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국회입법조사처(처장 김하중)가 지난 1일 일본 도매시장법 개정 내용과 시사점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우리나라 도매시장 개혁 이슈와 맞물린 내용이라 향후 이 문제에 대한 국회의 분위기를 가늠해볼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일본은 지난 2018년 도매시장법을 개정, 2년의 유예를 거쳐 지난달 21일부터 이를 시행했다. 개정 도매시장법은 정부의 도매시장 개설 및 도매법인 영업 인허가권을 시장 개설자에게 이양하는 등 정부의 역할과 권한을 대폭 축소했다. 특히 △도매법인 제3자 판매 금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내 농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강서시장이 여름 휴무를 실시한다. 가락시장은 8월 1일, 강서시장은 7월 25일을 전후로 하며 자세한 일정은 아래와 같다. 양곡도매시장은 7월 25일 하루 휴무한다.김원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유통본부장은 “출하자께서는 가급적 하계 휴무일을 피해 출하하시기 바라며, 휴무일에 출하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엔 도매시장법인에 연락해 정가·수의매매 등의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콘택트(no-contact), 터치리스(touchless) 등으로 표현되는 언택트(untact) 시대가 도래했다. 더 나아가 인공지능(AI), 로봇 배송과 같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비대면 서비스와 온라인으로 쌍방향 소통이 강화되고 다양해지는 온택트(ontact, 언택트에 온라인 연결(on)이라는 개념이 더해진 뜻) 시대가 예측되고 있다.온택트 시장에서는 강화된 소비지와 생산지의 연결성을 통해 유통단계가 대폭 줄어들 것이다. 또한, 초연결·지능사회를 특징으로 하는 4차 산업의 발달에 힘입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비자 맞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라남도(지사 김영록)의 농산물 유통혁신안인 비영리 공영 시장도매인 운영이 본격적인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어업분과위원회는 지난 25일 전남도청에서 현장간담회를 열고 공영 시장도매인의 실현 가능성을 점검했다.전남 공영 시장도매인은 김영록 지사 취임 후 전남도가 꾸준하게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다. 시장도매인제는 그 자체로도 경매제의 폐단을 보완할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전남도는 도·농협·농민단체 공동출자를 통해 이를 공영화하는 방안까지 구상했다. 경매제에 비해 안정적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가 지난 22일 가락시장 내에 서울시 공공 자전거 대여서비스 ‘따릉이’를 개통했다.가락시장은 일평균 2만여대의 차량이 출입하는 공간으로, 교통혼잡 및 매연으로 인한 불편이 상시 발생하고 있다. 이번 따릉이 개통으로 방문객들의 차량 이용을 자전거로 유도해 교통·매연 문제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는 방문객들에겐 요긴한 대체수단이 될 수도 있다.따릉이는 가락몰 업무동과 친환경유통센터 앞에 각 10대씩 총 20대가 설치됐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오후 11시를 가리키는 시계바늘. 도시엔 어둠이 내려 앉지만 서울 강서농산물도매시장(강서시장)은 환하게 불을 밝혔다. 강서시장은 낮보다는 밤이, 그리고 지금부터가 분주한 시간이라는 게 지난 15일 만난 시장도매인 김진광(65) 우림웰빙청과 대표이사의 설명이다.우림웰빙청과는 생산·출하자들이 농산물을 갖고 오는 시간을 오후 10시에서 새벽 2시까지로 정했다. 6명의 직원이 있고, 이들의 출근 시간은 오후 10시로 이에 맞춘 것이다. 물론 출하는 낮에 이뤄지기도 한다. 직원들이 자리에 없다면 출하 품목과 수량,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재화가 거래되는 과정은 가격협상이 기본이다. 생산자(혹은 판매자)가 판매가격을 정해 내놓은 상품을 소비자가 구매하는 게 일반적이고, 생산자-소비자 간에 직접 가격흥정을 하기도 한다. 생산자 스스로 이윤을 포기하지 않는 한 개별 거래에서 생산자가 손해보는 일은 있을 수 없다.단 하나, 농산물만큼은 상황이 다르다. 도매시장 경매에 농산물을 출하한 농민들은 가격이 결정될 때까지 초조하게 애만 태우다가, 설령 생산비에조차 못 미치는 가격이 매겨지더라도 그 손실을 감내해야 한다. 간혹 전혀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우리나라에 청과류를 취급하는 시장도매인은 60개가 있으며 모두 서울 강서시장에 모여 있다. 