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이달부터 구제역 및 AI 특별방역대책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5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방역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 구제역 및 AI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다. 구제역에 대비해 지난달부터 실시했던 소·염소·사슴 백신 일제접종을 조기 완료하고 내년부터 소·염소는 연 2회 백신 일제접종을 정례화할 예정이다. 돼지는 이달 중 구제역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접종하고 A형 백신 비축을 현재 50만두에서 연말까지 500만두로 늘릴 예정이다.또, 이 기간 동안 지방자치단체와 농림축산검역본부 합동으로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백신미흡농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백남기 농민은 보성지역에서도 깊은 신망을 얻고 있었다. 그를 아는 지역민들은 한결같이 ‘겸손하고 검소했으며 합리적인데다 자신의 이익을 뒤로 하는 사람’이라고 그를 기억했다.웅치 들녘에서 만난 한 농민(60)은 “백남기 농민이 이장을 할 때 나는 왕초마을에서 영농회장을 맡아 만난 적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이장은 봉사직인데 백남기 이장이 잘 보여줬다”라며 “나도 그가 쓰러진 뒤 2번 서울에 올라갔다. 같은 농민으로 정말 참담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백남기 농민과 먼 친척뻘인 임용식(65)씨는 어릴적부터 그와 왕래했다. 임씨는 “남기 형은 전학을 많이 다녔는데 항상 부춘마을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라며 “남기 형은 대학교를 다닌 뒤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토종 재래염소의 성장곡선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약 200여 마리가 남은 재래염소는 과거 수집된 장소와 혈통에 따라 ‘당진’, ‘장수’, ‘통영’ 3계통으로 분류하고 있다.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16일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재래염소 317마리의 3,168개 체중 측정 자료를 통해 성장곡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재래 숫염소는 성숙체중이 50㎏내외로 암염소(35.8㎏ 내외)보다 40% 정도 컸으며, 일찍 성숙하는 조숙성이란 특징을 확인했다. 또, 재래염소는 태어난 지 235일에서 236일 경 가장 크게 성장한다는 점이 드러났다.이번 연구에선 계통별로 성장곡선에 차이를 보였는데 숫염소는 당진계통이 타 계통에 비해 성장이 빨랐고 암염소는 통영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2017년, 우리 축산은 일대 전환점을 맞았다. 공연한 수식어가 아니다. 가축질병, 수급불안, 무허가축사 적법화, 기업의 축산업 진출, 수입축산물의 거센 도전 등 만만치 않은 현안이 도처에 산재해 있다. 급한 불을 끄는데 매달리다보면 등 뒤에서 태풍이 불어 닥친다. 축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왔다는 규모화, 산업화가 이제 축산농가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본지는 축종별 현안을 넘어 축산 전체를 아우르는 화두를 던지려 한다.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축산의 미래를 걱정하는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 시도다. 일대 전환점을 맞은 축산이 10년, 20년 뒤를 내다보는 혜안을 통해 대책을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편집자 주 2. 동물복지 대세라지만① 소농,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원장 김영수, 농기원)은 시설하우스에서 작물재배 시 염류장해 경감과 토양선충 방제, 화학비료 절감 등을 위해 도내 시설 재배농가에게 여름철 휴한기 동안 녹비작물 재배를 권장했다.도 농기원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 농진청)과 함께 도내 시설재배지 180개 지점을 대상으로 토양화학성 변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토양의 염류농도 적정기준치를 넘는 곳이 61%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재배지에서 집적되는 염류의 주성분은 △질소 △황 △나트륨 △염소 △인산 등 주로 화학비료와 유기질비료, 특히 가축분 부산물퇴비에 함유돼 있다.