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도매시장에 출하한 농산물은 원칙적으로 경매를 거쳐야 한다. 도매법인이 농산물을 수집해 상장하면 중도매인이 이를 구입해 분산시키는 구조로, 도매법인(수집)과 중도매인(분산)의 역할이 농안법상 엄연히 구분돼 있다.하지만 농산물 가운데는 경매제가 적합하지 않아 유통에 차질을 빚거나 기록상장(위장경매) 등의 폐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법 시행규칙은 도매법인의 고유기능인 수집기능을 일부 품목에 한해 중도매인에게도 허용하고 있다. 즉, 중도매인이 산지로부터 직접 물건을 받아 판매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상장예외품목’ 혹은 ‘비상장품목’이며, 최근엔 ‘중도매인직접거래품목’으로 표현하기도 한다.상장예외품목으로 지정되려면 △연간 반입물량 누적비율이 하위 3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조례 시행규칙 개정으로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의 위탁수수료 인상을 제한했다. 도매법인들의 표준하역비 출하자 전가 행위를 근절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포기한 채 땜질처방에 그쳐 뒷맛이 개운치만은 않다.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락시장 위탁수수료를 거래액의 4%로 알고 있지만 실제론 여기에 품목별 표준하역비(규격출하품 하역비)가 추가로 붙는다. 따라서 가락시장 위탁수수료는 요율로 따지면 약 5% 내외가 되며 표준하역비 인상분을 반영해 계속해서 인상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지난 2001년 개정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에서 도매시장 표준하역비를 도매법인이 부담하도록 명기하고 있음에도, 도매법인들의 편법적인 수
서울시 조례 시행규칙 개정이 확정되면서 오랫동안 논란을 이어왔던 가락시장 표준하역비 문제가 봉합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이 위탁수수료를 더 이상 올리지 못하게 함으로써 표준하역비 출하자 전가 문제를 일부 해결했다.“표준하역비는 도매법인이 부담한다”는 농안법 취지에 비춰 기존보다 진일보한 형태임엔 분명하지만, 앞으로의 인상분 반영만을 막았을뿐 지금까지의 표준하역비를 그대로 위탁수수료에 존치시켜둔 것은 몹시 안타깝다. 개혁을 단행함에 있어 대의를 미루고 현실과 타협하다 보니 논리엔 구멍이 숭숭 뚫렸다. 명분과 논리가 없는 개혁은 공감을 이끌기 힘들다. 간신히 봉합됐다지만 위탁수수료와 표준하역비 문제는 앞으로도 두고두고 갖가지 논란을 초래할 것이다.현재 가락시장 위탁수수료의 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 수출센터에서 처음으로 대미 사과 수출이 이뤄졌다.가락시장은 도매시장 기반 농산물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시장 내 유휴건물에 수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수출센터 입주 업체들은 지난해 총 60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린 바 있다.이 가운데 미국에 사과를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AMG코리아(대표 김효선)가 LA에 컨테이너 6개 분량의 사과를 수출하게 됐다. 출하지는 충주며 가락시장에 전자상장한 뒤 부산항으로 바로 운송한다. 지난달 22일 충북원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수출 상차식을 가진 이후 앞으로 3월까지 수출물량이 선적될 예정이다.노광섭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수출지원TF팀장은 “비록 많은 물량은 아니지만 최근 사과 재고로 인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의 농산물 위탁수수료는 거래금액의 4%(특수품목 제외)다. 하지만 가락시장에 직접 출하를 해 본 경험이 있는 농민이라면 이 4% 이외에 ‘표준하역비’라는 명목의 웃돈을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혹자는 이상하다 여기면서도 그저 관행에 따랐을 수도 있고, 혹자는 이상한 줄 모르고 당연시했을 수도 있다.도매시장 출하 시 원래는 운송비를 포함, 하역비까지의 비용을 출하자가 부담하는 게 맞다. 그러나 지난 2001년 개정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은 물류효율화 촉진과 출하자 이익 보호를 위해 규격출하품 하역비, 일명 ‘표준하역비’에 한해 출하자가 아닌 도매법인이 부담하도록 명기하고 있다.여기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는 가락시장 표준하역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제도개선에 착수했다. 