대부분 용산-영등포 시장에서 함께 넘어와 시장도매인 영업을 시작한 이들은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라는 끈끈한 조직 아래 서로를 밀고 끌어주며 17년 동안 강서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맨땅에서 스스로 경매제의 대안을 일궈냈다는 자부심으로 무장한 강서시장 시장도매인들. 그 대표인 임성찬 회장을 만나봤다.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1월 1일 취임 후 임기 반 년을 보냈는데, 소감은.코로나19와 임기를 함께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2019년은 농산물 동반폭락으로 농민들에게 가혹한 한 해였지만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의 곳간은 여전히 농민들에게서 거둬들인 돈으로 넘쳐났다. 본지는 4월 20일자 보도를 통해 가락시장 5개 청과도매법인들이 지난해 합계 1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고 대기업·자본가 주주들에게 144억원의 현금배당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와 이태성 서울시의원은 보도 이후 도매법인들의 2019년 재무상태 분석자료 일부를 공개했는데, 이를 통해 추가로 법인별 구체적인 재무상황을 살펴봤다.5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2017년 범국민 촛불집회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우리 사회엔 급속도로 민주화와 사회정의를 지향하는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실제 지난 3년여 동안 정부정책과 시민운동 곳곳에서 의미있는 결실들이 맺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현장에 변화의 바람이 미치지는 않는다. 최근 가락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하역노조 민주화 투쟁 상황은 이같은 사회 분위기를 완전히 역행하고 있는 모습이다.서울가락항운노조는 가락시장 6개 청과도매법인 중 동화청과·중앙청과에 하역노동을 제공하는 주체다. 지난 30여년간 노조위원장 종신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만나 도농상생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 지도부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0일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면담을 갖고 코로나19로 인한 농촌 문제와 지속가능 농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면담에 전농에선 박흥식 의장과 신성재 부의장, 양정석 사무총장, 이무진 정책위원장이 참석했고, 서울시에선 박원순 시장과 문치웅 전 대외협력보좌관, 이상빈 대외협력비서관, 백혜숙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전문위원도 함께했다.박흥식 전농 의장은 이날 “코로나1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한유련)는 소위 산지수집상들의 전국조직이다. 지난달 22일 취임한 최병선 회장은 지난해 대아청과 매각 사태 이후 ‘시장 주재 출하주’를 자처하며 7개월 동안 경매현장을 감시해온 인물이다. 이 과정에서 경매의 불공정성과 무분별한 수입농산물 반입을 목도하고는 특유의 괄괄한 성격으로 호통을 쳐가며 농민들과 연대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출하자들에겐 멀고 어려울 수밖에 없는 도매시장. 그 안에서 ‘출하자의 눈’을 번뜩이고 있는 최 회장을 만나봤다. 산지유통인들의 형편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달 25일 전남 마늘 재배 농민 50여명이 전남도청 앞에 2차 생장 피해 마늘 3톤 가량을 쏟아 부으며 수매단가 재결정 및 2차 생장 피해 마늘에 대한 자연재해 인정·보상, 마늘산업 유통 혁신안 제시 등을 촉구했다. 이날 농민 대표들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면담을 통해 요구안을 전달했지만, 당시 도지사가 약속한 바와 달리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만한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이날 농민들은 도지사에 △정부 비축수매물량 3만5,000톤 이상 확정 △생산비 보장되는 수매단가 결정(kg당 대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하역노조인 서울가락항운노조의 민주화 투쟁이 전방위적인 압박에 직면했다. 불과 5일 사이에 노동 수요자(동화청과)와 대체공급자(서울경기항운노조), 법원이 민주화세력을 압박하는 내용의 문서를 약속이라도 한 듯 한꺼번에 발표한 것이다.