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강원도(지사 김진태)가 지난 11일 강릉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을 대상으로 강원도가 보유한 종자를 무료공급한다.강원도는 지난 16일 산불피해 농가에 도가 보유하고 있는 종자를 신속하게 무료 공급해 적기 영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가 보유하고 있는 종자는 씨감자, 옥수수, 벼 등 6개 작물·27품종·39톤이며,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가는 강릉시농업기술센터(640-5169)에 필요한 종자를 신청할 수 있다.신속한 공급을 위해 강원도는 도에서 보유중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이 플래그쉽 대형 트랙터 HX 시리즈 ‘HX1300(132마력)’, ‘HX1400(142마력)’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NEW HX 시리즈를 출시했다.대동에 따르면 NEW HX는 경지 면적이 넓어 작업 시간이 긴 대형 수도작 및 축산 농가를 겨냥해 작업 피로를 감소시킬 수 있는 다양한 운전 편의 신기능을 채택한 것이 강점이다. 또 NEW HX 시리즈는 지난 2021년 출시한 HX 모델의 작업 성능과 기대 관리 기능을 반영해 뛰어난 작업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심화되는 농촌 인력난의 해소를 위해 각 지자체에선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그러나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만성적인 농촌 인력난 해결이 난망한 만큼, 정부의 근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게 현장 농민, 그리고 지자체들의 입장이다. 이를 위해선 계절근로자 제도 등 외국인노동자 관련 정책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 접근’ 필요성도 제기된다.지자체 차원의 대안 모색현재 기초지자체들이 농촌인력 문제 해소를 위해 주로 활용하는 대책은 크게 △농촌인력중개센터 지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등으로 나뉜다.이 두 가지 제도를 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불법체류자’를 뿌리 뽑아 엄정한 법질서를 세우겠다는 법무부(장관 한동훈)의 의도는, 결과적으론 외국인노동자 없이는 단 하루도 농사가 이어질 수 없는 농촌 지역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현장 농민들은 백번 양보해 단속을 감행하더라도, 최소한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근본 대책부터 정부 차원에서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고 한목소리로 이야기한다. 경기도 여주시의 경우, 법무부가 단행한 ‘불법체류 외국인(미등록 외국인노동자) 단속’의 주된 타격 대상 지역이었다. 농촌 인력난이 여주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이번호에선 최근
“농업에 종사하든 안하든, 농업과 연관이 있든 없든 현시기 농사를 잘 짓는 것이 우리의 최중대 임무이자 최우선과업이라는 확고한 관점과 입장에 따라 농업부문을 혁명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이는 최근 평양시당의 전원회의에서 평양의 모든 당조직에게 강조한 것으로 보도된 내용이다. 평양에는 일부 온실농업이 있을 뿐이다. 평양은 겨울에 모았던 거름을 인근 농장에 보내거나 농번기에 농사일을 거들던 정도였다. 올해는 이곳에서도 농사일을 강하게 챙기는 모양새다.북의 매체는 이와 관련 “황해남도와 황해북도, 그리고 평안북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30년 전 쌀값이나 지금이나 크게 차이가 없어. 농기계삯 비싸지, 기름값 올랐지, 남의 논이면 임차료 줘야지. 손에 남는 게 없어. 직불금 받아도 쌀값이 없으면 소득이 안 돼. 농사도 전부 기계로 해 불고 (쌀농사가) 편하제. 근디 해봐야 경비도 잘 안 나오는디? 이자가 5%만 돼도 논 팔아서 은행에 넣고 싶다데. 땅금(값)은 많이 올랐응게. 농사지어도 적자니께 여긴 다른 거 심을까 고민 중이여. 블루베리. 근디 이것도 과잉(생산)되면 똑같애.”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영암군농민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영암군연합회, 영암군쌀생산자협회 등 전남 영암 농민단체들은 지난 22일 영암군청 앞에서 대규모 농지 태양광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용범 영암군쌀생산자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간척지 대규모 태양광 사업은 영암 지역 소멸을 앞당기고 농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사업이다. 