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내 기초지자체들의 친환경 학교급식 확대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이는 경기도 도청소재지인 수원시부터 해당하는 문제다.지난달 30일 수원시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강의실에서 수원건강먹거리시민네트워크·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주최로 ‘우리 아이들 무엇을, 어떻게 먹고 있나? - 수원시 학교급식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수원시민 및 농업·먹거리문제 전문가들은 학교급식 발전방안으로 무엇을 이야기했을까. 이효희 경기지속가능농정연구소 소장은 ‘민·관 협치체계 복원’ 필요성을 제기했다.2005년 수원 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촌지역 거주 장애인도 이동하고 싶다. 지역 내에서도, 다른 지역을 갈 때도 자유롭게 다니고 싶다. 이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은 국가·지자체의 책무건만, 그들은 그 책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지난달 31일, 지역 거주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는 장애당사자들이 충북 옥천군에 모여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집중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난달 17일 광주광역시에서 시작한 ‘장애인 이동권 쟁취를 위한 전국순회투쟁’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대회는 전장연·충북장애인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 종자원)이 지난 3월 발견된 미승인 유전자조작생물체(GMO) 쥬키니호박으로 인해 피해를 당한 농민 및 도매시장에 총 28억원을 지원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종자원에 따르면, 세부 지원내역은 △GMO 쥬키니호박 양성 농가 18호 대상 5억5,300만원 △음성 농가 485호 대상 17억300만원이었다. 한편으로 3월말 정부의 쥬키니호박 일시 유통중단 조치로 인해 피해를 입은 28개 도매시장 지원비용 및 양성 농가 폐기물 처리 비용으로 5억5,100만원이 지급됐다. 다만 GMO 쥬키니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미국이 주도해 온 신자유주의적 농업·먹거리 질서를 탈피하려는 세계 각국의 농민들이 대안농업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그 대표사례로서 라틴아메리카의 농생태학 실천 사례를 빼놓을 수 없다.최근 라틴아메리카에선 핑크 타이드(Pink Tide, 분홍 물결이란 뜻), 즉 진보·반미 성향 정권의 잇따른 등장으로 인한 탈(脫)미국 현상이 대두되고 있다. 남미의 대표적 친미국가로서 자국 농민 탄압에 앞장선 것으로 악명 높았던 콜롬비아에서도 지난해 진보 성향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이 당선됐으며, 브라질에선 룰라 다 시우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20일 서울 프레스센터 앞 세종대로에서 열린 ‘2023 몬산토·바이엘 GMO반대시민행진(시민행진)’은 유전자조작물(GMO) 문제를 방치 중인 국가를 대신해 종자주권·먹거리기본권을 지키려는 농민·시민 약 1,000여명이 만들어낸 자리였다. 이날 시민행진은 GMO반대전국행동 주관으로 열렸다.시민행진 참가자들의 핵심 요구는 무엇이었을까. 첫째, ‘GMO 국가검역체계 강화’ 및 ‘쥬키니호박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책 마련’이었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에서 8년간 GMO 쥬키니호박이 국내에서 유통된 사안과 관련해 “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학교 급식노동자들이 근로복지공단에 1차 집단 산업재해 신청을 했다.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폐암으로 죽어가는 상황을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지부장 성지현)는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시 근로복지공단 용인지사 앞에서 ‘학교 급식실 집단 폐암 노동자 교육청이 죽였다 - 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집단 산재신청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 소속 학교의 급식노동자들을 대상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농수산진흥원(원장 최창수, 진흥원)이 지난 23~24일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공급체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최창수 원장 취임 뒤 처음 진행한 이번 점검 일정에선 친환경농산물이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광주시 곤지암읍)에 입고돼 학교에 공급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점검했다. 최 원장은 23일 오전 안성에서 지역 대파 농가 방문 및 안성시 친환경출하회와의 간담회 일정을 가진 뒤, 오후엔 학교에서 회송된 농산물의 기부처인 하남시 푸드뱅크 등을 방문했다. 이날 저녁엔 광주시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서 소분 및 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 경기농기원)이 지난 25일 ‘2023년 경기도 영양교사와 농업인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이날 행사에선 경기도가 자체 개발한 쌀 품종 참드림·여리향 및 버섯 품종 산타리·백선으로 만든 급식메뉴 2종을 선보였다. 버섯 급식메뉴 2종은 산타리 품종으로 만든 ‘고기느타리 덮밥’과 백선 품종으로 만든 ‘백색느타리 버섯겨자무침’으로, 대량 조리에 적합한 조리법으로 개발됐다.이영수 경기농기원 농촌자원과장은 “산타리와 백선 버섯은 맛과 식감이 좋아 소비자의 높아진 입맛을 충족할 수 있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이동권. 장애인 인권의 첫걸음이다. 장애인이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하는 한 교육권·노동권·먹거리기본권 및 탈시설 등 나머지 기본권 확보를 향해 나아갈 수 없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상임공동대표 박경석, 전장연)의 ‘지하철 출근길 투쟁’으로 한국사회에서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고민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농촌 지역 거주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농촌 거주 장애당사자들은 어떤 대안을 이야기하고 있을까. 충북 옥천군 및 그 일대의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자.최근 인구 5만명 선이 무너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사지으며 살고 싶은 장애당사자들이 있다. 그들이 농사를 지으려 한다면, 국가는 열과 성을 다해 그들의 농사를 가로막는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 각자 살아갈 방식을 선택하는 건 기본권이니 말이다. 