토양 내 염류가 많아지면 연작장해가 나타날 뿐만 아니라 작물의 양‧수분 흡수를 저해해 생육불량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산지생태축산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축산농가들에게 전환을 유도하는 교육이 진행됐다.축산환경관리원(원장 장원경)은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강원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일반 축산농가 산지생태축산 교육을 열었다. 이번 교육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에 따라 초지를 3㏊이상 보유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마련됐다. 교육에 참여한 50여명의 일반축산 농가들은 산지생태축산 정책방향과 산지초지의 방목기술과 효과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강원 평창군 하늘마루염소목장과 보배목장을 직접 방문해 산지생태축산을 체험했다.장원경 원장은 “산지생태축산은 살림 본래의 기능과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비용 절감, 방역 효율성 증대, 동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AI·구제역 방역 개선대책을 확정했다. 삼진아웃제와 발생농가 정책자금 후순위 지원 등 농가 규제안은 축산농가들의 반대에도 개선대책에 반영됐다.정부는 지난 13일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AI·구제역 방역 개선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방역 인력 부족에 따른 살처분 지연 △철새도래지 인근 가금 밀집사육으로 인한 구조적 한계 △농장 차단방역 미흡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붐 확대를 위해서도 강도 높은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방역 개선대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은 축산법령, 축산계열화법령, 가축전염병예방법령 및 AI와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 개정을 통해 법적·제도적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성큼 다가와 송아지 면역력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설사병이 발생하기 쉽고 이로 인한 생산성 저하가 우려되기 때문이다.송아지 설사병의 가장 큰 원인은 크게 △로타,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 세균 △원충과 기생충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원충성 설사는 단독 감염으로는 폐사까지 이어지지 않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복합감염되거나 면역력이 저하되면 심한 설사와 성장률 저하를 동반한다.구포자충은 생후 3주~6개월령에 발병하며 수양성 설사와 혈변이 함께 나타난다. 와포자충은 생후 4일~4주령에 발병하고 편모충은 주로 생후 1개월령 전후에 많이 발생해 두 경우 모두 수양성 설사와 묽은 변을 보인다.
[박현우 경희도담한의원 원장]올해는 닭의 해입니다. 닭은 개와 더불어 사람과 가장 친숙한 동물입니다. 세계적으로는 동남아와 인도에서 3~4천년 전부터 야생닭을 길들여 사육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닭은 지난 한해 많은 수모를 겪었습니다. 조류 독감으로 안타깝게도 3,000만마리 이상이 살처분 되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닭은 박근혜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이미지로도 고생해야 했습니다.오늘은 닭이 우리에게 주는 여러 가지 선물들을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닭은 다른 동물에 비해서 양기(陽氣)가 많은 동물입니다. 동물을 음(陰)과 양(陽)으로 나눌 때 닭, 양, 염소는 양에 속하고, 소와 돼지는 음에 속합니다. · 닭고기 ·삼계탕은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입니다. 여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대한민국 제 1호 ‘행복한 젖소목장’이 탄생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본부)는 올해 1월 5일 도입·시행된 동물복지 젖소농장 인증제를 통해 지난 20일 경기 안성의 농장 1개소를 국내 최초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제 1호 동물복지 젖소농장은 △충분한 풀사료 급여 △기존보다 2배 이상 넓은 사육공간 제공 △수의사 정기방문을 통한 건강관리 등의 동물복지농장 인증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착유우에는 사료의 96% 이상을 풀사료로 제공해 인증기준인 60%를 크게 넘겼다.