농업으로 사는 농업군에 농지가 사라지면 농민이 사라지고 관련된 농협·농자재·농기계 등도 도미노처럼 넘어지게 될 것”이라며 “영암군 행정과 의회는 더이상 방관하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단에 수선화가 잎을 한 뼘이나 내밀어서 꽃망울까지 받들고 있다. 봄이 발치에 와 있다는 기별이다. 두 팔 벌려 환영해야겠지만 썩 달갑지 않다. 오히려 계절의 변화에 몽니를 부리고 싶다. 어쩌라고! 엉거주춤하느라 준비도 못 했는데.날카로운 솔잎 끝으로 얼굴을 콕콕 찌르는 듯한 바람이 사납게 불던 날, 남편과 둘이 배추를 묶었던 끈을 걷었다. 남편은 내가 걷어가는 속도의 절반도 못 따라오면서도 허리가 아프다고 자주 앉아서 담배를 꺼내 물었다. 농기계 다루는 일을 주로 하는 남편은 온몸을 움직이는 일감에는 젬병이다. 끈에 딸려 온 배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올해 북녘의 핵심 국가과제는 지난해에 이어 ‘농촌 발전’ 및 농업 생산력의 대대적 강화를 통한 ‘식량주권 다지기’로 요약할 수 있겠다.지난 2월 26일~3월 1일 평양에서 열린 북측 조선노동당 제8기 제7차 전원회의에선 오직 농업·농촌문제에 집중해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 2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전원회의에서 “현 단계의 투쟁에서 농촌을 혁명적으로 개변시키는 것을 국가의 부강발전과 인민의 복리증진을 이룩하기 위한 중차대한 혁명과업”임을 강조했다.김 총비서는 또한 ‘알곡생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TYM(대표이사 김희용·김도훈)이 중형 트랙터 ‘The New Series 4’를 신규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인기 플래그십 모델인 T130의 디자인을 계승한 시리즈로, TYM은 이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확립하고 작업자 중심으로 개선된 편의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TYM에 따르면 ‘혁신적인 미래형 트랙터’를 표방하는 이번 신제품 시리즈는 기존 ‘T62’·’T69’·’T76’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구성된다. 또 The New Series 4는 타이거 페이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기계 전문기업 TYM(대표이사 김희용·김도훈)이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을 돕기 위해 16만7,176유로(약 2억3,377만원, 28일 환율 기준) 규모의 구호물품을 튀르키예에 기증했다.TYM은 지난 23일 트랙터 12대와 작업기 12대, 소모 부품 키트 등을 주한튀르키예대사관에 전달했다. TYM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국가적 재난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기를 염원하는 인도적 차원의 결정으로 마련됐다.지난 23일 구호물품 전달식에는 아이셰 테킨 주한튀르키예대사관 상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이 현대건설기계에 이어 현대제뉴인과도 스키드스티어로더(SSL) 공급 계약을 체결해 사업 기반을 견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SSL과 컴팩트트랙로더(CTL)는 골재와 흙, 풀더미 등을 운반하는 데 사용하는 소형·경량건설장비(CCE)다. 국내에서는 소규모 공사 현장이나 농촌지역 등에서 주로 사용되며, 북미에서는 시설관리장비(GCE)의 하나로 전원주택이나 개인농장의 시설 관리 용도로 주로 사용된다.28일 대동은 대동제뉴인과 소형건설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억울한 농민 잡는 현행 친환경인증제의 혁신을 위해 농민들이 직접 나섰다. 누군가는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녀 ‘친환경인증 취소처분’을 뒤집어냈고, 누군가는 인증제 혁신을 도모하는 사람들의 조직화에 나섰다. ‘운명’이라 규정된 것에 굴복하지 않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농민들. 그들이 꿈꾸는 것은 ‘친환경농민이 더는 억울한 누명을 쓰지 않고 행복하게 농사짓는 것’이다.행심위에서 처음으로 받아낸 ‘인증취소의 취소’ 판결제주도 서귀포시에 귀농해 유기농 감귤 농사를 지어온 김영란·이성호씨
