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어민 생존권 사수·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CPTPP 가입 저지’ 제주 범도민 결의대회가 지난 9일 제주도청 앞에서 개최됐다. 농민단체와 어민단체,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등 81개 단체 1,000여명이 운집한 이날 집회에선 제주특별자치도를 뒷받침하는 농·어업 1차 산업에 닥친 위기 상황을 호소하는 목소리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농어민과 도민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의지가 모아졌다.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민중열사를 위한 추모·묵상으로 시작한 이날 결의대회는 도내 농어민단체의 열띤 참가 속에 치러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충청남도(지사 김태흠)가 여성농업인에 연 20만원을 지원하는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 지원 사업을 폐지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충남 지역 여성농민단체들로 구성된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 폐지 저지 충남대책위'는 사업 폐지 저지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충남도민 5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에는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 예산을 전액 삭감한 충남도를 규탄했다.충남도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 지원사업은 문화적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 여성
[한국농정신문 김하종 기자]지난달 27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의장 오용석)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원도연합(회장 용옥천)은 강원도청 앞에 새로 수확한 나락을 적재하고 △밥 한 공기 300원 쌀값 보장 △쌀 수입 중단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영농비 폭등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는 농민대회를 열었다.참가자들은 대회 직후 20여대 차를 타고 국민의힘 강원도당으로 행진해 쌀값 폭락과 두 배 이상 치솟은 영농자재비로 고통받는 농민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 집권여당의 책임을 촉구했다.하지만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당직자가 없다며 문을 걸
저희 가족은 제가 초등학생일 때 지금 살고 있는 홍천 모곡면으로 이사를 왔고, 저는 이곳에서 초·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가 없는 관계로 타지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2017년까지 직장 생활을 하다가 마을로 돌아와 창농을 하고, 마을사무장으로, 의용소방대원으로, 4-H군회장으로, 새마을회원으로, 각종 청년농업인단체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이렇게 구구절절 제 이야기를 늘어놓는 이유는 제가 이곳에서 지난 5년간 어떻게 활동했고, 정착을 위해 애썼는지를 설명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쌓아온 지역 인맥은 저에게 큰 재산입니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지난달 28일 경기 평택시 농업생태원 2층 교육장에서는 권태옥 논산시여성농민회 회장(더불어농원 대표)을 강사로 ‘신기하고 재미있는 씨앗 받기(채종법)’ 강의가 있었다.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 ‘모여樂 배워樂 교육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농사짓는 여자들의 모임’이 주관한 강의다.강의는 2회로 구성됐으며 이번 강의가 두 번째 강의였다. 1강은 지난 9월 23일 평택시민의공간 1호점 교육장에서 진행한 바 있다. 1강 강사는 이복자 경기도도시농업시민협의회 상임대표가 맡았으며, ‘내가 토종씨앗을 사랑하는 이유
충청남도가 여성농민 행복바우처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는 소식에 현장이 들끓고 있다.현재 잘 시행되고 있는 사업이고 현장의 만족도도 높은 사업인데 갑작스런 예산 전액 삭감 소식이 들리니 납득하기 어렵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채 6개월도 지나지 않아 지난 지자체장의 흔적 지우기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지역주민들의 힘으로 애써 만들어낸 사업에 함부로 손대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참으로 편향된 접근이 아닐 수 없다.여성농민 행복바우처 사업은 현장 여성농민들의 힘으로 만들고 성과를 낸 사업이다. 