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020년 8월 8일 댐 하류지역을 덮친 큰 수해로 쓰러진 구례 양정마을 표지석이 2년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양정마을 표지석은 2년 전 댐 대량방류로 불어난 물이 마을을 덮친 탓에 마을 입구를 벗어나 그간 섬진강 수해의 상징과도 같은 역할을 했다. 수해 복구가 시작되며 표지석 재설치에 대한 기관 등의 요구가 거셌지만, 구례군민들과 마을 주민 등은 완전한 피해 복구와 배상이 완료된 이후 표지석을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힘든 시간을 버텨왔다.지난 3월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피해 주민들의 신청금액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약용작물 지황의 유용성분 중 하나인 ‘테르페노이드’ 생합성 과정에 관여하는 174종의 유전자를 발굴하고 핵심 유전자 24종의 기능을 밝히는 데 성공했다. 테르페노이드는 식물 생장에 큰 영양을 미치는 주요 대사물질로 심혈관질환 예방, 혈당 저하 등에 효과를 보인다.지황은 보약으로 손꼽히는 ‘경옥고’의 주원료이며, △항암 △항염 △스트레스 저감 △불면증 △소화불량 개선 등의 효능이 있어 약재나 건강기능식품의 원료 등으로 널리 쓰인다. 농진청 주도로 현재까지 ‘토강’·‘다강’ 등 1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도시민의 안정적인 귀농·귀촌을 돕기 위한 목적의 ‘귀농농업창업 및 주택구입지원사업’에 절차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 보증과 대출 가능 여부가 여러 준비 단계를 모두 거친 뒤 사업 선정 이후 실제 대출을 시행할 때 돼서야 확정되기 때문이다.경기도 과천에서 강원도 정선으로 귀농해 인생 2막을 펼치려는 A씨의 꿈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 역시 지역을 오가며 100시간의 교육을 모두 수료하고 귀농인 정착지원사업의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였다. 사업자로 선정되고 귀농을 위한 상당 수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올해 ‘무기질비료(화학비료) 원자재 가격 연동제’라 불리는 농협 계통구매 상시 계약단가 조정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3분기 비료 판매가격이 조정됐다. 농민들의 우려와 달리 요소비료 가격만 소폭 하락한 채 모든 비종의 판매가격은 동결됐지만, 현재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 등을 토대로 4분기와 내년도 화학비료 판매가격 역시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급등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내년도 비료가격에 대한 농민들의 걱정이 수그러들지 않는 실정이다.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계통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홍성군(군수 이용록)이 관내 홍산마늘 홍보 목적으로 배포·송출한 영상이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농산물 홍보 목적의 영상이지만 지나치게 노골적인 성적표현을 담고 있어서다. 해당 영상은 2020년 12월 제작된 이후 유튜브 홍성군 공식 채널에 업로드돼 약 1년 7개월 동안 상당한 조회수를 올린 것으로 확인되며, 최근 전광판 영상 송출로 논란이 커지자 홍성군은 이를 모두 삭제한 상태다.홍성군의 홍산마늘 홍보영상은 지난달 28일 한 여성농민의 제보로 그 실체가 확인됐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회장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동오농촌재단(이사장 이병만)이 ‘제4회 동오미농(美農)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주제는 자연과 농촌이 주는 감동 스토리다.동오미농사진전은 농촌의 사진기록을 통해 아름다운 농촌, 활력과 생동감 넘치는 농업을 홍보하고 우리 농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행사다. 공모전은 △농업과 농촌, 농업인을 테마로 한 작품 △아름다운 농촌경관과 농업인들의 활기찬 삶을 감동적으로 표현한 작품 △농업과 농촌, 농업인들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이해를 높여주는 작품 등으로 구성된다.출품을 희망할 경우 컬러사진(3,000픽셀, 8M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작물보호제 전문회사 SG한국삼공(대표이사 한동우)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한국삼공 농업연구소 및 공장에서 신입사원 연수를 진행했다.이번 연수에는 2021년 하반기와 2022년 상반기 입사자 18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회사 소개, 부서별 교육 및 연구소·공장 견학, 드론 시연회 등으로 이뤄졌으며, 신입사원을 위한 비즈니스 매너, 올바른 문서작성 교육 등의 외부 강연까지 포함해 다양한 직무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한국삼공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한국삼공 신입사원으로 회사의 자부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이 파종 90~130일 후인 12월에 수확 가능한 조·중생 브로콜리 개발을 시작한다. 제주농기원은 이를 위해 육종 소재로 활용할 조·중생 브로콜리 우량계통 육성에 착수했다.농기원에 따르면 제주도는 전국 브로콜리 재배면적의 74%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지만, 대부분 8월 파종 후 120~149일 무렵 수확하는 중생 품종과 140일이 지난 뒤 수확하는 만생 품종을 재배 중이다. 이처럼 제주지역의 브로콜리 출하는 1월 하순에서 3월 하순 무렵으로 편중돼 있어, 농가와 도매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의 연구·개발 기술을 토대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아따(ATTA) 콤부차’ 브랜드가 출시됐다.콤부차는 차 추출물에 당과 스코비균을 넣어 발효한 음료로, 다이어트와 해독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탄산음료 대체품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브랜드명 아따는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Any Time To Anywhere)’는 뜻과 지역 방언의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이번에 출시한 콤부차는 전남농기원 차산업연구소와 장흥군 소재 ㈜씨플러스가 협력해 3년 간의 노력 끝에 개발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달 29일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이 조재호 농촌진흥청장과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조재호 청장과 서형호 원장은 충북농기원 미래농업실에서 충북도의 주요 농업 성과를 확인하는 한편 농촌진흥 핵심사업 현황을 보고받았으며 ‘곤충종자산업연구소’ 등의 충북농기원 연구시설 등을 돌아보며 업무협력 방안을 강구했다.