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국제농민연대체 비아캄페시나의 한국 조직 비아캄페시나코리아(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가 지난 2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오는 4월 17일 ‘국제 농민투쟁의날’ 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선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농민들의 투쟁현황도 공유했다.이날 회의엔 김정열 비아캄페시나 동남동아시아 국제조정위원을 비롯해 권혁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사무총장, 이춘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정책위원장, 원재정 한국농정신문 편집국장, 이정민 비아코리아 스텝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
[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 농업과 농민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정책을 실현하겠다며 농민후보를 비례대표 5번에 전략 공천한 녹색정의당이 강원도 농업현장을 찾아 농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녹색정의당은 지난 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진보정당 유일 농민후보 녹색정의당 비례5번 김옥임 후보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춘천·홍천·횡성·철원 등지에서 강원도 농민들을 만나 당 농업정책을 소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겠다는 취지였다. 김옥임·이효성 비례 후보, 윤민섭 녹색정의당 강원특별자치도장위원장, 김찬휘 녹색정의당 공동대표, 이연주 강원녹
[한국농정신문 김재영 기자] “이번 겨울, 혹한의 추위 없이 지나갔지만 때 아닌 우기 같은 잦은 비와 궂은 날씨로 인해 농촌은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지난 19일 경남 진주 북부농협 앞에서 진주시농민회 명석면지회(명석면농민회)의 영농발대식이 진행됐다. 영농발대식은 한 해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의 만복을 비는 자리로, 명석면농민회는 이 자리를 빌어 명석면의 농민들뿐만 아니라 사회단체, 기관단체들도 초대해 온정을 나눈다. 매년 끊임없는 이 활동으로 전국농민회총연맹의 모범상을 타기도 했다. 이날도 100여명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겠다며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한 가운데, 대통령 앞에 등장한 대파 한 단의 가격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온갖 할인·지원이 집약된 대파 한 단 가격을 ‘합리적’이라고 표현한 대통령의 발언 때문이다. 때 맞춰 할인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비판과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앞으로 펼칠 물가대책에 대한 농업계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대통령이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한 18일부터 농협유통은 대파 한 단(1kg)을 875원에 판매하기 시작했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농협중앙회는 자회사인 남해화학 비료 원자재가 공개하라!’ 20일 오전 제주시 삼도일동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앞에 제주농민의길 명의의 대형 현수막이 게시됐다. 농민들이 끌고 온 2대의 트랙터엔 ‘농민 생존권 사수’, ‘농협을 갈아엎자’는 내용의 붉은 현수막을 내걸었다.겨우내 키운 조생양파 출하가 시작되는 등 봄 농번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농사일로 바쁜 제주 농민들이 하루 일손을 멈추고 농협 제주지역본부 앞에 모여 ‘비료가격 인하 요구 집회’를 열었다. 대폭 오른 비룟값에 대한 정부 보조 예산이 줄어 농가
[한국농정신문 김재영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조병옥, 전농 부경연맹)이 상반기 간부수련회를 열어 올해 지역 농민운동의 방향성을 찾고, 농민회 간부의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전농 부경연맹은 지난 15일 경남 고성군 거류면 벽방농원식당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간부수련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각 시군농민회의 회장·부회장 등 농민회 간부 23명이 자리했다.전농 부경연맹 2차 운영위원회·2차 집행위원 연석회의 개최로 시작한 이날 간부수련회는 늦은 시간까지 논의를 진행하며 여러 가지 사업을 결의했다. 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산물 가격과 물가에 대한 정부 및 농업계의 엇갈린 시각차가 더욱 확연해지고 있다. 