어느 지자체장의 성과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2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가 4년 만에 대구광역시 엑스코에서 개최됐다. KIEMSTA는 격년 개최되지만, 지난 2020년엔 코로나19 방역조치 등의 여파로 행사가 무산된 바 있다.지난 2일 개막식을 열고 성황리에 시작된 KIEMSTA는 5일까지 4일간 치러졌다. 25개국 443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450개 기종 2,178대의 농기계·자재가 전시됐다. 박람회는 크게 서관과 동관으로 나뉘며, 서관에서는 스마트농업혁신관과 경운·정지 및 파종·정식, 재배관리 농기계가 운영·전시됐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2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가 4년 만에 대구광역시 엑스코에서 개막했다. KIEMSTA는 격년 개최되지만, 지난 2020년엔 코로나19 방역조치 등의 여파로 행사가 무산된 바 있다.지난 2일 개막식을 열고 성황리에 시작된 KIEMSTA는 5일까지 4일간 치러진다. 25개국 443개 업체가 참가하며 450개 기종 2,178대의 농기계·자재가 전시된다. 박람회는 크게 서관과 동관으로 나뉘며, 서관에서는 스마트농업혁신관과 경운·정지 및 파종·정식, 재배관리 농기계가 운영·전시되고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농업계가 일정을 중단하며 애도를 표하는 가운데 윤석열정부의 민간단체 사찰문건이 확인돼 분노한 여론이 들끓고 있다.지난 3일 전국민중행동·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여성단체연합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 전쟁기념관 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시민사회 여론동향 문건’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며 “대통령은 사과하고 책임자를 경질하라”고 촉구했다.SBS 보도로 알려진 사찰문건은 참사 직후인 지난달 31일 경찰청이 ‘정책참고자료’라는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지난 1일 전남 담양군 창평면 농민건강증진센터 잔디마당에서 담양군여성농민회 출범식이 열렸다. 출범식은 농민의례를 간략하게 진행하고 여성농민가는 낭송으로 대체하는 등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며 진행됐다.김선자 담양군여성농민회 부회장은 경과보고에서 “2020년 수해 피해 때 활동하면서 여성농민들에게 필요한 게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여성농민회를 만들자 한 것이 계기가 됐다”면서 “2021년 9월 농민수당 조례 개정 서명 운동, 2022년 1월 농민기본법 청원 운동, 2022년 7월 1일 전국농민대회에 참여하고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충청남도(지사 김태흠)가 올해 58억원 규모의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사업 예산을 내년에 전액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충남지역 여성농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충남도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1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아직 예산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현재로서는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은 맞다”고 밝혔다. 이유를 묻자 관계자는 “농어민수당이 개별 지급으로 바뀌었다”며 “그러다 보니 청년농업인바우처나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사업에 대해서는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강원지역 농민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 2일 국민의힘 강원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을 폭력집단으로 매도하고 거짓선동 일삼는 막말제조당 국민의힘을 규탄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지난달 27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의장 오용석, 전농 강원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원도연합(회장 용옥천)이 국민의힘 강원도당 앞에서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국민의힘 강원도당이 지난달 30일 논평에서 이를 두고 ‘불법 폭력 집회’, ‘정치색에 오염된 시위꾼의 과격한 선전·선
