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월 임시국회가 지난 17일부터 30일간 열리는 가운데 지난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 농해수위) 전체회의가 개최됐다. 법안 80여건 상정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7개 기관의 업무보고 순으로 이어진 이날 회의는 ‘사실상’ 20대 국회 마지막 현안보고여서 기대를 모았으나 맹탕 질의로 채워지고 말았다. 지역구 관리에 여념이 없는 농해수위원들의 ‘농업문제’ 숙의가 부족한 탓이다. 이날 처음 출석한 이성희 신임 농협중앙회장도 특별한 질의를 받지 못해 3시간동안 몇 마디 하지 못
20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가 문을 열었다. 이번 2월 임시국회는 그동안 미뤄왔던 선거구 획정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4.15 총선을 앞둔 마지막 국회는 각 당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정쟁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임시국회에 주어진 30일간의 시간동안 논의되고 처리돼야 할 주요 현안들이 정쟁에 밀려 무관심 속에서 끝나버리는 것은 아닐지 심히 우려스럽다.국회에서 처리돼야 할 중요한 안건들이 쌓여 있다. 농업계 또한 마찬가지로 국회에 묶여있는 법안이 수두룩하다. 현재 농업·농촌·농민이 직면해 있는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올해 축산업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전환시키기 위한 활동들이 다양하게 전개된다.㈔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김태환·김홍길, 나눔축산)는 지난 19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전년도 사업성과 보고 및 2020년도 사업계획·수지예산(안)을 승인했다.나눔축산은 2019년도 말 기준 후원회원 2만2,675명 및 연간 후원모금액 18억5,000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8년도 대비 회원수 3%, 모금액 12%가 증가한 수치다.나눔축산은 지난해 모인 후원회원 및 모금액으로 △축산환경 개선운동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살처분 등 방역조치로 피해가 심각한 한돈농가들이 서울 도심에서 차량시위를 전개했다. 이들은 정부가 돼지 재입식에 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시급히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ASF 희생농가 총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준길)는 지난 11일 경기 파주시 통일동산에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거쳐 청와대까지 살처분 농장에 대한 재입식 로드맵 등을 촉구하는 차량시위를 벌였다. 이날 차량시위는 경찰의 교통체증 우려를 받아들여 20여대가 참여했다.ASF 희생농가 비대위는 이날 국회 정문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지역 살처분 농가의 재입식 기한을 정하는 권한이 부여됐다. 농식품부는 이들 농가의 신속한 입식이 가능하도록 방역 시설 구비 의무기한을 단축하겠다는 뜻을 보였다.농식품부는 지난 10일 가축전염병예방법(가전법) 개정으로 가축 방역과 농가 지원 체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전법은 앞서 4일 공포됐으며 3개월 뒤인 오는 5월 5일부터 시행된다.가전법 제3조의 4 제4항에서 기존 ‘농식품부 장관은 1년 이내 방역시설을 갖추도록 할 수 있다’는 조항은 ‘긴급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돼지고기 도매가격이 반토막 났는데도 소비자가격은 큰 변동이 없는 걸로 나타났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어려운 한돈농가의 실정을 공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전국(제주 제외) 도매시장의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당 2,923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동기(3,241원) 대비 9.8% 하락했으며 평년가격(4,030원)과 비교하면 27%나 하락한 수치다.정부 통계에 의하면 한돈농가의 평균 생산비는 돼지 1마리당 약 32만원 수준이다. 그런데 1월 31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돼지를 살처분한 한돈농민들은 언제 다시 생업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농림축산식품부가 뚜렷한 답변을 차일피일 미루는 동안, 이들의 피해는 점점 쌓여가고 있다.경기, 인천, 강원지역에서 살처분 및 이동제한 조치를 받은 한돈농민들로 구성된 ASF 희생농가 총괄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준길, ASF 비대위)는 오는 11일 단체행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은 농식품부가 살처분 농장이 언제부터 재입식 절차를 밟을 수 있는지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각 피해 상황에 맞는 보상이 이뤄져야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지난해 국내를 떠들썩하게 만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발병, 올해 초 구제역 NSP항체 검출 등으로 축산업계는 가축전염병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인구이동이 많은 명절을 기점으로 혹시 모를 가축전염병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국적인 축산시설의 일제소독이 요구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설 명절 직후인 지난달 28일을 ‘전국 일제소독의 날’로 정하고, 축산농장을 포함한 전국의 축산시설에 대해 일제히 청소와 소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제소독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사람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2020년 축산분야의 화두는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할 수급조절 해법이 될 전망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제 육류시장에 미치는 파장도 계속 주시해야 할 대목으로 꼽히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 원장 김홍상)은 지난 22일 서울시 롯데호텔에서 농업전망 2020을 열고 올해 축산분야 전망을 제시했다. 주요 축종들의 사육마릿수는 지난해보다 증가하거나 평년보다 높은 수준일 것으로 보이며 ASF 영향으로 수입량의 증가세는 주춤할 것으로 예측됐다.중국은 2018년 ASF가 발생했으며 지난해 10월 기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설 명절연휴 3주 전인 지난 3일부터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에 돌입했다.현재 명절 성수품 수급상황은 대체로 양호하다. 다만 태풍·장마 피해를 입은 배추·무 가격이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높은 수준이며, 사과는 생산량 및 대과 비중 증가로 가격 약세를 보이고 있다.농식품부는 명절 기간동안 집중되는 수요에 대비해 이달 3일부터 23일까지 10대 성수품(배추·무·사과·배·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밤·대추) 공급을 1.3배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최소 1.1배(닭고기), 최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연말연시에도 일선 방역현장은 가축전염병 예찰활동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해 12월 31일 전북 고창군 동림저수지를 방문해 방역현장을 점검했다. 