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올해 북녘의 핵심 국가과제는 지난해에 이어 ‘농촌 발전’ 및 농업 생산력의 대대적 강화를 통한 ‘식량주권 다지기’로 요약할 수 있겠다.
지난 2월 26일~3월 1일 평양에서 열린 북측 조선노동당 제8기 제7차 전원회의에선 오직 농업·농촌문제에 집중해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 2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전원회의에서 “현 단계의 투쟁에서 농촌을 혁명적으로 개변시키는 것을 국가의 부강발전과 인민의 복리증진을 이룩하기 위한 중차대한 혁명과업”임을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또한 ‘알곡생산 목표점령’을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의 첫 번째 고지로서 강조했다. 12개 중요고지란 올해 북측이 인민경제 각 부문 중 국가의 역량을 특별히 더 쏟아야 할 12가지 분야(알곡·전력·석탄·압연강재·유색금속·질소비료·시멘트·통나무·천·수산물·살림집·철도화물수송량)를 뜻하는데, 북측은 그중에서도 알곡, 즉 식량 생산 강화를 제1과제로 꼽은 셈이다.
이와 함께 전원회의에선 △이상기후 현상에 대비한 전반적 관개체계 완비 △농기계 부문의 혁신적 개건 △간석지 개간 및 경지면적 확대 △농업위원회·농업연구원·기상수문국 등의 역할 강화로 농업과학기술발전 수준 강화처럼, 기후위기 상황에서 농업 분야에 대한 국가 차원의 책임을 강화하는 정책의 집행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