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무더위 속 가축 스트레스와 폐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축사 관리요령을 수록한 「고온기 가축관리 핵심기술」을 발간했다.가축은 기온이 높아지면 흔히 사료섭취량이 줄고 심장박동 및 호흡량이 증가하면서 땀 분비량도 늘게 된다. 헐떡거림과 호흡곤란, 전해질 불균형으로 생산성이 낮아지며 심한 경우 폐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닭은 더위에 특히 취약해 2013년 131만5,000수가 폭염으로 죽었으며 올해도 지금까지 최소 121만수 이상이 죽은 것으로 드러났다.한반도는 지난 100년간 평균 기온이 1.5℃나 오르며 세계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른 기온 상승을 보이고 있어 고온기 축사 관리에 한층 세밀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에 발간한 책자는 지구 온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여름 휴가철 방문해볼 만한 축산 체험농장을 소개했다. 자녀 인성교육과 심신 치유 기능의 측면에서 좋은 휴식처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농진청이 추천한 5곳의 농촌교육농장이다. 방문 전 예약을 해야 하며 체험 비용은 시기별로 다를 수 있다.전북 남원 ‘희망씨앗 농장’지리산 해발 500m 자연환경에서 산양유로 요구르트와 치즈를 만드는 유산양 유가공 목장이다. 유산양과 뛰어놀며 젖도 주고, 산양유 버터로 간식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산양유는 소화가 잘 돼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경남 창녕 ‘산토끼 농장’8종의 토끼 500여마리를 키우는 농장이다. 토끼와 친구 맺기, 토끼 관찰
국내에 사육되고 있는 25만여마리의 염소를 모두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는 염소고기 불법유통을 근절하고 혈통개량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유전체 내에 존재하는 ‘초위성체’ 마커 분석을 통한 염소 개체식별시스템을 개발했다. 2007년부터 수입육이나 젖소의 한우 둔갑판매를 방지해 온 기술 중 하나다.염소고기는 참살이식품에의 관심과 외식산업 발전으로 인기를 끌어 왔지만 수입육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2012년 기준 국내 염소고기 생산량은 1,440톤, 수입량은 789톤.염소 생산·가공물에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불법유통을 정확히 통제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개체식별시스템을 활용하면 국내 모든 염소를 구별할 수 있
환경부(장관 윤성규)가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가축분뇨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가축분뇨 퇴·액비화기준을 구체화하고 허가·신고대상 배출시설 기준을 조정한 것이 골자로, 축산업의 규제가 한층 강화됐다.지난 3월 개정된 가축분뇨법에서는 대통령령에 기존 비료관리법상의 퇴·액비화기준과 별도의 기준을 설정키로 한 바 있으며, 이번 개정안에서 이를 구체화했다. 비료관리법 기준을 적용받지 않고 있는 대다수 축산농가의 퇴·액비를 관리하기 위한 것. 부숙도, 함수율, 돈분의 구리·아연, 우분의 염분 등이 기준요소며 위반시 횟수에 따라 50만~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허가·신고대상 배출시설 기준은 소의 경우 운동장 기준을 추가(허가 500㎡이하, 신고 200㎡이하)하고 닭·오리·양은
경북 의성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FMD(구제역)가 발생했다. 2011년 4월 마지막 발생 이후 3년여만이며, 지난 5월 말 FMD 청정국 지위 획득 이후 2개월만이다. 지난해 말부터 PED(돼지유행성설사병)와 AI(조류인플루엔자)에 이어 치명적인 가축전염병이 꼬리를 물면서 축산농가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FMD는 소, 돼지, 양, 염소,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에 발병하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입과 코, 유두 및 발굽 사이의 수포, 체온상승, 식욕저하가 주된 증상이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지만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최초 발생했고 2010~2011년 380만여두의 가축을 살처분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이번 발생농장은 돼지 1,500여두를 사육하고 있던 농장으로
