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광주지역 도매시장의 위법·탈법적 영업행태를 조명한 광주KBS의 기획보도에 농심이 부글거리고 있다. 특히 도매시장 유통을 독과점하고 있는 도매법인(경매회사)들의 편의적이고 독단적인 운영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광주KBS는 지난달 말 2주에 걸쳐 총 7회의 도매시장 기획보도를 방영했다. 각 회차의 내용을 살펴보면 ①경매 물량·낙찰가 왜곡기재 ②편법거래(기록상장) ③장외거래 ④전송거래(가락시장 낙찰물량을 가져다 재경매) ⑤출하자손실보전금으로 자가손실 보전 ⑥하역비 출하자 부담 ⑦시장 내 농민 의사반영구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국회 농해수위의 농식품부 국정감사는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둘러싼 야당의원들의 공세와 여당의 수세가 팽팽했기 때문이다. 유가족 중 고인의 친형 증인신청 문제가 논란의 중심이었다. 여당 간사 서삼석 의원과 야당 간사 이만희 의원이 당장 다음날인 해양경찰청 국정감사에 증인 요청은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면서 계획보다 40여분 늦게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대통령도 깜박 속은 농촌형태양광과 영농형태양광첫 질의 순서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권 의원은 ‘태양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광주전남지역 농민들이 28일 광주광역시 서부도매시장 내 두레청과 앞에서 불법비리 도매법인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기자회견엔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남지부, 전국배추생산자협회 전남지부, 광주시농민회, 전남농민단체협의회(준) 등 주요 농민단체와 각 단체 대표자 및 회원들이 참석했다.농민단체들은 “모든 상품은 만들어 낸 주인이 값을 매기지만 농산물은 생산자인 농민이 가격을 결정하지 않고 도매시장에서 경매로 가격이 매겨지는 유일한 상품이다. 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산물 도매시장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다시금 끓어올랐다. 지난해 도매법인들의 터무니없이 높은 수익성과 견고한 기득권 구조를 등 유수의 매체들이 보도한 데 이어 최근 또다시 와 등이 도매법인을 정조준하고 있다. 점점 늘어나는 언론의 비판보도에도 철통같이 개혁을 막아서고 있는 도매법인. 매번 지적되는 그 ‘돈잔치’의 규모는 통틀어 어느 정도일까.도매시장이 농업자본을 비농업계로 유출시키는 창구가 된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경매 회사인 도매법인들은 전국에서 몰려드는 농산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 하역노조 민주화 투쟁을 전개 중인 구 서울가락항운노조원들이 지난 12일 ‘민주가락하역노조’ 사무실을 열었다.구 서울가락항운노조원들은 집행부의 부당한 전횡에 맞서 노조 민주화투쟁에 나섰지만, 집행부의 기습적 노조해산 이후 작업장인 동화청과·중앙청과가 이웃노조인 서울경기항운노조와 노동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졸지에 설 자리를 잃게 됐다.이 과정에서 가락항운노조원들이 대거 서경항운노조에 백기투항했지만 민주화 열망이 높은 16명의 노조원들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15일의 단식농성을 포함, 무기한 농성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배추·무 전문 도매법인 대아청과(대표이사 박재욱)가 최근의 단편적인 ‘농산물 폭등’ 언론보도에 경종을 울렸다.대아청과는 지난 9일 올해 고랭지배추 생산원가를 조사·발표했다. 공신력을 가진 기관은 아니지만 배추에 관해선 국내에서 독보적인 업체며 정부 조사에 앞서 현장 상황을 기민하게 파악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은 자료다.조사 결과 올해 고랭지배추 한 망(세 포기)의 생산원가는 1만1,129원이다. 2018년 6,490원에 비하면 71%나 상승했다. 토지임차료·인건비가 오르고 잦은 호우에 방제비용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가 가락시장에 또 저질 배추를 방출했다.사진은 지난 8일 aT가 가락시장에 출하한 정부비축 배추다. 현재 정부 보유물량 중 거의 마지막으로 입고 시기는 지난 7월 7일이다. 한 눈에 보기에도 겉면이 검게 문드러져 상품성이 없는 상태다.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최병선, 한유련)는 지난해부터 ‘시장 주재 출하주’를 자처하며 출하자 입장에서 도매시장 경매 현장을 감시하고 있으며 이같은 불합리한 실태를 적발·홍보하고 있다. aT는 지난달 11일과 28일에도 각각 썩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가락·강서시장 추석 휴장 일정을 안내했다. 주말을 포함해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며 자세한 일정은 아래와 같다. 같은기간 양곡시장도 휴장한다.
