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2022 KIEMSTA’, 성황리에 개막

25개국 443개 업체 참가 … 450개 기종·농기계 2,178대 전시

수출 상담과 국제 학술대회, 체험·경품 행사 등 다양하게 진행

  • 입력 2022.11.06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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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2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가 4년 만에 대구광역시 엑스코에서 개최됐다.
‘2022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가 4년 만에 대구광역시 엑스코에서 개최됐다.

 

‘2022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가 4년 만에 대구광역시 엑스코에서 개최됐다. KIEMSTA는 격년 개최되지만, 지난 2020년엔 코로나19 방역조치 등의 여파로 행사가 무산된 바 있다.

지난 2일 개막식을 열고 성황리에 시작된 KIEMSTA는 5일까지 4일간 치러졌다. 25개국 443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450개 기종 2,178대의 농기계·자재가 전시됐다. 박람회는 크게 서관과 동관으로 나뉘며, 서관에서는 스마트농업혁신관과 경운·정지 및 파종·정식, 재배관리 농기계가 운영·전시됐다. 동관에서는 과수·농산가공 농기계와 축산·임업용 농기계와 농기계 주요 부품 등을 선보였다.

부대행사 역시 다양하게 이뤄졌다. 수출 연결 상담 프로그램과 국제 농기계 학술대회, 농업용 로봇 경진대회를 비롯해 스마트팜 정책·수출 세미나 등이 진행됐다. 농기계 체험장과 경품 행사도 함께 운영됐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를 담아 축포와 축하행사가 생략된 채 간소하게 진행된 2일 개막식은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개막식에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종한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정황근 장관은 “우리 농업의 생산성 향상의 근간에는 농기계 및 자재 산업의 발전과 뒷받침이 있었다”라며 “이번 박람회가 우리나라 제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로 알려 수출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정부에서는 농업 스마트화를 위해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활용한 농기계, 밭농업 농기계 등에 2027년까지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 말했다.

이후 정황근 장관은 농기계 산업발전에 공로가 큰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정부포상을 실시했다. 산업훈장과 산업포장 각 1점, 대통령 표창 3점과 국무총리 표창 3점 등 총 8점이 수여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대형 농기계와 자율주행 농기계 등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대동과 LS엠트론, TYM 등 주요 농기계 업체에서는 다양한 자체 경품행사와 함께 주력제품 소개에 매진했다. 대동은 자체 생산한 140마력대 대형트랙터 ‘HX1400’의 직진자율주행과 원격제어 ‘커넥트’ 서비스를 강조했으며, LS엠트론은 지난 9월 출시된 75~117마력 ‘MT7’의 국내 최고 수준 수평제어기능을 소개했다. 지난 7월 국제종합기계와 통합한 TYM은 대거 확대된 제품 라인업을 자랑했다. 자율주행과 텔레매틱스 기능을 탑재한 ‘T130’ 제품과 베스트셀러 ‘K110’ 제품을 비롯해 ‘TX76’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T76’을 메인에 내세웠다.

관람객들은 내년 양산 예정인 ㈜불스의 자주식 마늘수집기 등 밭농업 기계와 ㈜바람개비의 자동 감박피기 등의 농기자재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아세아농기계 자회사인 호산나가 전시·시연한 전기무인자율방제기에도 눈길을 떼지 못했다.

이날 경기도 포천에서 대구광역시 엑스코 박람회장을 찾은 한 부부는 “트랙터와 4륜 이동차 등을 살펴보러 왔다. 박람회가 상주에서 개최됐을 때도 방문했었는데, 올 때마다 볼 것도 많고 특이한 농기계·자재가 많아 올해도 찾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관 전시관 한켠에선 그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 여성농민단체 등에서 숱하게 지적한 악습이 반복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아에스에스(주)에서 이번 박람회 참가 업체 중 유일하게 여성 모델을 자사 농기계에 앉혀 홍보를 진행한 것인데, 관계자는 “광고 효과 때문에 여성 모델을 섭외했다. 모델이 사진에 찍히면 업체 이름도 함께 실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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