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지사 김동연)가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신임 원장으로 최창수 전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져 경기도 시민사회가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경기도민 먹거리기본권 실현과 관련해 어떠한 활동 경험도 없었던 보험회사 사장 출신 인사의 내정이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경기도는 지난 12일 최창수 전 대표를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새 원장으로 내정하고 인사검증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최창수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2일에 열릴 예정이다.이에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전국농민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법무부(장관 한동훈)의 대대적인 미등록 외국인노동자 단속이 단속 취지와 별개로 농촌 인력난을 심화시키고 있다.법무부는 지난 2일부터 ‘불법체류 외국인 합동단속’을 경찰청·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해양경찰청과 함께 진행 중이다. 올해를 ‘불법체류 감축 5개년계획’ 추진 첫해로 정한 법무부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에 대한 대대적 단속 및 추방조치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문제는 봄철 농번기에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농민들은 그 어디서도 인력을 구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미등록 노동자라도 고용하지 않으면 농작업이 불가능하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 충남농기원)이 다음달까지 도내 4개 시·군에서 ‘찾아가는 친환경 작물재배 기술교육’을 추진한다.15일 부여군, 다음달 10일 논산시, 다음달 20일 공주시 등 각지의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교육은 농촌 고령화 및 생산비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농민에 대한 현장 교육 지원 형식으로 진행된다.2021년부터 시작한 친환경 작물재배 기술교육은 지난해까지 총 12회 열리는 동안 364명의 농민이 참가했다. 점점 늘어나는 교육 수요를 반영해, 충남농기원은 올해 4개 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환경부(장관 한화진)가 ‘환경보전’ 대신 ‘환경파괴’에 앞장선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설악산 케이블카 등 환경 훼손에 직결되는 시설의 개발을 연달아 허용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환경부는 문재인정부 시기이던 2019년 강원도와 양양군이 추진하던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부(不)동의 결정을 내리며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에 제동을 건 바 있다. 그러나 2020년 양양군이 국민권익위원회 산하 중앙행정심판위원회(행심위)에 낸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취소 청구’를 행심위가 받아들이며 논란이 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도시농부들이「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도시농업법)」을 어떻게 개정할지 논의하고 있다.그동안의 도시농업법이 교육·여가 및 일시적 체험에 방점을 두며 도시 내 ‘영구적 생태공간 마련’ 및 이와 연동되는 ‘도시 내 생산’ 과제는 담지 못했던 점, 민영·공영 텃밭을 막론하고 주말농장의 운영모델, 즉 주말에 개인 소유지에서 이뤄지는 ‘여가’ 차원의 영농 모델을 기본으로 삼아 도시농업의 공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식하며,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대표 김진덕) 등 도시농업 시민사회단체들은 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달 농협중앙회 경제지주(대표 우성태, 농협경제지주)의 경기도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참여 과정 등 최근의 전반적인 양상이 농협의 ‘공공급식 등 공적 먹거리 공급영역 전면개입’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석연치 않은 점 첫 번째는, 농협이 어떻게 경기도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냐는 점이다. 지난해 기준대로라면 농협은 참여가 어려웠다. 지난해 경기도의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공급업체 공모에선 ‘최근 2년간 식품위생법 관련 행정처분 등을 받지 않은 업체’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정의운동 시민사회가 ‘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졸속적이고도 비(非)민주적 행태를 보이는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공동위원장 한덕수·김상협, 탄녹위)를 규탄하며 나섰다.「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르면, 탄녹위는 오는 25일까지 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발표해야 한다. 원래대로라면 사전에 미리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시민사회를 포함한 다양한 민간영역과 함께 제대로 된 논의를 거쳐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탄녹위는 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군급식을 ‘선택형 급식체계’로 개편함으로써 △군장병의 건강한 먹거리 이용 대책 수립 △농민과 연계되는 군급식 체계 마련 등의 역할로부터 점차 멀어지는 건 이전 정부나 현 정부나 다를 바가 없다.국방부(장관 이종섭)가 지난 6일 발표한 ‘2023년도 급식방침’에 따르면, 국방부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선택형 급식체계로의 개선’을 안정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장병 선호’를 우선 고려하는 ‘식단 편성의 자율성 확대’ 기조를 강화할 예정이다.지난해까지 국방부는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량 기준으로 식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교육부(장관 겸 부총리 이주호)가 지난 15일 ‘급식실 조리환경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급식노동자의 폐암 검진결과가 제대로 취합되지도 않은 채 만들어져 급식노동자들의 폐암 확진 실태를 제대로 드러내지도 못하고, 근본대책은 빠진 개선방안이라는 게 급식노동자들의 평가다.교육부 개선방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첫째로 학교 급식조리실 환기설비 개선 및 지원 방안이 담겼다. 