올해 세계경제포럼 연차 총회(다보스 포럼)의 최대 이슈는 ‘기후 위기’였다. 기후 위기로 인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1/2 이상이 손실될 위험에 처했으며, 특히 농업은 2조5,000억달러, 식음료는 1조400억달러로, 건설(4조달러) 부문에 이어 손실 위험이 2위, 3위라고 경고하고 있다. 예기치 못한 경제 위기(블랙스완)보다 더 충격적인 기후 변화로 인한 경제의 파괴적 위기(그린스완)를 감지하고 전 세계가 기후 위기 대응 전략을 수립하며 신(新)기후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우리나라도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익명응찰’ 시행 논란이 경매사 공영제 이슈로까지 번졌다. 농민들은 익명응찰 시행을 거부하는 경매사들을 비판하며 각 도매법인 소속 직원인 경매사들을 공공관리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는 최근 경매사가 응찰자 고유번호를 확인할 수 없도록 각 도매법인에 시스템 개선을 주문했다. 현행 시스템 하에선 중도매인이 가격을 제시하면 경매사가 해당 중도매인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는데, 이 경우 낙찰자 결정에 경매사의 주관이 들어가고 경매사-중도매인 간 담합이 이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가 가락시장 경매 공정성 제고를 위해 9월 1일부터 경매사의 컴퓨터 화면에서 응찰자(중도매인) 고유번호를 지운다.경매 현장에서 경매사의 컴퓨터 화면엔 출하자 기본정보(이름·품목·수량·등급)와 더불어 ‘응찰자 기본정보(중도매인 고유번호·응찰가격)’가 표시된다. 경매사는 고유번호를 통해 그 때 그 때 응찰가격을 누른 중도매인이 누구인지 확인하며 경매를 진행한다.이 시스템의 문제는 경매사가 특정 중도매인과 담합 또는 편중 낙찰 등의 부정거래를 행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와 대아청과㈜(대표이사 박재욱), 의성군(군수 김주수)이 지난 14일 어려운 이웃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마늘 1.6톤(통마늘 1,600망)을 기부했다.기부한 마늘은 가락시장에서 구매한 의성 토종마늘로, 희망나눔마켓을 통해 서울광역푸드뱅크에 전달됐다. 서울시내 푸드뱅크마켓과 사회복지시설 등 필요한 이웃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전달식에선 우리 토종마늘의 특징을 소개하고 활용법을 담은 홍보지를 제작·배포했다.세 기관은 마늘 홍보 동영상을 공동 제작하기도 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집중호우·장마로 인한 일시적 농산물 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몇몇 농산물 품목에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이례적인 장마와 폭우 이후 주류언론은 또다시 ‘농산물 폭등’ 기사로 도배되고 있다. 그러나 그 면면을 들여다보면 배추는 평년보다 약간 비싼 수준으로 폭등을 얘기하기 애매하고, 일부 시설채소 가격이 급등하긴 했지만 작기 회전이 빠른 품목들로 단기간 내에 가격안정이 가능하다. 다만 농식품부는 하절기 소비가 많고 민생에 밀접한 주요 농산물에 수급대책을 추진해 민생안정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침수되고 유실되고 흙모래에 파묻혀버린 전답은 보는 이들을 충격과 상심에 빠뜨리지만, 그것이 농업 피해의 전부는 아니다. 간신히 1차 피해를 면했다 하더라도 한 달을 훌쩍 넘게 이어지는 장마로 농산물 전반이 정상적 생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채는 시들고 과일은 떨어지며, 진흙탕 밭에 기계를 들이지 못해 수확 적기를 놓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고추 탄저병과 벼 도열병을 시작으로 병충해 확산에도 불이 붙는 형국이다. 물론, 보상받을 방법은 거의 없다.