그러나 그 국가가 장애당사자 농민에게 오히려 장벽처럼 존재해 왔던 순간이 어느 농민에게나 있었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민통선 안쪽에서 40년 이상 농사짓고 살아온 이형일(64)씨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농촌 장애인 기본권 문제를 다루는 이번 기획의 실질적 ‘프롤로그’로서 이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국가가 개간한 곳’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독일 수도인 베를린 시내 곳곳엔 1930~1940년대 나치 독일의 만행을 반성하는 기념 시설들이 있다. 그중 우리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것이 있는데, 베를린 중심부 필하모니 공연장 인근에 만들어진 추모비다. 이름하여 ‘T4 – 나치 안락사 프로그램 희생자 추모비’다.T4 작전(Aktion T4)은 나치 독일이 추진한 장애인 말살계획이다. 아돌프 히틀러 등 나치 지도부 입장에서 장애인은 ‘쓸데없이 음식만 축내는 것들(나치 측이 공식적으로 쓴 표현)’이었다. 장애인 및 정신질환자는 ‘아리안 민족의 우수성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 경기농기원)이 오는 25일 ‘2023년 경기도 영양교사와 농업인의 만남’ 행사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한다.이번 행사에선 경기도에서 자체 개발한 쌀 품종 참드림·여리향 및 버섯 품종인 산타리·백선으로 만든 급식메뉴 2종을 선보인다. 버섯 급식메뉴 2종은 산타리 품종으로 만든 ‘고기느타리 덮밥’과 백선 품종으로 만든 ‘백색느타리 버섯겨자무침’으로, 대량 조리에 적합한 조리법으로 개발됐다.이영수 경기농기원 농촌자원과장은 “산타리와 백선 버섯은 맛과 식감이 좋아 소비자의 높아진 입맛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농수산진흥원(원장 최창수, 진흥원)이 23~24일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공급체계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최창수 원장 취임 이후 처음 진행하는 이번 점검 일정에선 친환경농산물이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광주시 곤지암읍)에 입고돼 학교에 공급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점검한다. 최 원장은 23일 오전 안성에서 지역 대파 농가 방문을 시작해 안성시 친환경출하회와의 간담회를 하고, 오후엔 학교에서 회송된 농산물의 기부처인 하남시 푸드뱅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엔 광주시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서 소분 및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학교 급식노동자들이 근로복지공단에 1차 집단 산업재해 신청을 했다.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폐암으로 죽어가는 상황을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지부장 성지현)는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시 근로복지공단 용인지사 앞에서 ‘학교 급식실 집단 폐암 노동자 교육청이 죽였다 – 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집단 산재신청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 소속 학교의 급식노동자들을 대상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전자조작생물체(GMO)가 매년 1,000만톤 이상(식품용·사료용 GMO 합계) 국내에 수입돼 농민의 종자주권 침해, 시민의 먹거리 불안 문제가 가중되는 가운데, 지난 3월말 발생한 ‘쥬키니호박 GMO 검출 사태’는 국가가 GMO로부터 종자주권·먹거리기본권을 사수할 의지가 없음을 명백히 보여줬다.지난 20일 서울 프레스센터 앞 세종대로에서 열린 ‘2023 몬산토·바이엘 GMO반대시민행진(시민행진)’은 GMO 문제를 방치 중인 국가를 대신해 종자주권·먹거리기본권을 지키려는 농민·시민 약 1,000여명이 만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시(시장 오세훈)의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 ‘일방개편’을 막으려는 농민·시민들이 KBS의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 관련 ‘편파방송’에 분노하고 있다. 2014년 의 친환경농업 가치 폄하 방송으로 친환경농민들의 항의를 받았던 KBS가, 지난 2일 방영된 KBS ‘누구를 위한 급식인가’ 편의 방송 내용으로 인해 다시 지탄받는 상황이다.2일 시사기획 창 방송은 어떤 문제점을 보였을까. 우선, 방송의 취재 목적이 취재 과정에서 ‘조정’됐음에도 취재원에게 이에 대한 통지가 전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가 수와 농산물 출하량, 농지 면적 등 모든 친환경농업 관련 통계가 최근 3년간 격감 추세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농업의 재도약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친환경인증통계에 따르면, 2020년 5만9,249호였던 친환경인증 농가 수는 지난해 5만722농가로 줄었다. 2년간 약 9,000여 농가가 줄어들었으며, 이대로면 내년에 발표될 올해 통계에선 친환경농가가 5만호 미만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감소 추세도 가파르다. 2021년 친환경농가 수는 5만5,354호로 전년도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 속에서 각지의 과수농가들이 냉해를 입은 가운데, 친환경 과수농가들의 냉해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배 재배농가들만 봐도, 이상저온 현상이 초래한 배 생육 불량으로 평년보다 수확량이 극히 저하되리라는 우려가 제기된다.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내에서 친환경 배를 재배하는 김상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은 올해 냉해로 인해 배나무 900수 중 약 13%인 120주를 제외한 나머지 87%(780주)가 피해를 입었다고 진단한다.올해는 열매가 맺혀 눈에 보이는 게 평년 대비 20% 수준밖에 안 되며, 그나마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쥬키니호박 미승인 유전자조작물질(GMO) 검출 사태’로 피해당한 농가에 대한 정부 보상안이 이달 중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농가 보상만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아직 관련 정부조직(농림축산식품부·국립종자원 등)의 공식 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측은 미승인 GMO 검출로 피해당한 쥬키니호박 농가 503곳에 5월 중 보상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GMO가 농장에서 발견되지 않은 쥬키니호박 재배농가는 재배면적 1,000㎡당 약 118만원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먹거리기본법 제정 논의가 점차 불타오르는 가운데, 먹거리기본법의 현실화를 위해 농업·먹거리 문제를 고민하는 시민과 농민 간 소통 및 논의가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한국친환경농업협회·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먹거리기본법 제정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국먹거리연대가 만들었던 먹거리기본법안을 토대로 지난달 10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어서 지난달 25일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먹거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