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축산농가 ‘사료구매자금’ 347억 융자

어미 돼지 10% 감축 농가 우선 … 가격 안정 도모

  • 입력 2020.03.13 14:23
  • 기자명 장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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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돈농가 등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총 347억원을 융자 지원한다.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소비부진으로 돼지 산지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이에 전라남도는 돼지가격의 조기 안정을 위해 사육마릿수 감축(어미 돼지 10% 감축) 이행 농가에 대해 347억원 중 204억원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사육마릿수 자율감축에 참여한 양돈농가는 올 8월 말까지 감축해야 하며, 감축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에는 자금회수와 함께 향후 2년간 각종 지원에서 배제된다.

지원자금은 신규 사료구매 및 기존 외상금액 상환 용도로 사용되며, 축산업등록제에 참여한 축산농가 및 법인에게 지원한다.

축종별 지원금액은 최대 한우낙농 6억원, 양돈양계오리농가 9억원, 흑염소사슴꿀벌 등 기타가축은 9,000만원으로 마리당 지원단가와 사육마릿수를 곱한 금액으로 산정한다. 마리당 지원단가는 한육우 136만원, 젖소 260만원, 양돈 45만원이며 그 밖의 축종에 대해선 각 시군에 문의토록 한다. 지원조건은 연리 1.8%, 2년 거치 일시상환이다.

사료구매자금 희망 농가는 해당 시군에 신청하면 되고, 지원대상으로 확정되면 시군 농축협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박도환 전라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축산농가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사료구매자금을 희망한 농가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며 "축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적정 마릿수 유지가 중요한 만큼 축산농가는 돼지 사육마릿수 감축 이행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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