급식실 환기설비 개선을 위해 시·도 교육청별 환기설비 개선계획에 따라 개선이 필요한 1개 학교당 1억원씩을 보통교부금에 반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살림연합(한살림)이 권옥자 전 한살림서울 이사장(전 서울먹거리연대 대표)을 신임 상임대표로 선출했다. 한살림은 작금의 기후위기, 농업위기와 생명의 위기를 엄중히 인식하며, 올해 식량자급 캠페인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한살림은 지난 15일 대전 청소년위캔센터에서 제13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이래 3년 만에 열린 모처럼의 대면총회에선 권옥자 신임 상임대표와 곽현용 신임 전무이사(전 한살림생산자연합회 사무처장) 등 새로운 임원들의 선출, 조완석 전 상임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 충남농기원)이 다음 달까지 도내 4개 시·군에서 ‘찾아가는 친환경 작물재배 기술교육’을 추진한다.15일 부여군, 다음 달 10일 논산시, 다음 달 20일 공주시 등 각지의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교육은 농촌 고령화 및 생산비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농민에 대한 현장 교육 지원 형식으로 진행된다.2021년부터 시작한 친환경 작물재배 기술교육은 지난해까지 총 12회 열리는 동안 364명의 농민이 참가했다. 점점 늘어나는 교육 수요를 반영해, 충남농기원은 올해 4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두레생협연합회(회장 김영향, 두레생협)가 올해 ‘카운트 두레 인 캠페인’을 통해 조합원들의 자주적 기후위기 대응 활동 전개를 결의했다.두레생협은 지난 3일 서울 구로구 두레생협 사옥 강당에서 제26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었다. 이날 1부 기념식에선 두레생협 민중교역 활동의 일환으로 2020년 이래 3년간 진행된 ‘바르크 프로젝트’와 관련해, 박은경 평택두레생협 이사장이 지난해 필리핀 생산지 방문 결과를 보고했다.바르크 프로젝트는 기후위기 및 무분별한 개발 등의 외부환경에 맞서 소농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21년 12월 학교급식 영역의 지역산 농산물 우선 구매 촉구 조례가 ‘시장 경쟁원리’에 저촉된다고 발표했다가 시민사회의 비판으로 지난해 초 이를 철회했던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공정위). 이들이 다시금 각 지자체의 지역산 농산물 우선 구매 권장 조례에 ‘경쟁 제한’ 및 ‘소비자 이익 제한’ 등의 문제가 있다며 해당 조례들로부터 ‘지역농산물 우선 구매’ 명시 내용을 삭제하려 한다.공정위는 지난 2일 전국 지자체들의 ‘경쟁 제한’ 또는 ‘소비자 이익 제한’ 조례·규칙 196건을 올해 개선과제로 선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있어선 결코 안 되는 일이지만, 만약 한반도에 대지진이 일어나 원자력발전소(핵발전소)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가정해 보자. 우리 정부는 핵발전소 인근 주민들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칠까? 핵발전소 인근에서 살기 두려워 이주대책을 마련하라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외면하는 정부가, 과연 사고 이후 주민 생존권을 위한 근본대책 마련엔 적극적일까?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래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주민들에게 어떻게 행동했는지, 후쿠시마 주민들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반면교사’로서 살피며, 우리 정부는 어떻게 행동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확히 40년 전인 1983년, 경북 월성군 양남면 나아리(현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바닷가에서 월성핵발전소가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이래, 대부분의 세월 동안 나아리 주민들은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크게 고민하진 않았다. 1986년 소련 체르노빌 핵발전소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했지만, 그저 공산권 국가의 낙후된 시설에서 발생한 ‘먼 나라 일’처럼 느껴졌다는 게 주민들의 회상이다. 원전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이야기도 당시로선 크게 의심 가진 않았다.‘원전 안전성’에 대한 주민들의 믿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명의 주민이 바퀴가 달린 상여를 끌고 간다. 목재 팰릿에 바퀴를 달아 만든 상여 위엔 ‘주민이주 지원법안 국회통과 촉구한다’라 쓰인 원자로 모형의 돔이 올려져 있다. 상여의 뒤를 이어 각각 관(棺)과 노란 드럼통(방사능물질 저장용 드럼통을 상징)을 같이 끄는 주민 6명이 줄지어 행진한다.월성원자력발전소(핵발전소)가 위치한 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월성원전 인접지역 이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진일, 이주대책위) 소속 양남면 주민 및 이들과 연대하는 울산 북구민들은 지난 6일 아침에도 2015년 이래 매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올해 북녘의 핵심 국가과제는 지난해에 이어 ‘농촌 발전’ 및 농업 생산력의 대대적 강화를 통한 ‘식량주권 다지기’로 요약할 수 있겠다.지난 2월 26일~3월 1일 평양에서 열린 북측 조선노동당 제8기 제7차 전원회의에선 오직 농업·농촌문제에 집중해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 2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전원회의에서 “현 단계의 투쟁에서 농촌을 혁명적으로 개변시키는 것을 국가의 부강발전과 인민의 복리증진을 이룩하기 위한 중차대한 혁명과업”임을 강조했다.김 총비서는 또한 ‘알곡생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21년 12월 학교급식 영역의 지역산 농산물 우선 구매 촉구 조례가 ‘시장 경쟁원리’에 저촉된다고 발표했다가 시민사회의 비판으로 지난해 초 이를 철회했던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공정위). 이들이 2년 전의 기억을 잊었는지, 다시금 각 지자체의 지역산 농산물 우선 구매 권장 조례에 ‘경쟁 제한’ 및 ‘소비자 이익 제한’ 등의 문제가 있다며 해당 조례들로부터 ‘지역농산물 우선 구매’ 명시 내용을 삭제하려 한다.공정위는 지난 2일 전국 지자체들의 ‘경쟁 제한’ 또는 ‘소비자 이익 제한’ 조례·규칙 1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가 올해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한 조직·정책사업을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한다.경기친농연은 지난달 24일 경기 광주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교육관에서 2023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지난해 사업을 평가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총회는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래 3년만에 열린 ‘대면 총회’였다.코로나19와 기후위기 등 온갖 악조건 속에서 지난해 5,010명이었던 경기도 내 친환경농민(인증 농민 기준) 수는 올해 4,700여명으로 줄어드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