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 경북농기원)이 지역 농경지의 토양과 농업용수 변화를 20년간 조사해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지난 1999년 시행된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촌진흥청과 경북농업기술원이 공동으로 농경지 환경자원의 변동조사 사업을 추진해 올해 5차 사업을 완료했다.경북농기원은 밭과 과수원, 논, 시설재배지 등 1,047점의 농경지를 대상으로 토양 화학성과 물리성을 4년 주기로 조사했다. 또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지하수·하천수 48지점에 대해서도 p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사)친환경축산협회(회장 임웅재)는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의 ‘2021년 방목생태축산농장 조성사업’을 통해 상아농장, 몽토랑산양목장, 수망리공동목장 총 3개 농장이 방목생태축산농장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농식품부의 ‘방목생태축산농장 조성사업’은 유휴 산지 등 미이용 초지를 활용한 조사료 자급으로 생산비를 절감하고 친환경·동물복지 축산의 연계 실천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축산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초지를 조성해 가축을 방목하는 농장이 많아지면 환경친화적 축산물 생산이 늘어나며, 초지를 기반으로 확보한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농업인안전보험 가입기간 중 당한 사고로 인해 보험 만기 직후 사망한 농민 A씨에게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소비자분쟁위의 결정이 내려졌다.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신종원, 소비자분쟁위)는 NH농협생명이 ‘농업인안전보험’ 보험금을 농민 A씨 측에 지급해야 한다고 지난달 25일 발표했다. 이에 지난 5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은 NH농협생명은 농업정책보험으로 운영돼 온 농업인안전보험이 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한국소비자원의 조정 결정을 수용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냈다.농민 A씨는 20
이태문씨는 경남 남해의 마늘 재배농민으로, 2019년 8월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출범 이후 협회 정책위원장을, 지난해 10월 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출범 이후엔 의무자조금 사무국장을 맡고 있습니다. 농민 출신 사무국장이라는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농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입니다. 마늘 수확철, 벌마늘과 인력부족 등 심각한 문제에 직면한 생산현장을 돌아다니며 ‘수확기 마늘의무자조금 농촌일손돕기 보고서’라는 제목의 수기를 작성하고 있는데, 지난 17일 작성한 그 두 번째 글을 독자님들과 공유함으로써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호주와의 FTA 타결을 앞둔 영국에서는 성장호르몬이 함유된 호주산 쇠고기 반입 여부가 초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소비자와 농민 모두 안전성 확보와 경쟁력 감소 측면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영국은 올해 6월 타결을 목표로 호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해왔으며, 이는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영국이 맺는 최초의 FTA다. 브렉시트로 인해 대EU 수출에서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는 영국은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제3국과의 신규 FTA 체결을 서두르고 있다. 그 상대로 점쳐진 국가들 중 미국·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지난 1월 한파로 발생한 농업 피해에 복구비를 지원한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월 한파로 농작물 8,886ha(채소류 8,116ha·감자 481ha·특용작물 등 289ha)에 언 피해가 발생했다. 아울러 송아지와 말 각각 4마리, 염소 90마리와 꿀벌 363군 등 가축 일부가 폐사하는 피해도 나타났다.이에 농식품부는 지자체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총 6,813농가에 농약대와 대파대 등 219억원(국고 149억원·지방비 64억원·융자 6억원) 규모의 재해복구비를
초지 위에서 말들이 풀을 뜯는다. 제주도 516도로로 한라산을 넘다보면 나타나는 제주 마(馬)방목지가 그곳이다. 가히 이국적인 풍경이다. 관광객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길가에 차량을 세운다. 탁 트인 초지 경관을 즐기고 이를 사진으로 남긴다.2030세대들이 즐겨 찾는 곳도 있다. 초지 위의 나무 한 그루(왕따나무), 1960년대 목장 숙소(테쉬폰), 방목한 젖소의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 가게(우유부단), 초지 위의 고깔 모양 오름(궷물오름) 등이다. 초지 경관은 SNS에 사진으로 포스팅되고 웨딩사진으로 남는다.초지는 목초와 사료작물이