물가에 우선해 농산물가격을 하락시키기에 바쁜 정부와 달리 농업계는 농산물 가격의 상승 원인을 정확히 따지고, 이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근본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사과값에 대한 자극적인 보도가 끊임없이 쏟아지며 농산물이 물가폭등의 주범인 양 지속적으로 호도되자 이에 장단을 맞춰 정부는 연일 ‘특단의 조치’를 펴내고 있다. 출범 이후 농산물 수입 확산 정책을 본격화한 윤석열정부는 최근 이를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한 관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경북 농민의길이 18일 필수농자재 지원조례 제정을 위한 청구인 2만621명의 서명지를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 서명지 제출에 앞서 경북 농민의길은 이날 경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필수농자재 지원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동 전농 경북도연맹 의장은 “유가·농자재값·인건비 등 농업 생산비가 급격히 상승했지만 농민의 1년 농업소득은 1000만원도 되지 않아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도의원들을 만나 필수농자재 지원조례의 필요성을 이야기 하니 다들 ‘해야 하는데’ 말은 하면서도 정
[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찾고 책임을 물으며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사회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세월호10주기 전국시민행진(행진단)’이 지난달 25일 아이들이 도착해야 했을 제주에서 출발, 전남-경남-경북-전북-충청-강원-수도권에 이르는 20박 21일의 행진을 벌이고 있다. 어느덧 여정의 막바지에 이르러 춘천에 도착한 행진단은 강원시민들과 함께 ‘생명안전기본법’의 제정과 안전할 권리의 보장을 외쳤다. 지난 11일 춘천에 도착한 행진단은 춘천시민행진참여단(단장 김주묵)과 함께 춘천KBS 앞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파주시 농민들의 자주적 농민조직인 민북지역파주농민회(공동대표 이형일·전환식)가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 공식 가입 뒤 첫 총회를 열었다. 민북지역파주농민회는 접경지역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대응활동을 강화하기로 결의했다.민북지역파주농민회는 지난 9일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통일촌부녀회 식당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번 총회에선 이형일·전환식 농민을 공동대표로 선출함과 함께, 김상기 민북지역파주농민회 사무국장 등 9명의 운영위원을 2기 임원으로 선출했다. 감사는 박해연 농민
[한국농정신문 이대종 기자]지난해 전라북도의회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 제정 이후 전북특별자치도는 농어업·농어촌위원회 산하 ‘필수농자재 가격상승 대응 특별분과’를 통해 농민단체 및 전문가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필수농자재 지원조례에 따른 전북도의 농가 지원방안에 대한 농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필수농자재 특별분과는 조례 제정 직후 열린 3차 회의에서 무기질 비료, 면세유, 농업용 전기, 배합사료를 우선 지원대상으로 하자는 전북도가 낸 안에 합의한 바 있다. 지난달 21일 열린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 요새는 땅값이 올라서 남자는 하늘하늘 눈치를 보며 살고/ 여자는 땅땅거리며 산다(박원철).’이런 시를 만나면 이름난 시인이 쓴 고색한 시들이 다 시시해 보입니다. 일단 너무 재미있습니다. 담백하고 재치가 넘칩니다. 시 첫 행에는 간이 몸 밖으로 나온 남자가 아니라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불경한 언어가 박혀있습니다. 여자가 땅이라면 요새 땅값이 너무 올라 신분 상승한 여자 앞에서 남자는 하늘하늘 연체동물처럼 몸을 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여기서 ‘땅땅’은 시적으로는 총을 쏘는 모습으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계약 임대료가 10만원이라면 농지 주인은 10만원을 다 받고 싶은데 왜 (수수료를) 까고 주느냐고 한다. 그럼 임차농은 고지서대로 이미 돈을 내고서도 주인에게 더 줘야 한다. 계약엔 없었어도 본인들끼리 추가로 주고받는 거다.”한국농어촌공사(공사)를 통해 논 1700㎡(약 500평)를 임차한 양동일(전남 장흥군)씨 사례다. 개별 농민 간 거래에서 별도 수수료 없이 합의된 임대차료를 주고받았던 방식을 농지 소유주가 고수하는 경우다. 농민들에 따르면 이 같은 사례는 흔한 것으로 파악된다. 따로 추가 금액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농지임대수탁 수수료(농지임대수수료)는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가 농지 소유주를 대신해 농지임대 업무를 해준 대가로 농지 소유주에게 부과하는 돈이다. 농지 소유주는 이를 공사에 직접 내지 않고, 매년 받는 임대료에서 차감하는 방식(연간 임대료의 5%)으로 납부한다. 