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헌 진보당 후보 용퇴 … “정권 심판의 거름 될 것”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야권단일화 후보에 허필홍 전 홍천군수
지속가능한 농촌·농촌 주민 기본권 보장 등 담긴 정책협약 동반

  • 입력 2024.03.12 16:40
  • 수정 2024.03.15 16:37
  • 기자명 한우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군 지역구 진보당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던 강석헌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사무처장. 진보당 제공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군 지역구 진보당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던 강석헌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사무처장. 진보당 제공

 

이번 4.10 총선에서 진보당 후보로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군 지역구에 도전했던 ‘농민 국회의원 후보’ 강석헌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사무처장이 “윤석열정권 심판에 거름이 되겠다”며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후보등록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난 11일, 강석헌 진보당 후보와 허필홍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홍천군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후보의 단일화를 알렸다. 강 후보가 허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하는 형태다. 두 후보가 출마한 홍천·횡성·영월·평창군 지역구는 양당이 참여한 민주개혁진보연합의 지난 2월 21일 합의에 따라 야권후보 단일화를 성사시켜야만 하는 지역구였다. 

이날 함께 공개된 단일화 합의에 따르면, 두 후보는 지역구 후보를 허필홍 전 홍천군수로 단일화하고 당선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이번 단일화는 후보 간 정책협약을 동반했는데, 두 후보는 앞으로 고물가·고금리의 민생위기, 저출생과 기후 위기, 지방소멸 등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자산과 소득 불평등 해소 △식량주권 실현과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돌봄 국가 책임 강화 △녹색 전환과 탄소중립 △지방분권과 지역 순환 경제 실현 △재난과 참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 △누구나 차별받지 않는 기본권 확립 △일하는 사람을 위한 권리보장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국회 입법을 실현해 나갈 것을 주민 앞에 약속하기로 했다. 

특히 일방적인 개발사업으로 마을 공동체 파괴와 지역 소멸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강원도의 상황을 고려, △주민 동의 없는 개발사업을 중단하고 △농촌 주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주민 중심, 마을 중심의 농촌사회를 만들기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 등 강 후보의 핵심공약 전반이 합의에 담겼다. 

강 후보는 “농민대표를 국회에 보내야 한다며 부족한 저를 조직후보로 결의해 주신 전농 동지 여러분과 노동자·농민의 직접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총선투쟁을 기꺼이 함께 나서 주신 진보당 당원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강 후보는 또 “거부권 통치로 국회를 장악하고 우리의 삶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윤석열정권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4월 총선에서 압도적인 야권 승리로 윤석열정권의 폭정을 멈춰 세워야 한다”라며 “그 길에 저와 진보당은 거름이 되겠다. 윤석열정권 심판으로 국민이 승리하는 총선을 만드는 길에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