집중호우가 상대적으로 경미했던 지역도 농작물 피해는 매한가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경북지역 농산물의 시장도매인 출하가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강서지사(지사장 노계호)와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회장 임성찬), 경상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원장 조은기), 한국농촌지도자경북연합회(회장 노인두)는 지난달 31일 농산물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시장도매인제는 경매와 달리 농민-유통인 간 가격협상이 가능한 도매시장 거래제도다. 현재 전국에서 서울 강서시장에만 운영 중이며 경매제의 폐단을 극복할 장치로서 가락시장에도 도입이 추진 중이다.노계호 지사장은 “시장도매인은 지난해 1,140억
최근 들어 농산물 공영도매시장(도매시장)과 관련해 도매시장법인의 지정제와 수탁독점으로 인한 독점적 시장의 형성, 이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들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생산자와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개설된 도매시장이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유통주체 간 경쟁 촉진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현재 도매시장의 농산물 유통체계는 소수의 이익을 위해 다수가 희생되고 있는 비정상적 구조로서 경쟁촉진을 통해 다수의 이익이 보호될 수 있는 농산물 유통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이러한 관점에서 현재 약 1조원 규모의
도매시장 개혁 의제가 다시 한 번 전방위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가락시장 내부 논의는 물론, 대통령직속 농특위와 국무총리 산하 공정거래위원회가 연이어 개혁을 위한 토론회를 여는가 하면, 국회입법조사처도 농식품부의 미지근한 태도를 질책하고 있다.하지만 칼자루를 쥔 농식품부는 여전히 개혁 반대 입장을 고수 중이다. 현행 경매제의 언어도단적 폐단이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지만 시대의 요구에도, 청와대와 총리실과 국회의 압박에도 귀를 막고 버티고 있다.농민의 요구는 또 어떤가. 가락시장품목별생산자협의회는 지난해부터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가락시장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은 농민들을 위한 공공시설이지만 그 구조가 매우 복잡하고 지리적으로도 농촌과 떨어져 있어 그동안 농민들의 눈과 손이 닿지 못했다. 가락시장 운영엔 실상 시장 내 유통주체들의 입김만이 강하게 작용해왔다.지난해 6월 발족한 가락시장품목별생산자협의회(협의회)는 이같은 불합리를 타파할 중요한 대안이다. 배추·무·대파·당근·토마토·사과 등 직접 가락시장에 농산물을 출하하는 25개 품목 대표들이 협의체를 구성, 가락시장의 구조와 문제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시장에 현장 농민의 목소리를 투영할 기틀을 만든 것이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부당한 노조 집행부에 맞서 가락시장 하역노조 민주화에 나섰다가 소위 ‘블랙리스트’에 올라 일자리를 잃은 가락항운노조 민주노조원들이 가락시장에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15일의 단식을 포함, 천막농성 34일째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애호박 줄기 잘 올라가게 잡아주고 있어. 양쪽이 맞닿을 때까지 한 번 더 잡아줘야 돼. 수확 시작한지 일주일밖에 안 됐는데 벌써 값이 별로야. 어제 (가락시장에) 보낸 게 한 박스(20개, 약 8kg)에 8,500원 나왔어. 거기서 운임, 수수료 떼고 박스값 떼면 6,000원이나 될까. 작년에 값이 너무 없어서 다 폐기처분하고 헛농사 지었는데 올해도 이러면 모르는 거야. 평균 잡아 만원은 돼야 먹고 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