[한국농정신문 김하종 기자]지난달 27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원도연합은 춘천시 강원도청 앞에 새로 수확한 나락을 적재하고 △밥 한 공기 300원 쌀값 보장 △쌀 수입 중단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영농비 폭등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는 농민대회를 열었다.참가자들은 대회 직후 20여 대 차를 타고 국민의힘 강원도당으로 행진해 쌀값 폭락과 두 배 이상 치솟은 영농자재비로 고통받는 농민들과 함께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밥 한 공기 쌀값 300원 보장 △영농자재비 반값 지원 등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소농과 농촌에서 일하는 사람은 자신의 종자와 전통지식을 유지·관리·보호·육성할 권리를 가진다.”지난 2018년 국제연합(유엔)에서 통과된 제19조 ‘종자에 관한 권리’ 2항의 내용이다. 이 내용대로라면, 온갖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토종씨앗 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소농의 노력은 그 자체가 ‘인권’의 영역에서 보장받아야 한다.유엔농민권리선언 제19조는 또한 소농의 “재배하길 바라는 작물과 종류를 결정할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규정하며 “당사국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민 등 민중의 희생을 강요해 온 자유무역 체제 너머의 대안 모색을 위해 농민·전문가들이 제주도에 모였다.지난 27일 (사)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주최로 제주도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열린 ‘2022 제주인권포럼’의 일환으로 유엔농민권리선언포럼·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주관 ‘농어업의 위기, 자유무역을 극복하는 농민 권리의 시대로’ 토론회가 열렸다.이날 토론회에선 이수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연구기획팀장이 ‘농업차별과 농민의 위기를 불러온 자유무역’이란 주제로 발제했다.코
폭등하는 생산비, 치솟는 농자재값과는 반대로 폭락하는 쌀값 때문에 농민들은 이대로 농사를 포기해야 하나 고민이 많다. 그런데 양곡 정책을 둘러싸고 여야가 힘겨루기하는 모양새가 유치원생만도 못하다. 대통령까지 양곡관리법 개정이 농민들에게 도움이 안 된다며 거부권을 운운하는 등 국회 입법권을 쥐고 흔들면서 고양이 쥐 생각을 하고 있다.우리 민족이 쌀밥을 주식으로 먹기 시작한 이래로 이렇게 쌀을 천덕꾸러기 취급한 역사가 없다. WTO-FTA 추진으로 농산물 수입개방을 밀어붙일 때도 쌀만은 지켜야 한다는 것엔 여야가 따로 없었다. 쌀은 민
가을 가뭄에 농사일이 일찍 마무리되었습니다. 또 한 번의 가을을 어찌 맞을까 걱정이 앞섰는데, 어찌어찌 가을이 넘어갑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봄가을 농번기가 훨씬 정신이 없었는데, 작년 다르고 올해는 또 다르게 느껴집니다. 어느새 집 앞으로 경운기가 3단 기어를 넣고 전속으로 달리던 풍경이 사라지고, 마을 분들의 나이와 반비례해서 농기계들의 속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당연히 농사일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또 자주 보이던 분이 잘 보이지 않아서 안부를 여쭈면 낙상사고가 일어났다거나 가벼운 시술을 하러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가 수확기 가격안정 대책으로 신·구곡 90만톤 매입 계획을 발표했지만 생산비가 보장되는 벼 매입가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충남 당진지역의 농민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지금 당장 쌀 생산비를 보장하는 공정가격을 제시하라’는 성명을 지난 18일 발표했다.당진 농민·시민단체들은 지난달 25일 정부가 발표한 쌀 90만톤 매입 결정은 가격안정 대책으론 부족하다고 보고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단체들은 “수확을 하고 있는 농민들의 마음이 착잡하다. 정부가 쌀 90만톤 매입 결정을 했지만
[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전국 최초로 2019년 조례개정을 통해 여성농업인의 날을 지정한 강원도에서 올해 2번째 기념행사가 열렸다.지난 14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여성농업인의 날 행사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원도연합, (사)한국여성농업인강원도연합회, (사)횡성여성농업인종합지원센터, (사)양구여성농업인종합지원센터, 강원도4-H연합회 등 강원도 여성농민단체들과 청년농민들이 함께 모여 ‘우리는 여성농업인! 모두 다 꽃이야!’라는 주제로 여성농민을 응원했다.강원도 여성농민들은 ‘농촌특화형 성평등 강사단’ 윤정원 강사의 성평등 교육을
Q. 노점에서 무화과를 사가는 길에 노래를 흥얼거리다 궁금해졌습니다. 가수 김지애씨의 가사 중에 “너랑 나랑 둘이서 무화과 그늘에 숨어 앉아”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왜 하필 무화과며 왜 숨어 앉는다는 표현을 썼을까요?A. 김동원 시인의 시에 가수 이용씨가 곡을 붙이고 김지애씨가 부른 명곡이죠. 저도 유치원 다닐 때부터 지금까지 즐겨 부르고 있는 애창곡입니다.무화과는 다른 나무에 비해 키가 작고 한 뿌리에 여러 줄기가 퍼져 올라가며, 잎이 넓은 데다 우거져 있기까지 합니다. 그러니 연인들이 나무 아래 바짝 붙어 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