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농진청장 “조직 혁신 통해 실질적 성과 끌어낼 것”

  • 입력 2022.07.24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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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0일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전문지 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20일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전문지 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지난 20일 전문지 기자단과 첫 간담회를 가졌다. 취임 이후 두 달 남짓 동안 여러 현장을 찾느라 바쁜 일정을 보낸 조 청장은 코로나19로 소통의 기회가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조 청장은 “정부의 농식품 산업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조직 혁신으로 농업·농촌 및 농식품 산업발전을 위해 실질적 성과를 끌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분질미’ 정책을 뒷받침할 농진청의 연구개발 및 시범재배 등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뤘다.

농식품부의 분질미 확대 정책은 쌀의 고질적 수급 불균형을 해결할 방안으로 최근 강조되는 부분인데, 조 청장에 따르면 농진청은 본격적인 정책 실행에 앞서 올 한 해 동안 시범 재배법 연구와 시범 단지 조성, 분질미 가공적성 개발 및 보급 등을 담당한다. 조 청장의 말을 빌리자면 분질미 확대 정책의 핵심 역할을 올해 농진청이 추진하는 셈이다.

조 청장에 따르면 농진청은 현재 쌀가루 활용이 가능한 10개의 가공 전용품종을 육성한 상태며, 쌀가루를 활용한 빵류 및 면류 제조 방법 및 레시피 개발 등의 가공기술 연구도 지속 중이다. 아울러 글루텐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쌀가루는 최근의 글루텐 프리 식품 등을 선호하는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킬 대안이 될 수 있고, 글루텐을 필요로 하지 않는 식품 가공·생산 등에 밀가루 대신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

조 청장은 “가루미는 수발아에 약한 특성이 있어 일반 쌀과 달리 모내기를 늦게 하는 게 좋은데, 이 부분이 오히려 밀과의 이모작을 시기적으로 원활하게 한다. 직접 만나 본 생산 농가들은 안정적인 수매를 가장 중요시 여기는 만큼 산업계와의 논의를 통해 수매량을 점차 늘리면 재배 면적 확대는 어려운 과제가 아닐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청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인구감소 등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윤석열정부의 초대 농촌진흥청장으로 임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취임 이후 농업·농촌 현장의 현안과 문제점을 파악하는 동시에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등 풀어가야 할 농업계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면서 ‘성장산업으로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농업,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공간으로의 농촌’을 위한 기술개발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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