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또’ 썩은 배추 시장방출 눈살

  • 입력 2020.09.13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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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8일 aT가 출하한 배추. 한유련 제공
지난 8일 aT가 가락시장에 출하한 배추. 한유련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가 가락시장에 또 저질 배추를 방출했다.

사진은 지난 8일 aT가 가락시장에 출하한 정부비축 배추다. 현재 정부 보유물량 중 거의 마지막으로 입고 시기는 지난 7월 7일이다. 한 눈에 보기에도 겉면이 검게 문드러져 상품성이 없는 상태다.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최병선, 한유련)는 지난해부터 ‘시장 주재 출하주’를 자처하며 출하자 입장에서 도매시장 경매 현장을 감시하고 있으며 이같은 불합리한 실태를 적발·홍보하고 있다. aT는 지난달 11일과 28일에도 각각 썩은 배추와 무를 출하해 한유련의 질타를 받았다.

겉면이 문드러진 배추라도 몇 꺼풀을 벗겨내면 식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도매시장에 이 정도 품질의 배추가 나오면 가격이나 소비자 인식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김기붕 aT 채소사업부장은 “출고하지 않으려 했던 마지막 물량인데, 최근 시장에 배추 출하량이 부족해 출고하게 됐다. 식용으로 불가한 건 아니지만, 외관이 너무 안좋은 물건이 섞여 있었다면 조금이라도 더 내려는 마음에 욕심을 부린 것 같다”고 유감을 표했다.

현재 정부 배추 재고는 330톤 남아있으며 aT는 이를 시장에 유통시키지 않고 전처리 가능한 가공업체를 중심으로 판매한 뒤 잔량을 폐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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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썩은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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