현재 위탁수수료 인상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서울시조례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하는 중이다.지난해 초 공사가 제시했던 개선 초안은 현재 정액으로 매겨지고 있는 표준하역비를 정률로 전환해 위탁수수료에 포함시키는 방안이었다. 표준하역비는 품목별·단위별로 편차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거래가격의 1% 수준이다. 따라서 이를 정률인 1%로 확정하면 가락시장 위탁수수료는 ‘4%+α’가 아닌 ‘5%’라는 안정적인 형태가 된다.정액과 정률의 차이는 표준하역비가 인상됐을 때 확연히 드러난다. 가락시장 하역노조는 3년에 한 번 임금협상을 해 평균 5% 정도의 하역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문제가 제기됐고 개선이 진행 중이지만 개운치는 않다.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제40조 2항은 분명 표준하역비를 도매법인이 부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관행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도매법인도, 개선안을 추진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도 누구나 납득할 만한 명쾌한 논리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현재 관행에 문제 없다”도매법인 측은 출하자가 표준하역비를 부담하는 현재의 관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위탁수수료율 운영은 법정한도 7% 이내에서 도매법인 재량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4% 수수료에 표준하역비 분량의 정액을 덧붙이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 이에 공사의 위탁수수료 제한이 과도한 규제며 그 자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방도매시장의 표준하역비제도 운영상황은 어떨까. 위탁수수료가 6%를 상회하는 대다수 지방도매시장은 가락시장처럼 표준하역비를 수수료에 포함시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평균 1%의 표준하역비를 수수료에 포함시켰다간 법정 수수료 한도인 7%를 초과하게 되기 때문이다.그러나 감사원은 지난 1일 농식품부 농산물 수급관리실태 감사결과를 통해 다른 측면에서 지방도매시장 표준하역비제도의 과오를 지적했다. 표준하역비 적용대상 설정에 관한 것이다.표준하역비 적용대상은 완전규격출하품(표준규격포장+팰릿출하품)과 표준규격출하품(표준규격포장출하품), 일반포장출하품 중에서 개설자 재량으로 지정하게 돼 있다. 그러나 전국 32개 도매시장 중 상당수가 △표준하역비 적용대상을 지정하지 않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회장 박상헌, 법인협회)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의 도매시장 정책에 반기를 들었다. 공사가 도매법인에게 불리한 방향의 정책을 추진하자 조목조목 그 반대 내용을 담은 도매시장 개선 건의안을 농식품부에 전달한 것이다.공사는 최근 시장 거래제도 다양화와 도매법인의 공적 책무를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장도매인제·상장예외품목의 도입·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지난해 말 가락시장 도매법인 재지정조건 강화를 통해 도매법인들에게 다양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법인협회가 최근 농식품부에 제출한 건의안은 도매법인 자신들의 입장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다. △한 시장 내 2개 거래체제 병행 금지 △시장도매인 위탁판매 금지 △상장예외거래 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올해 말 가락시장 도매법인 지정기간 만료를 앞두고 재지정조건을 강화하려 하자 도매법인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공사는 공영시장 도매법인으로서의 마땅한 역할을 부과한 것이라 설명하지만 도매법인들은 현실적으로 이 조건들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이번에 공사가 마련한 재지정조건의 특징은 형식적인 성격이 강했던 기존 재지정조건에서 도매법인들의 공공적 역할을 한층 강화했다는 데 있다. 눈에 띠는 조항으로는 우선 도매법인의 지배주주 변경 시 개설자(서울시)의 승인을 받도록 한 것이 있다. 가락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지배주주가 시장의 공공적 성격을 인지하도록 하는 최소한의 장치다. 최근 일어났던 가락시장 사모펀드 진입과 같은 사태를