이 돈은 공사의 인건비, 출장비(계약체결 전후, 채권·사후관리 등 현장 조사), 시스템 개발·운영비, 계약 안내와 임대차료 고지 등 통신비, 사업 홍보비 등에 쓰인다. 간단히 말해 임대차 관련 업무에 대한 ‘행정서비스 비용’으로 수익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수많은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며 본격 행보를 하고 있다. 그 많은 후보 중 농민의 호소에 제대로 응답하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 문득 34년 전 한 농민이 밝힌 심정이 떠오른다. 지금과 다를 바 없는 호소다.“우리가 무지하거나 게을러서 이렇게 살 수밖에 없는가. 우리 주변에는 남달리 부지런히 일하여 전답을 사고, 새집을 짓는가 하면, 돈을 얼마만큼 저축해 놓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없지는 않다. 그런 그들은 무지하지도 않고 게으르지도 않아서 그런가. 사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광양시농민회(회장 유영준)가 15일 광양시 성황스포츠센터에서 창립 출범식을 갖고 농민들을 위해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양시농민회는 출범식에 앞서 유영준 광양시농민회장과 구자헌 부회장, 정영기·이정재 감사, 장양순 여성위원장, 박홍수 진상면 지회장, 하태진 광양읍 지회장 등 7명을 임원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을 비롯해 전농 광주전남연맹·영광군농민회·구례군농민회·강진군농민회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정인화 광양시장과 서영배·백성호 광양시의원도 함께해 광양시농민회 출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앞으로 4년,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 선거가 오는 4월 10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가 민생안정을 외치면서도 농업 문제는 등한시하는 정치권의 ‘농업 홀대’를 바로잡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는 국민의 선택에 달렸다. 과연 후보들은 어떤 공약으로 농업에 대한 진정성을 어필할까. 은 4주 연속 총선 기획을 통해 제22대 국회 입성을 위해 뛰고 있는 후보들에게 농민·농업·농촌 정책과제를 전달한다. 편집국13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1,507명 중 직업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더불어민주연합의 유일한 농민 출신 후보였던 정영이 구례군농민회장이 국민 비례대표 후보 자리에서 사흘만에 자진 사퇴했다. 최종 후보 4인 중 한 사람으로 선출된 직후 국민의힘 발 ‘종북몰이’가 시작되고 더불어민주당도 이에 부응하자 ‘정권 심판’이라는 이번 총선 야권의 목표를 우선한다며 용단을 내린 것이다. 이에 ‘농민 국회의원’을 간절히 바라던 농민들은 기성 정치권에 큰 분노를 표출했다.정영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이 비례대표 선출을 위해 꾸린 더불어민주연합의 ‘국민후보 공개오디션’에서 전지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이번 4.10 총선에서 진보당 후보로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군 지역구에 도전했던 ‘농민 국회의원 후보’ 강석헌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사무처장이 “윤석열정권 심판에 거름이 되겠다”며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후보등록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난 11일, 강석헌 진보당 후보와 허필홍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홍천군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후보의 단일화를 알렸다. 강 후보가 허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하는 형태다. 두 후보가 출마한 홍천·횡성·영월·평창군 지역구는 양당이 참여한 민주개혁진보연
[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 지난 9일 윤석열정권퇴진강원운동본부 주최의 ‘윤석열 당선 2년 민생파탄, 평화파괴, 거부권 남발! 윤석열 정권 퇴진 강원민중대회’가 열렸다.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농민·노동자·진보정당 등이 모인 단체로 강원도에서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강원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강원도연합,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진보정당과 춘천공동행동 등으로 구성됐다.대회사에 나선 김남순 윤석열정권퇴진강원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장)는 “국민생계파탄, 국민의 권리 무시, 전쟁위기 조성, 거부권 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