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 제주농기원)이 올해 ‘미래지향적 농업기술 개발 및 보급기반 구축’이란 목표하에 4대 전략과제, 4대 핵심정책사업을 확정하고 이를 위한 예산 총 323억원을 투입한다.
4대 전략과제는 △종자주권 확립 △기후변화 대응 △실용기술 개발·보급 △농업·농촌의 가치 창출이다. 이러한 전략과제 틀 아래, 제주농기원은 올해 아래와 같은 4대 핵심정책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첫째, ‘제주형 농업관측 및 공공데이터센터 설치’다. 제주농기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에 걸쳐 공공데이터센터 설립 및 운영방안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했으며, 이번 달부턴 연구용역 결과에 따른 조직·예산·인력 확보 등에 나선다.
공공데이터센터는 △농업생산 △유통출하 △농업기술지도·경영컨설팅 △농업정책 의사결정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둘째,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 및 보급’이다. 제주농기원은 이를 위해 올해 스마트팜교육센터를 설치해 정예인력을 양성하고 작물 생육환경 빅데이터 수집·분석으로 작물의 최적 생육모델을 개발 및 영상정보를 이용한 병해충 자동진단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셋째, ‘미래 대응 농업기술 개발 및 보급’이다. 제주농기원은 이와 관련해 △신품종 육성 및 우량종자 보급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을 위한 농업기술 개발·보급 △농촌자원 활용으로 제주농업 가치 확대 △청년농민 육성 등에 나설 계획이다.
넷째, ‘농작업 생력화 및 농기계 이용 확대’다. 제주농기원은 이와 관련해 농기계 임대 원거리 위탁·협업 임대사업소를 3개소 운영하고, 제주형 농기계 개발 및 현장 적용성 검토를 위한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노동력 절감을 위해 마늘·양파 재배과정 기계화 매뉴얼을 마련하고, 더덕·땅콩 파종기 보급 및 비닐 멀칭 재배방법 개선 등에도 적극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