가락시장의 도매법인은 5년에 한 번씩 재지정 심사를 받는다. 이 심사에서 탈락하면 해당 도매법인은 사업을 철수해야 한다. 그러나 가락시장이 개설되고 30년 동안 재지정에서 탈락한 도매법인은 단 한 곳도 없다. 이는 지금까지 도매법인 재지정이 형식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도매법인들은 가락시장이 개설될 때 만들어진 이후 암묵적으로 항구적인 사업체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체로 여겨져 왔다. 이는 결국 농산물 유통과 전혀 관련이 없는 자본이 도매법인 인수에 눈독 들일 만큼 자유롭고 무방비 상태였다.이런 연유로 도매법인의 재지정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사실상 사문화 돼 있었고, 허술하기 짝이 없는 도매법인 재지정 요건을 새롭게 정비하는 것은 당연하다. 마침 올해 말 도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 조례 개정 공방으로 시작된 가락시장 중도매인과 도매법인의 판매장려금 싸움이 전선을 확대해 가는 양상이다. 중도매인 측이 공정위·법원 등을 통해 공격루트를 다양화하자 도매법인들이 대응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서울지회(지회장 정상균)는 중도매인들이 도매법인으로부터 지급받는 판매장려금의 한도를 상향하고자 올해 초부터 서울시 조례 개정을 시도해왔다. 그러나 지난 5월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조례개정안이 농식품부에 의해 반려됐고, 최근 동일한 내용의 재의 결과 또한 농식품부가 인정하지 않으면서 조례 개정 건은 현재 논란 속에 정체돼 있다.이에 한중연 서울지회는 조례가 처음 불승인됐던 지난 5월부터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의 영업행태를 문제삼아 공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가락시장 표준하역비 개선의 방향을 조금 선회했다. 도매법인의 위탁수수료 인상에 제한을 둠으로써 일단 출하자에게 표준하역비를 전가하는 행위를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지난 2000년 개정된 농안법에 따르면 규격출하품 하역비인 표준하역비는 반드시 출하자가 아닌 도매법인이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은 기본 4%의 수수료에 사실상 하역비에 해당하는 정액의 수수료를 별도로 징수했다. 더욱이 이 정액의 수수료는 매번 하역비 인상분을 충실히 반영해 계속해서 수수료가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다.공사는 도매법인들의 이같은 행위에 범법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표준하역비의 정률제 전환을 추진해 왔다. 기본 4%에 일정 비율을 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중도매인 판매장려금 한도 인상 내용을 담은 서울시의회의 조례개정이 도매법인의 바람대로 결국 농식품부의 벽에 가로막혔다. 중도매인 측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서울시의 개정조례 공포를 촉구했다.서울시의회는 지난 3일 중도매인 판매장려금 상한선을 경매위탁수수료의 15%에서 20%로 상향하는 「서울특별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조례」 일부개정안을 가결했다. 도매법인 측은 즉각 반발 성명을 내며 승인권자인 농식품부에 조례를 불승인할 것을 요구했다.본래 도매시장 업무규정사항 변동에 관해서는 농식품부가 조례승인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시의회가 조례의 도매시장 업무규정사항을 모두 조례시행규칙으로 이관해 둔 터라 중도매인 측은 농식품부의 개입 여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상황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중도매인 판매장려금을 둘러싼 서울시 농산물 도매시장 중도매인과 도매법인의 싸움은 일단 중도매인의 승리로 판정났다. 서울시의회가 지난 3일 본회의에서 판매장려금 상한선을 상향하는 서울시 조례 일부개정안을 가결했다.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논란이 됐던 개정안에 대해 지난달 22일 공청회를 거친 뒤 “도매시장 이익에 대해 유통주체간의 정당한 배분과 기준을 마련하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원안 의결했고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72명 중 찬성 46명, 반대 20명으로 가결됐다.이에 따라 현재 도매법인 출하위탁수수료의 15%까지 지급 가능한 중도매인 판매장려금은 20%까지 확대 지급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반면 출하자 출하장려금은 개정 대상에서 제외돼 여전히 1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도매시장 중도매인 판매장려금 상한선 인상을 둘러싼 공방이 여전히 치열하다. 