이어 지난 2일엔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이 충북 증평군 미호천 철새도래지를 방문해 차량 진입 실태와 인근 도로 소독실태 등을 점검했다.농식품부는 겨울철새가 늘어나고 AI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며 일선 방역현장에 꼼꼼하고 세심한 방역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겨울철새는 최근 5년 내 최대치인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돈 도매가격이 2020년에도 평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성이 낮은 한돈농장은 경영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걸로 보인다.양돈수급조절협의회(협의회장 김유용)는 지난해 12월 24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2020년 한돈 도매가격을 3,800원에서 4,100원 사이로 예측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영향으로 국내 출하두수와 수입량이 약간 감소하겠지만 소비가 크게 증가할 근거가 없다는 분석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은 1월 축산관측에서 이달 평균 돼지 도매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정부는 가축전염병 방역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지만 현장에서 방역업무를 맡은 담당자들의 의견은 달랐다.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최농훈 교수 연구실)은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축산현장의 방역관리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선 주로 지방자치단체 방역담당자들이 현장방역에 관한 발표를 진행했다.최권락 경기도 수의정책팀장은 “경기지역엔 한돈농가가 1,321곳인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뒤 922개의 초소를 설치했다. 현재는 한강 이북지역에서 운영 중이다”면서 “살처분 돼지를 호
농업부분의 개도국 지위 포기, 각종 농산물의 생산과잉,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힘겨운 2020년을 예견하고 있습니다. 모든 농민들이 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길 기원하며, 나아가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농축산업으로 약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는 희망찬 경자년이 되길 소망합니다. 충남 홍성군·예산군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는 민중당 예비후보 김영호입니다. 21대 총선은 농민들의 삶과 요구를 직접 이야기하는 선거가 돼야 합니다. 농민들의 직접 정치! 농민의제를 만들고, 발로 뛰며 농민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총선이 되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정부가 농장방역을 강화하겠다는 구실로 연이어 가혹한 잣대를 축산농민에게 들이대고 있다. 정부가 방역원칙인 매뉴얼을 무시하고 ‘특단의 조치’ 에만 기대며 정책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린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한돈농민들은 당초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지난해부터 지역에서 거듭 ASF 발생 긴급행동지침(SOP) 등 메뉴얼에 따른 방역조치를 교육받았다. 그러나 막상 국내에서 ASF가 발생하자 정부는 기존 매뉴얼을 깡그리 무시하고 ‘특단의 조치’에만 매달렸다. 급기야 ASF가 발생하면 시군단위의 모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지금까지 가축전염병 방역에선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 초기엔 혼란이 있었지만 한강 이북지역에서 차단했으며 구제 역·고병원성 AI도 잠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내실을 살펴보면 섣부른 자화자찬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일단 구제역은 지난 1월 경기 안성과 충북 충주 등에서 3건이 발생했지만 역대 최단기간인 나흘 만에 마무리됐다. 농식품부는 발생 초기부터 전국 소·돼지에 긴급 백신을 접종하고 가축시장을 폐쇄하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살처분을 한 한돈농민에게 지원하는 생계안정자금 상한이 상향될 전망이다. 가축전염병 발생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정부 지원도 한층 강화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부터 개정된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을 적용하고 있다. 개정된 시행령 제12조는 농식품부장관이 가축전염병의 종류, 가축 소유자의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해 생계안정자금 상한액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생계안정자금은 개정 이전까진 농가당 지원한도가 통계청이 조사한 전국 축산농가 평균가계비의 6개월분으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내년 예산은 15조7,743억원으로 지난 10일 확정됐다. 전년 대비 7.6% 늘어나 최대 증액폭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특히 공익형직불제 예산과 농식품바우처실증 예산 등을 확보해 대통령 공약사업의 체면치레를 하게 됐다.공익직불제 2조4천억원, 기대 못 미쳐농식품부 내년 예산의 가장 큰 변화는 공익형직불제 예산이 반영됐다는 점이다. 쌀 고정·밭농업·조건불리·친환경·경관보전 등 현행 5개 직불제 사업을 ‘공익기능증진직불’로 통합 편성했다. 당초 정부는 1조9,000억원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대 국회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 2020년 예산안이 처리됐다. 법정 예산처리시한인 2일을 일주일 이상 넘긴 가운데 ‘여야 4+1 합의체’ 예산안이 늦은 밤 본회의에 상정됐고, 예산부수법안 보다 우선 처리하는 등 자유한국당과의 팽팽한 대치상황을 뚫고 마침표를 찍었다. 농림축산식품부 2020년 예산은 정부안 보다 4,753억원 증액된 15조7,743억원이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공익형직불제 예산은 2조4,000억원으로, 정부안 2조2,000억원보다 2,000억원 높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2019년도 가축인공수정사 면허시험’ 시행을 전면 취소했다.가축인공수정사 면허시험은 지난 9월 국내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당초 농진청은 이달 무렵 시험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야생멧돼지 ASF 발생이 최근까지 확인되고 가축질병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일정상 올해 안에 시험을 치를 수 없을 거라 판단했다.오형규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1년 동안 시험을 준비한 분들의 아쉬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