지난 2014년 농촌지역 여행에서 두드러지게 눈에 띈 것은 대평야 외에 일반 전답들도 대체적으로 규격화돼 있다는 것이다. 원래부터 내려오던 ‘유전적 평야’와 인위적으로 토지공사를 해서 조성한 ‘경지정리 평야’는 명확히 구분되며 이 두 종류의 평야가 현재 이북 쌀농사의 주축을 이루는 양대 산맥이다. 알려진 대로 해방 이전부터 내려온 무질서한 전답들이 가지런하게 정리되거나 평야로 변모한 것은 1998년부터 시작된 대단위 토지정리 사업 때문이라고 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8년 5월 최전방 시찰을 위해 강원도 창도군을 지나던 중 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정석찬, 위생방역본부) 소속 방역사들은 가축방역의 최일선을 지키고 있다. 이들은 소방관처럼 축산분야에서 일상적인 예방부터 가축전염병 발생시 신속하게 현장으로 달려가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 방역사의 근무조건은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근무강도와 중요성에 비해 처우는 여전히 열악해 가축방역정책의 묵은 숙제로 남아있다.이상기 방역사가 단단히 한우의 머리를 묶은 끈을 잡고 있는 동안 선배인 황해동 방역사가 숙련된 손놀림으로 소의 목덜미에 주사를 꽂는다. 다행히 소가 성질을 부리기 전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라남도 담양군 대덕면 운산리 운수대통행복마을. 이곳은 담양군에서 상대적으로 번화한 담양읍과 창평면에서 자동차로 각각 35분, 18분 걸리는 농촌마을이다. 창평면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흑염소요리 식당 하나, 수련원 하나 외엔 산과 논, 밭만 보이는 시골길이었다.지난 18일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지나 도착한 운수대통행복마을은 여느 농촌마을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평온한 분위기였다. 주민들은 늦여름 농사일을 돌보느라 각자의 논밭에서 바빴다. 문이 잠긴 마을회관이 보였고, 그 옆엔 쓰레기 분리수거장과 공용화장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가축재해보험이 염소농민에게 지나치게 불리하게 개정돼 보험의 실효성을 상실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보험회사는 손해율이 높아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나 가축재해보험이 정책보험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올해 개정된 가축재해보험 정관을 보면 산양(염소)은 보험 범위가 생후 2개월 이상에서 생후 3개월 이상으로 축소됐다. 또, 10㎏ 미만의 염소가 폐사한 손해는 보상하지 않는 조항이 신설됐다. 그러면서 자기부담금은 20%에서 40%로 100% 인상했다.염소가 질병으로 폐사하면 생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단체들 역시 집중호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축산분야 피해 상황 파악과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12일 8시 현재 한우 402마리, 돼지 6,065마리, 염소 315마리, 가금류 등 183만 마리가 폐사한 걸로 집계됐다. 피해상황은 계속 집계 중이며 특히 여름철 성수기에 1년 소비가 집중된 축종일수록 관련 피해가 더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지난 10일 경기도 안성시 및 충남 천안시 축산농가들을 방문해 재해상황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재래 흑염소의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려는 시도가 추진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우수한 염소 품종 개발을 목표로 지방자치단체 축산연구기관에 재래 흑염소를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다.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충남, 전북, 전남 3개 축산연구기관에 재래 흑염소 3계통(당진·장수·통영)을 각각 숫염소 2마리, 암염소 8마리씩 분양하기로 했다. 이들 3계통은 오랜기간 국내 기후와 지형에 적응한 고유 품종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의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도 등재돼 있다.재래 흑염소를 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염소농가들 사이에서 지난 봄철 새끼염소(자축) 폐사율이 유독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기생충에 의한 전염병도 확인돼 관련된 조사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근본적으로는 염소농장의 사양관리와 위생수준을 올려 폐사율을 낮추는 방안을 민·관·학이 연계해 찾아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되고 있다.염소를 사육하는 농민들을 취재한 내용을 종합해보면 지난 봄 무렵, 자축 폐사율이 평년보다 높았던 걸로 파악된다. 충북의 한 염소농민은 “상당수 자축들이 설사를 하며 폐사율이 50%를 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혹시나 싶어 축사 바닥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검역본부)는 미국과의 검역협상 타결에 따라 올해부터 국산 당근을 미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검역본부는 2014년 제주산 당근 수출 요청에 따라 미국과 검역협상을 지속 추진해왔으며, 지난 5일 미국 검역당국이 연방 관보에 ‘한국산 당근의 수입요건’을 최종 공고함으로써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미국 측의 국산 당근 검역 요건은 △이력 추적을 위해 생산농가 및 선별장을 검역본부에 등록하고 △당근을 세척 및 살균처리(차아염소산나트륨 100~200ppm 침지)하는 것이다.
