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봄철 주의사항은?

소는 축사관리·백신접종 … 돼지는 음수관리 주문

  • 입력 2020.04.19 18:00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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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봄철을 맞아 축산농가에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한우·젖소농가엔 환절기 축사 관리와 예방백신 접종을 주문했고 한돈농가엔 철저한 음수관리로 생산성을 높이는 요령을 소개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건조한 봄 공기가 소의 코 점막을 마르게 해 병원체가 체내로 유입되기 쉽다며 특히 황사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폐렴 등 호흡기질병에 걸릴 수 있다고 주의를 요청했다. 축산과학원은 특히 이달 실시되는 소·염소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놓치지 말고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제역 백신 외에도 모기가 전파하는 아까바네병, 유행열 등을 예방하는 백신 접종도 신경써야 한다. 류재규 축산과학원 가축질병방역과장은 “올초 국내에 구제역 감염항체(NSP)가 검출돼 구제역 발생이 우려된다. 축산농가의 철저한 예방백신 접종을 당부한다”라고 전했다.

한돈농가들은 돼지가 사료보다 물을 더 많이 마시는만큼 항상 깨끗한 물을 일정량 섭취해 수분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돼지는 일반적으로 사료 먹는 양의 3~4배 정도 물을 마셔야 잘 크기에 사육단계에 맞게 충분한 물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어미돼지는 하루 평균 20L 정도 물을 마셔야 하기에 사료를 줄 때 보조 급수기를 이용해 물을 충분히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 젖먹이 새끼돼지는 미지근한 물을 오목한 접시나 컵에 조금씩 자주 공급한다. 육성·비육돈은 물 섭취량이 늘면 사료 섭취와 체중이 자연스레 늘기에 마음껏 마시게 하는 게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조규호 축산과학원 양돈과장은 “봄철 돼지 건강은 농장의 생산성과 직결되므로 올바른 음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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