밀양 할매들이 다시 일어섰다. 송전탑 반대 농성장이 행정대집행이란 국가폭력에 철거됐지만 이를 풍자와 해학으로 극복하는 모습이다.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지난 16일 서울 경찰청과 한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행정대집행 때 일어난 경찰폭력을 고발했다. 경찰청 앞 기자회견에서 한옥순 할머니는 “박근혜 대통령이 경찰을 시켜 우리를 개잡듯 했다. 우리가 총칼을 들었냐”며 울분을 토했다. 구미현 할머니는 “경찰은 숨이 끊어진다 소리쳐도 사슬을 끊을 때까지 내 목을 잡았다”며 “양어장 은어도 죽고 갓 태어난 염소도 죽었다. 시골은 이렇게 짓밟아도 되나”고 항의했다. 이어 주민들은 이성한 경찰청장 앞으로 국민대집행 영장을 계고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경찰청을 ‘폭력 집단
전국 농업용수 평균 수질이 모두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전국에서 농업용수로 이용하고 있는 하천수 300지점과 지하수 200지점에 대해 2009년부터 5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 하천수와 지하수 모두 농업용수로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하천수의 경우 수소이온농도(pH), 용존산소(DO) 등 법적기준 6개 항목과 전기전도도(EC), 방류수 수질기준(T-N) 등 기타 7개 항목, 지하수의 경우 pH와 질산성 질소 등 법적기준 7개 항목과 EC, 칼슘 등 기타 8개 항목에서 이뤄졌다.조사 결과, 하천수의 pH는 7.5로 농업용수 수질기준 6.0~8.5를 충족시켰다. 수질오염 지표인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은 1.8mg/L로 허용치인 8.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겨울철 밀집사육시 한우에서 피부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겨울철 한우에서 발생하는 주요 피부병은 곰팡이에 의한 버짐과 ‘이’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병으로, 모두 밀집사육시 직·간접적인 접촉에 의해 전염될 수 있다.버짐은 주로 겨울과 초봄 사이에 발생하며 축사내 높은 습도와 환기불량, 운동부족, 영양불균형 등이 원인이 된다. 주로 소의 머리와 목 등에서부터 원형으로 털이 부스러져 확대되고 후에 석면 모양의 둥근 반점이 생긴다.발생한 소는 완치될 때까지 다른 소들과 격리하고 발생부위의 털을 깎은 다음 소독약과 곰팡이제제를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이’에 의한 피부병은 피부질환뿐 아니라 심할 경우 빈혈을 유발하기도 한다. 감염된 소는 벽 등에 몸을 긁거나 핥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지속가능한 축산업 조성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축산업의 환경 부담을 절감하고 생산 기반을 안정시킬 다각적인 계획을 수립, 올해부터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축산업은 그동안 식량산업과 국가경제에서 큰 비중을 떠맡았음에도 환경적·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받아왔다. 이에 농식품부는 우리 축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재정립하고자 약 7개월에 걸친 논의 끝에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종합대책에서 선정한 5대 중점과제를 살펴본다. ▶가축분뇨 및 악취 관리 중앙정부 차원에서 악취요인에 대한 발생량 기준을 설정하고 시설별 악취 저감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며 시·군마다 가축분뇨 자원화계획 수립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역내에서 발생하는 분뇨와 그것을 자원화해
한국마사회 도박 중독자 양성하는 장외발매소 확장 논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의 경마도박 문제가 불거졌음에도 마사회는 올해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외발매소는 경마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마권을 구매·베팅할 수 있고, 현장 중계가 가능한 시설이다. 문제는 장외발매소 확장에 따라 도박중독자도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에 있다. 마사회가 민주통합당 박민수 의원에게 제출한 경마장 이용자 현황에 따르면 2011년 이용자의 47%는 월 소득이 3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서민이었다. 월 소득 200만원대 이용자는 25.2%, 100만원대 14.7%, 100만원 미만도 7.1%나 됐다. 지난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장외발매소 이용자 682명을 조사한 결과 69