아울러 로봇착유기가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착유하고, 사료섭취 및 반추시간을 측정하거나 이상행동 인지 등 농장관리를 실시간 자동화하는 ICT 융·복합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휴가철을 맞아 축산물 부정유통을 단속한 결과, 전국 488개소에서 원산지 위반 및 이력제 위반 사실을 적발했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재욱, 농관원)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유명 관광지 주변 축산물 판매업소와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단속을 실시했다. 농관원은 단속 결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209개소는 형사입건하고, 원산지 미표시 119개소 및 축산물 이력제 위반 60개소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단속실적을 보면 돼지고기가 160개소로 가장 많았다. 쇠고기 부정유통은 109개소, 닭고기 부정유통은 24개소가 적발됐다. 위반 장소별로는 해수욕장이 65개소로 가장 많이 단속됐으며 전통시장(35개소), 계곡 등 관광지
산지생태축산의 주요 축종인 염소가 수입 면양고기의 둔갑판매에 위협받고 있다. 여름 보양철을 맞아 집중적인 단속이 벌어지고 있지만 냉동 면양고기 수입이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은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양(염소)고기에 대해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단속결과, 호주산을 국내산으로 거짓 및 혼동우려 표시한 6개소와 원산지미표시 업체 1개소가 적발됐다.그러나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게 현장 분위기다. 허운행 충북지원 유통관리과 팀장은 “업체들도 여름철 앞두고 단속시점을 짐작하고 있다”라며 “이달도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최종 단속 결과는 여름철이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 팀장은 “염소 생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염소 생체 수입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염소가격 폭락이 겹치며 염소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충북지역에서 삼분된 생산자단체를 통합하고 생체 수입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지난달 30일 충북 청주시 충북농업기술원에선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주최로 충북 염소 산업의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엔 지역 내 250여 염소농가 농민들이 모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토론회가 끝난 뒤 별도의 회의를 열고 충청북도염소농가협의회(의장 민원기)를 결성했다.현재 염소생산자단체로는 한국염소축산업협회, 한국흑염소협회, 한국산양유협회가 있다. 민원기 의장은 “중앙협회들이 제 역할을 못하다보니 각종 지원사업을 제대로 전
천수답 논, 귀리 경작논 등 일부를 제외하면 전남의 경우 전체 농지의 95%는 모내기를 끝낸 것 같다. 이른 나락은 벌써 새끼거름을 주고 있다.지난 보름, 치열했고 많이 가벼워졌다. 봄은 다 왔고 가을까지는 멀다. ‘금방이여’. 금방이 쌓여 세월이 되었는데 그게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갔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 모내기는 끝났고 다른 모내기가 기다린다. “뒤도 안 돌아본다”고 말하고 실지 뒤를 돌아보지 않은 농민은 거의 없다. 모내기가 끝난 논에 손놀림하는 가식(加植) 얘기다. 기계 조작에 능한 이앙기 기술자는 사각형 논을 인절미 썰듯 나누어 거의 대부분 심고 말지만 그래도 기계 발자국에 씹혀버린 모는 있게 마련이다.모내기하고 남은 모를 논 여기저기에 나누어 던져 넣는다. 사각형의 사각지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 안성팜랜드(경기 안성시 소재)가 지난 26일부터 한 달간 를 연다. 매년 이맘때 열린 는 싱그런 초지에서 봄나물과 제철요리를 즐길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각광을 받아왔다.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안성팜랜드의 목초지에서 자란 무농약 봄 냉이를 캐서 가져갈 수 있다. 올해는 ‘냉이 많이 캐기’(3월 12일, 13일), ‘대왕 냉이왕 선발대회’(3월 19일, 20일) 등 이색 이벤트를 준비해 가족단위 방문객을 즐겁게 할 계획이다.