지난달 22일 서울시의회가 조례안 심사를 위한 공청회를 열었지만 찬반 양측이 판매장려금에 대한 개념 자체를 다르게 보고 있어 논의는 평행선을 달렸다.서울시 조례는 도매법인이 출하자로부터 받는 위탁수수료의 15% 한도 내에서 중도매인에게 판매장려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도매인들은 최근 경영악화를 들어 이 한도를 20%로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고 도매법인은 한사코 반대하는 중이다.이날 공청회에서 판매장려금 인상을 반대하는 측은 판매장려금의 표면적 의미를 강조했다. 위태석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사는 “우리나라의 판매장려금은 말 그대로 판매를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중도매인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전북 완주군 경천면에서 한우 사육을 하는 박종남(56)씨는 3년 전 축협 위탁사육을 중단했다. 축협의 간섭이 심한데다 돈은 벌리지 않고, 내 소가 아닌 남의 소를 기른다는 데서 오는 박탈감 때문이었다. 박씨는 “위탁사육 해서 남은 것은 헌 축사”라고 말한다. 박씨는 지난 2005년 축사를 신축했다. 하지만 축사를 짓는 과정에서 많은 자금이 들어가 막상 소를 사자니 부담이 됐다. 축사를 지어놓고 그대로 비워둘 수는 없던 차에 소를 기르기만 하면 사료와 위탁수수료를 제공한다기에 축협의 위탁사육을 시작했다. 하지만 위탁사육을 하다 보니 박씨는 “축협의 머슴밖에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소의 소유권이 축협에게 있다 보니 사료를 얼마씩 줘라, 소를 몇 마리 출하
2002년부터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도입돼 시행되고 있는 ‘표준하역비’ 제도가 아직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표준하역비는 규격출하품에 한해 하역비를 출하자가 아닌 도매법인이 부담하도록 하는 농안법에 근거한 제도다. 그러나 농안법의 규정에 대한 도매법인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간 해석의 차이로 인해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수년째 논란만 거듭되고 있다.공사는 상장수수료와 별도로 하역비를 출하자에게 부담하는 현재의 방식에서 위탁수수료와 표준하역비를 정률로 고정시키는 정률제 전환을 줄곧 요구해 왔다. 반면 도매법인은 위탁수수료(4%)에 표준하역비(정액)를 포함하여 법정수수료 한도인 7%를 넘지 않으면 된다는 해석이다. 도매법인은 공사에서 요구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고품질 고단가 출하자의 부담이 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가락시장 표준하역비 정률제 전환을 추진하면서 도매법인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출하자들의 위탁수수료와 직결되는 문제지만 공사와 법인들의 상반된 주장이 난무하고 있어 위탁수수료에 관한 전망은 쉽지가 않다.지난 2000년 개정된 농안법은 도매시장 규격출하품에 한해 하역비를 출하자가 아닌 도매법인이 부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표준하역비란 이 규격출하품 하역비를 말하며 △도매시장 물류효율화 유도와 △출하자 비용부담 절감을 목표로 한다.문제는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의 위탁수수료 계산법이다. 도매법인들은 순수 위탁수수료 4%(정률)에 별도의 표준하역비(정액)를 더해 ‘4%+α’의 형태로 위탁수수료를 산정해 왔다. 도매법인이 부담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의회가 서울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중도매인 판매장려금 상한선을 상향하는 내용의 조례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심사를 보류했지만 중도매인들이 요구해 온 안건을 일단 수면 위로 끌어올려 놓은 셈이다. 반면 출하자들은 19년째 제자리에 묶인 출하장려금을 받고 있음에도 논의에서 빠져 있는 모양새다.서울시의회 박양숙 의원 등 27명은 지난달 5일 「서울특별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조례」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도매법인이 중도매인에게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의 상한선을 경매위탁수수료 수입의 15%에서 20%로 상향하는 내용의 개정안이다(출하장려금 상한선은 15% 유지). 중도매인들의 꾸준한 요구와 건의를 반영한 결과다. 도매법인들은 단연코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