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 추진

평시대비 1.3배 공급 확대
배추·무엔 추가 대책 시사

  • 입력 2020.01.12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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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설 명절연휴 3주 전인 지난 3일부터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에 돌입했다.

현재 명절 성수품 수급상황은 대체로 양호하다. 다만 태풍·장마 피해를 입은 배추·무 가격이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높은 수준이며, 사과는 생산량 및 대과 비중 증가로 가격 약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명절 기간동안 집중되는 수요에 대비해 이달 3일부터 23일까지 10대 성수품(배추·무·사과·배·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밤·대추) 공급을 1.3배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최소 1.1배(닭고기), 최대 2.3배(대추)며 배추는 1.6배, 무는 1.5배, 사과는 2배 확대한다. 배추·무의 경우 수급불안이 심각할 시 출하조절시설 물량(배추 2,500톤)과 채소가격안정제 물량(무 2만4,000톤)을 활용해 안정화에 나설 방침이다.

중·소과로 구성된 한손과일 알뜰선물세트는 지난해 7만세트에서 10만세트로 공급을 늘린다. 시중가 대비 20% 저렴한 가격으로 농협 계통매장 등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축산물은 농협·대형마트·직거래장터·온라인몰 등을 통해, 임산물은 산림조합중앙회 및 지역산림조합을 통해 다양하게 할인이 진행된다. 농산물유통정보(www.kamis.or.kr), 바로정보(www.baroinfo.com) 사이트에선 성수품 및 선물세트 가격, 주변 장터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공영홈쇼핑에선 명절 연휴 전 2주 동안 성수품의 상품 가격대 구성을 다양화해 판매방송을 확대 편성(평시 85회→98회)할 예정이며 대형마트에서도 소비촉진 리플렛 배포, 장바구니 증정, 우리농산물 구매 페이스북 인증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부정유통 집중 단속도 벌인다. 특별사법경찰과 명예감시원 등 500개반 4,110여명을 동원, 중점 관리품목의 원산지표시·축산물이력표시·양곡표시 등을 일제 단속한다. 소비자단체와 함께 도축장 특별 위생감시도 실시하고, 귀성객 및 해외여행객 대상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방지 캠페인과 방역강화도 병행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는 태풍·수급불안 등으로 농업인에게 힘든 한 해였던 만큼, 온 국민이 다함께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설 명절이 되도록 우리 농축산물을 명절 선물로 많이 활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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