Q: 점심에 식당에서 돈까스를 먹었는데요. 고기는 원산지표시가 돼있는데 양배추 샐러드는 표시가 안 돼있더군요. 양배추는 원래 원산지표시를 안해도 되는 건가요?A: 네, 애석하게도 음식점에선 양배추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도 됩니다. 음식점·급식소 등의 경우 시장과 달리 모든 식재료의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때문에 이들 음식점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21개 주요 품목에 대해서만 원산지 표시 의무를 갖습니다.21개 품목은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오리고기·양고기·염소고기·배추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봄철을 맞아 축산농가에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한우·젖소농가엔 환절기 축사 관리와 예방백신 접종을 주문했고 한돈농가엔 철저한 음수관리로 생산성을 높이는 요령을 소개했다.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건조한 봄 공기가 소의 코 점막을 마르게 해 병원체가 체내로 유입되기 쉽다며 특히 황사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폐렴 등 호흡기질병에 걸릴 수 있다고 주의를 요청했다. 축산과학원은 특히 이달 실시되는 소·염소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놓치지 말고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구제역 백신 외에도 모기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3년째 가격 폭락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대파에 올해 자유무역협정(FTA) 피해보전직불금이 지급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격폭락 원인으로 냉동대파·건조파 등 수입량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농림축산식품부(김현수 장관, 농식품부)는 오는 20일경 FTA 피해보전직불금 대상 품목을 고시할 예정이다. 지난 1월 농가들로부터 선정품목 신청접수를 받은 이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FTA이행지원센터에서 가격·수입량·FTA체결국 수입량 등을 조사·분석해 최근 농식품부에 결과를 전달했다.정성수 농식품부 농업정책과 사
“숙천군 열두삼천농장이 봄철 영농작업으로 들끓고 있다. 농장에서는 지난해 최고수확년도 수준을 돌파하고 국가알곡생산 계획을 넘쳐 수행하였다. 전국적으로 제일 덩치 큰 농장, 더욱이 지난 몇 해 동안 침체상태에 있던 단위에서 이룩된 이 비약적인 성과를 놓고 우리가 찾게 되는 경험은 무엇인가?”최근 북의 매체 노동신문에 보도된 기사다. 이 신문은 이곳에서 ‘다수확의 지름길’이 어떻게 열렸는지 심층 취재, 보도했다.숙천군은 평안남도 이남의 서해안 최대 곡창지대로 ‘재령벌’과 ‘연백벌’ 등과 함께 쌀농사의 중심지로 꼽힌다. 보도에 따르면 현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돈농가 등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총 347억원을 융자 지원한다.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소비부진으로 돼지 산지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이에 전라남도는 돼지가격의 조기 안정을 위해 사육마릿수 감축(어미 돼지 10% 감축) 이행 농가에 대해 347억원 중 204억원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사육마릿수 자율감축에 참여한 양돈농가는 올 8월 말까지 감축해야 하며, 감축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에는 자금회수와 함께 향후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