냉이캐기 체험장 앞에선 직접 캔 냉이로 만든 냉이튀김을 현장에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이밖에 가축체험장에선 지난해 12월 태어난 흑염소와 면양이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염소 종축수입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해가 바뀌도록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일부 농민들의 의견을 받들어 호주산 종축 수입을 추진하려는 입장이지만, 반대 의견을 가진 농민들이 완강하게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염소는 소위 비주류 축종으로 그 동안 정책의 주목을 크게 받지 못했다. 그러나 열악한 산업기반 위에 수요가 늘어나면서 종축 수입이란 이슈가 등장했고 찬반 갈등은 치열해졌다. 한국흑염소협회의 경우 수입에 찬성하는 회장과 반대하는 회원들이 서로를 해임시키는 등 극렬한 진통을 겪고 있다.찬성 측의 논리는 산업기반 안정이다. 염소 종축개량은 주로 농가 독립적으로 이뤄져 개량 자체가 미미한 실정이며 빈번한 근친교배로 질병에도 취약하다. 소수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올해부터 소정의 조건을 충족하면 소와 염소도 동물복지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직무대리 노수현)는 지난 5일부터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 대상 축종을 한·육우, 젖소, 염소로 확대 적용했다고 밝혔다.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는 「동물보호법」에 의거해 가축을 인도적으로 사육할 수 있도록 마련한 국가 인증제도다. 2012년부터 산란계, 돼지, 육계를 연차적으로 대상 축종에 포함시켜 왔다. 현재 산란계농장 68개소(84만마리), 양돈농장 6개소(2만1,000마리), 육계농장 2개소(10만마리)로 인증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도덕적 의의가 큰 제도다.소·염소 농가가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받으려면 까다로운 인증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일반 사육방식에 비
만병통치약으로 통하던 DDT는 워낙 귀했기 때문에 농작물의 해충 방제에까지는 사용할 엄두를 내지 못 하였다. 그런데 60년대 후반의 어느 시기부터는 웬 일인지 백색 분말의 살충제가 넉넉하게 공급되어서 농촌 들판에 아낌없이 살포되었다. 그 가루약은 고맙게도 나와 동생에게도, 이른 아침에 채소밭에 나가 젓가락으로 벌레를 잡아야 하는 수고를 단박에 면케 해주었다. 우리는 그 살충제 역시 DDT인 줄만 알았고 또한 그렇게 불렀다. 그러나 비슷한 성분이긴 했지만 그것은 DDT가 아니라 벤젠 헥사클로라이드(benzene hexachloride)라는, 머리글자를 따서 BHC라고 표기된 분말 살충제였다. 대부분 영어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던 당시의 농부들에게 ‘비 에이치 씨이’…어쩌고 하는 글자는 발음하기가 영 거추장스러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염소 생산자단체 회장들이 정부에 염소 수입을 요청하고 나서 회원농가들과 충돌하는 일이 일어났다. 종축 수입에 관한 문제지만 다수 농가들은 염소산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7월 초 농식품부의 ‘호주산 산양 및 면양 수입위생조건’ 고시 제정 행정예고였다. 농식품부는 일부 지자체의 민원과 염소 종축도입 필요성에 의해 호주로부터의 염소 생축 수입을 추진했고, 이를 위해 소·돼지 등과 함께 ‘우제류’로 묶어 취급하던 염소를 ‘산양 및 면양’으로 분리해 별도의 수입위생조건을 만들었다.염소 관련 생산자단체는 한국흑염소협회(회장 김운혁), 한국염소축산업협회(회장 이인재), 한국산양유협회(회장 김천호)로 나뉘어 있다. 농가 수가 적고 종축개량이
직장인들이 점심메뉴로 주로 먹는 음식은 김치찌개·백반·부대찌개·된장찌개·비빔밥·짬뽕 등이라는 조사결과가 있다. 여름에는 시원한 메밀국수와 콩국수를 먹는 사람들도 많다. 정부가 정한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에 따르면 식재료의 원산지가 몇 개나 표시되어 있을까? 메밀국수와 콩국수의 주재료인 메밀과 콩의 원산지 표시를 음식점에서는 찾아 볼 수가 없다. 짬뽕이나 자장면 같은 중국음식의 대명사인 양파의 원산지 표시를 우리는 본 적이 없다.정부의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을 보면, 농산물은 쌀·배추김치(배추와 고춧가루)·소·돼지·닭·오리고기·양(염소) 등 7〜8가지에 불과하다. 우리가 주로 먹는 음식의 원산지를 알려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수산물은 광어·우럭·참돔·미꾸라지·낙지·뱀장어·고등어·명태·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