농산물 가격. 생산비는 오르고 가격은 떨어진다면 누가 농사를 짓겠는가?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유류비·비료·농약·농기계·인건비·전기료 안 오르는 것이 없는데 양파·마늘 값만 흔들리고 있다.지난해 기상악화로 대다수 농산물의 수확량이 감소했다. 역대 겨울·봄 최저 강수와 저온으로 마늘 수확량은 전년 대비 7.1%, 평년 대비 12.8% 감소했고 자급률 또한 81%로 감소했다. 양파 역시 전년 대비 15.5%, 평년 대비 17.9% 감소했다. 줄곧 95% 수준을 유지해오던 양파 자급률도 91%로 떨어졌다.지금 수입 양파는 1kg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약 두 달 반 동안은 그야말로 나에게 농한기였다. 작은 과수원에서는 이 기간 동안 별로 할 일이 없다. 그저 가끔 둘러 보기만 하면 된다. 바람이 세게 분 다음 날이라든지 눈이 엄청 많이 온 다음 날에는 무슨 일 없는지 살펴보곤 한다. 특히 나무가 부러지지는 않았는지, 농막은 괜찮은지, 철망이 넘어지지는 않았는지, 멧돼지나 고라니가 들어오지는 않았는지 두루두루 살피기 위함이다.이제 지난주부터 동계 전정을 시작으로 금년도 작은 유기농 사과 농사 8년차가 시작됐다. 앙상했던 가지에 물이 오르고, 연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 제주농기원)이 올해 ‘미래지향적 농업기술 개발 및 보급기반 구축’이란 목표하에 4대 전략과제, 4대 핵심정책사업을 확정하고 이를 위한 예산 총 323억원을 투입한다.4대 전략과제는 △종자주권 확립 △기후변화 대응 △실용기술 개발·보급 △농업·농촌의 가치 창출이다. 이러한 전략과제 틀 아래, 제주농기원은 올해 아래와 같은 4대 핵심정책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첫째, ‘제주형 농업관측 및 공공데이터센터 설치’다. 제주농기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에 걸쳐 공공데이터센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김수나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 토론 / “농협 문제의 핵심은 기업 닮은 경영방식” 이지웅 농협조합장 정명회 사무국장 협동조합은 농산물 가격이 후려쳐지고 소수 기업적 농민의 수익만 극대화하는 생산·판매 구조 속에서 다수 농민이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출현했다. 조합의 민주적 운영은 단지 대의원·이사회 제도만이 아니라 협동조합으로서 금융·경제사업을 민주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뜻이다. 농협중앙회가 전문 경영체제로 개편되면서 조합원 권리 중심이 아닌 기업적 경영체제로 운영되는 것이 농협의 핵심 문제이자 지금껏 농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 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K-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 추진본부’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관련 분야 기관장을 비롯해 수출 기업 대표 및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K-푸드 플러스는 한국 농식품을 뜻하는 'K-푸드'에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등 연관산업을 더해('플러스') 수출 확대 및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추진본부는 K-푸드로 잘 알려진 한국 농식품뿐만 아니라 스마트팜, 농기자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범세계적 요인으로 북녘의 농사환경도 녹록하지는 않으나, 위기 속에서 식량자급률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북측의 농정이 주목된다.지난 5일 (사)겨레하나(대표 조성우) 평화연구센터 주최로 서울 서대문구 겨레하나 교육장에서 열린 ‘북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분석과 전망 토론회’는 북측 조선노동당 제8기 제6차 전원회의의 논의내용 분석과 함께, 최근 북의 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 현황 및 올해 경제운용 방향을 전망하는 자리였다.이날 김일한 동국대 DMZ평화센터 연구위원은 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5~8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3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의 실질적 주인공은 미국의 농기계 기업인 존디어(John Deere)였다. 존디어는 자율주행 트랙터 등 농업분야 최신기술을 소개한 데 더해,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CES 기조연설을 하는 등 올해 CES의 ‘주인공’ 대접을 받았다. 이를 바라보는 농민들의 머릿속은 복잡하다.CES는 세계 각국의 대기업들이 모여 최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박람회다. CES 2023의 전시 기조는 ‘기술혁신이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