겨울이면 면소재지 곳곳에서 화투판, 카드판이 벌어진다. 소재지에는 열 개가 넘는 식당과 세 개의 다방, 호프집 두 곳이 있다. 일 년 사이에 식당이 다섯 군데나 늘어난 것은 갑자기 산동면에 여러 큰 공사가 시작되었기 때문이었다. 장지산 한 편을 밀어 골프장 공사가 한창이었고 평택에서 삼척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닦는데 산동면에 인터체인지가 서게 되어 한적하던 동네가 온통 공사판으로 흥성거리게 되었던 것이다. 식당이라고 해봐야 제 농사지으면서 푼돈이나 뜯어 써볼까 하고 간판은 걸었으되 메뉴라고는 흔해빠진 염소탕이나 삼겹살, 순대국밥 따위였다. 그러던 것이 외지인들이 꼬이면서 식당이 농사보다 더 쏠쏠하게 되자, 갑자기 대여섯 개의 식당이 더 생겨난 것이었다. 심지어 돈가스 전문 식당까지 생겨나 시골 노인들이 포
전라남도(도지사 박준영)는 새정부의 불량식품 근절 국정과제에 맞춰 10일부터 6월 말까지 밀도살 등 불법 도축·유통·판매 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점검에는 전남도의 시·군 생산자·소비자단체 소속 명예감시원 등 250여 명이 투입되며 원산지 둔갑, 쇠고기 이력제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점검과 홍보를 전개한다. 특히 이 기간 중 각 지역별 경찰서와 연계해 점검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박근혜 정부에서 4대 사회악(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 근절 국정과제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불량식품 척결대책에 맞춰 이뤄지는 것으로 홍보와 점검 등 2단계에 걸쳐 효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우협회, 낙농육우협회, 한돈협회, 양계협회, 오리협회, 전국흑염소전업농협회의 각 전남도지회가 생산자단
소비량 급증한 커피 원산지 표시 ‘의무’ 원산지 표시 품목 추가 방안이 검토돼 국내산 농산물 소비에 힘을 싣게 된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12일 커피 제품에도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 하고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두부, 오징어, 조기도 원산지 표시대상 품목에 포함시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국내 생산은 없지만 최근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커피(볶은커피, 인스턴트커피, 조제커피, 액상커피 4종)에 대해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 했다. 커피는 원산지에 따라 품질과 가격에 큰 차이가 있는 품목으로, 앞으로 캔커피, 커피믹스 등에서 원산지를 확인하고 선택구매할 수 있다. 또 기능성 양잠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디·뽕잎·누에고치 등 양잠산물에도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 해 나갈 계획이다. 콩,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이 혹한기 흑염소 사양관리 요령을 발표했다. 흑염소 사육농가에서 겨울철에 주의해야 할 점은 열량을 추가 보급해야한다는 것. 겨울철의 강한 추위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계절보다 열량 요구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체중 유지만을 위해서도 다른 계절에 비해 10% 이상의 에너지를 추가 공급해야 한다. 이에 증체, 임신, 포유 등을 하게 되면 그에 따라 열량 요구량은 더 많아지게 된다. 농가에 따라서는 50%까지 급여량을 늘리기도 하는데 염소의 행동과 털의 윤기 등을 관찰해 수척하다 느껴지면 급여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 겨울은 가축 호흡기성 질병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질병에 대한 면역능력을 키워야 한다. 면역능력이 제대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에너지는 물론 단백질과
전국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 대상이 12개에서 16개로 확대되고 표시사항도 강화된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에 따르면 음식점 원산지 표시대상을 현행 쇠고기, 돼지고기, 쌀 등 12개 품목에서 양고기(염소 포함), 명태, 고등어, 갈치 등 16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배달용 돼지고기’, ‘배추김치 중 고춧가루’, ‘살아있는 수산물’에 대해 원산지 표시를 확대한다.또 그동안 배달용 닭고기에만 적용하던 원산지표시제를 족발, 보쌈 등으로 확대했다.농수산물 가공식품의 경우 종전에는 사용된 원료 중 배합비율이 높은 순서의 두가지 원료만 표시했으나, 김치류의 경우 원가비중이 높고 배합비율이 가장 높은 원료와 고춧가루를 의무표시대상에 포함시켰다.음식점 원산지 표시는 국산은 ‘국내산’ 또는 ‘시.도명’, ‘시.