보전 △폐업 보상 △정책자금 대환 및 긴급 융자 지원 △보상금 지급에 따른 세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야생멧돼지에서 점차 확산 추세다. 철새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내 멧돼지 폐사체 2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를 검출한 건수는 총 18건으로 늘어났다.이틀 전인 28일엔 경기도 연천군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도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지난 20일 양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