특히 이날 충북농기원은 올해 과수화상병 총력 대응을 통해 지난해 대비 39% 수준으로 피해 면적이 감소한 점과 함께 ‘청풍찰수수’ 등 신품종 육성·판촉, 전국 최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에 따르면 이삭 나올 때 평년보다 낮거나 높은 이상 기온이 나타나고 잦은 비가 지속돼 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면 ‘이삭도열병’, ‘세균알마름병’, ‘이삭누룩병’ 등의 이삭병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농진청은 생육 후기에 잘 발생하는 이삭병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재배지를 수시로 살펴 방제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삭도열병은 여름철 기온이 20~25도로 낮아진 상태에서 3일 이상 연속으로 비가 내려 습기가 많아지면 잘 발생한다. 초기에는 이삭목이 회백색을 띠다가 이삭목을 중심으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가 지난달 28일 나주 본사에서 ‘기본과 원칙이 바로 선 스마트 공기업’을 비전으로 ‘청렴·안전·혁신’의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본격적인 체질개선에 나설 것을 공표한 셈이다.공사에 따르면 가장 먼저 청렴분야에서는 ‘국민이 신뢰하는 깨끗하고 투명한 공사’를 지향점으로 경영진이 주도하는 위로부터의 청렴문화를 확산하고 부패행위자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강화해 부패취약 분야를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관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재무정보 뿐만 아니라 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팜한농(대표이사 이유진)이 쌀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농산물 구매를 진행했다. 팜한농 임직원들이 쌀 1포를 구매할 경우 ‘사내복지기금’을 활용해 추가로 1포를 더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번에 약 3,500만원 상당의 쌀 11톤을 구매했다.팜한농은 “최근 전 세계 곡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쌀값이 45년만에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7월 5일 20kg 기준 산지 쌀값은 4만4,851원으로 지난해 5만5,862원에 비해 20%나 떨어졌다”고 덧붙였다.팜한농 임직원들은 쌀과 함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는 공약집에 ‘제왕적 대통령’이 궁궐식 청와대 구조의 산물이라며 청와대를 해체한 뒤 대통령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권력자의 ‘폐쇄적 공간’이라는 청와대는 국민에게 개방됐지만, 새 대통령실은 결국 청와대만큼이나 철옹성 같은 용산 국방부 자리에 들어섰다. ‘소통’을 내세운 대통령실 이전이 무속인의 입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국민들의 의구심이 수그러들지 않는 이유다.지난 12일 전국 농민 약 5,00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서울역 앞에서 ‘농어업홀대 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지난 20일 전문지 기자단과 첫 간담회를 가졌다. 취임 이후 두 달 남짓 동안 여러 현장을 찾느라 바쁜 일정을 보낸 조 청장은 코로나19로 소통의 기회가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조 청장은 “정부의 농식품 산업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조직 혁신으로 농업·농촌 및 농식품 산업발전을 위해 실질적 성과를 끌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분질미’ 정책을 뒷받침할 농진청의 연구개발 및 시범재배 등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뤘다.농식품부의 분질미 확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 일원의 간척지에 염해가 극심하다. 현재 대부분의 논에서 생육 장해가 관찰되고 있으며, 2·3차 거듭된 파종에도 불구하고 모 상당수가 고사해 한 해 농사를 아예 포기한 농민도 적지 않다. 현장 농민들은 이번 염해의 원인으로 한국농어촌공사 영광지사의 관리 부실을 지적하고 있다.지난 18일 만난 농민 김홍연(68)씨는 “40년 가까이 이곳에서 농사짓고 있지만, 이 정도로 염해가 심한 적은 처음이다. 모내기 이후 짠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돼 농민 대부분이 두 번 이상 모를 냈는데, 지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국가물관리위원회 2기 구성을 목전에 두고 농업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학계 전문가, 관련기관 담당자 등이 한데 모여 농업용수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2일 국회서 열린 ‘가뭄·홍수 대비 지속가능한 농업용수 관리 방안 국회토론회’를 통해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1기 국가물관리위원회에 농업부문 인사 참여가 특히 부실했던 만큼, 향후 국가물관리위원회의 국가물관리기본계획 이행에 농업계 의견을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이날 토론회는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이뤄졌다. 가장 먼저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장마 이후 과수원 해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잎이 떨어지거나 열매가 오염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한국농어촌공사의 강수량 및 저수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 대비 66.2%(지난달 27일 기준)로 건조한 날씨가 많았다. 농진청은 건조한 날씨가 많아지며 해충을 죽게 하는 곰팡이 발생이 적어져 해충 발생이 증가할 거라 내다봤다. 비가 자주 오면 곤충 몸에 기생하는 곰팡이가 많아 해충이 죽기 쉬운 반면 건조한 조건에서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 쌀 생산농민들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 모여 45년 만에 최대치로 폭락한 쌀값에 대한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를 규탄했다.(사)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명기, 쌀협회)가 주최한 이날 ‘영농자재 인상분 전액 지원, 쌀값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은 폭등하는 영농자재값과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영농환경 악화로 인한 농민생존권 위협을 알리고, 윤석열정부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최근 모내기를 막 마친 전국의 쌀 생산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