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본부장 박용호) 서울지역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 서울지방청은 불법 도축한 염소를 정육점, 식당, 건강원 등에 유통시킨 경기도 성남시에 소재한 ‘A 유통업체’를 적발했다. 유통업체 대표 전모씨와 관련자 10명은 축산물위생관리법과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된 상태다. 조사결과 A유통 대표 전씨는 2010년 1월부터 10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장에 무허가 도축시설을 갖추고 흑염소 약1,300마리, 시가 2억4,000만원 상당을 불법 도축해 판매했다. 또 중간 유통 업자인 정모씨를 통해 서울·경기 지역 정육점, 식당, 건강원 등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 도축된 염소는 염소탕, 염소중탕 등으로 가열·조리돼 불특정 소비자에게 보양식으로 판매됐다. 축산
▩ 식중독은 여름에만? 여름철도 아닌데, 무슨 식중독이람?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물론 여름에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겨울에도 주의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여름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은 주로 세균이나 세균에서 만들어지는 독소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적당한 온도가 유지되어야 살아서 번식할 수 있고, 상당한 수의 병균이 체내에 들어와야 식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겨울에도 장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이것의 주범이 바로 노로바이러스입니다. ▩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에만 식중독을 일으키나요? 일년내내 일으킬 수 있지만, 추운 겨울에는 다른 세균들의 번식이 억제되어 식중독을 잘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강동농협(조합장 박성직)이 지난 18일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강동구 상일동에 ‘친환경농업체험교육박물관’(이하 박물관) 열었다.강동농협은 이번 박물관 개관을 도시농협이 농업·농촌을 위해 해야 할 역할을 찾아 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농협의 주인인 관내에 농사를 짓는 조합원이 줄어들어 농업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이 희석되고 있다며, 지역 농산물의 판매와 국민 건강을 통해 도·농상생을 이루는데 도시농협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도시농협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도 눈길을 끌었다. 박물관은 강동농협이 72억 상당의 9,000m² 면적의 토지를 제공하고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가 3억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만들어졌다. 또 이 둘은 개관 이후에도 공동으로 협력해 운영한다. 박물관
올해 일흔 한 살, 하지만 최성호 선생은 여전히 기골이 장대하고 기운이 넘쳐보였다. 젊었을 적에는 힘깨나 쓰는 정도를 넘어 어깨 서넛쯤은 거뜬히 제압했을 풍모였다. 아니나 다를까, 선생이 들려주는 얘기 첫 머리부터 심상치 않았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마을에 청년들이 많았어요. 가구 수도 백 가구가 넘었고. 우리 구만리 청년들은 그 때도 유명했어. 일부러 권투를 배워서 이웃 마을 청년들하고 싸움을 붙고 그랬으니까. 그냥 놀이가 치고 박고 싸우는 것이었지.” 그렇다고 마냥 싸움이나 하고 놀기만 한 건 아니었다. 그 때부터 최성호는 청년들에게 책을 읽자고 제안해 독서클럽을 만들고 책을 사서 모았다. 군대 가기 전까지 모으고 함께 읽은 책이 수 천 권이었다. 아마 그 때의 독서가 최성호를 농민운동의 길로 이끈
한미FTA 발효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산업이 ‘농업’이다. 농업 인구 300만명이 무너졌다는 농촌경제연구원의 발표로 악화 일로는 걷는 농업의 모습을 확인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0시를 기해 발효된 한미FTA로 예상되는 농업피해 상황을 알아본다. 15일 0시, 미국산 농산물 38% 관세 ‘0’ 5년 안에 61% 관세 없이 국내 상륙 3월 15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 한미FTA로 인해 미국에서 수입되는 농수산물 1,938개의 32.8%, 636개 품목의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농산물만 따져보면 수입대상 품목 1,537개 중 37.9%인 578개 품목이 즉시철폐 돼 비율이 더 높아진다. 5년 안에 관세가 없어지는 단기철폐 품목은 총 934개로 미국산 농산물 61%가 이에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