가락항운노조 민주조합원들은 독재와 전횡이 난무한 조합을 개혁하고자 궐기한 끝에 지난 1월 노조위원장의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그러나 개혁의 대상이었던 대의원들이 2월 초 기습적으로 조합 해산을 의결하면서 민주조합원들의 입지가 흔들리게 됐다. 가락항운노조의 작업장인 동화청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22일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한유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최병선씨가 제14대 회장에 당선됐다.최 신임 회장은 한유련 초대 수석부회장과 한유련 서울·경기연합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한유련의 창립 핵심인물 중 하나다. 지난해 대아청과 매각 사태 이후 한유련 내에 꾸려진 비대위 위원장을 맡아 고율의 위탁수수료, 무분별한 수입농산물 등 출하자를 옥죄는 도매시장의 각종 부조리에 맞서 전면에 나선 바 있다.대의원총회에서 최 회장은 재적 184명 중 95명의 지지를 받아 87표의 백기원 후보에 승리했다. 한유련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좌장 발언코로나19 이후의 농업 전망 절실아무리 다른 산업이 발전해도, 농업이 발전하지 않고는 선진국이 되기 어렵다. 농업은 국민을 위한 안전한 식품을 만들어내는 산업으로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최근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의 창궐은 농식품 분야를 비롯한 경제분야 전체에 큰 충격을 줬다. 코로나19는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지금 우리나라는 낮은 곡물자급률로 식량안보에 대한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의 WTO 중심 자유무역 체계는 지탱할 수 있을지, 코로나19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구리농수산물공사가 김성수 사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의 변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구리시장은 김 사장 취임 이후 근교채소류 낮장경매, 친환경전문도매시장 구축 등 특화전략을 추진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대내외적 요인으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다만 제반 질서와 시스템을 견고히 하고 강력한 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시장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이다.올해는 본격적으로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우선 중도매인 거래조건 완화다. 기존에 과일·채소, 선어·건어·활어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옥임, 전여농)은 지난 13일 서울 가락시장 내 도농상생회의실에서 ‘여성농민 정책워크숍(워크숍)’을 개최했다(사진). 이날 워크숍에선 나주시 여성농업인지원팀 사례 보고를 시작으로 강원·경북·경남·충남·전북·전남·제주 등 지자체 여성농민 전담부서 설치 현황과 전담부서에 대한 요구를 공유하고 5차 여성농업인육성 기본계획에 모든 도와 시·군까지 여성농민 전담부서 설치가 담겨야 함을 확인했다.참가자들에 의하면 광역시도 중 여성농민 전담부서가 설치된 곳은 충남·전남·제주 3곳에 불과하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가락항운노조 민주화 투쟁에 서광이 비쳤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위원장 박성희, 지노위)가 가락항운노조의 기존 대의원 선출방식이 위법하다고 밝힘에 따라 민주노조원들의 주장이 힘을 받게 된 것이다. 민주노조원 모임인 가락항운노조사수대책위원회(위원장 황병일, 민주대책위)와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12일 가락시장 동화청과 경매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낭보를 전했다.가락항운노조 지도부는 지난 30여년 동안 비민주적 선출방식으로 종신집권을 누리며 조합원 착취·전횡을 일삼아왔다. 지난해 조합원들이 궐기해 조합 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농산물 품목별 생산자협의회(회장 곽길성, 협의회)가 지난 12일 가락시장에서 올해 첫 정기회의를 열고 가락시장 내 생산자 권익 확대와 시장 발전에의 협력을 다짐했다.협의회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가 가락시장 운영에 현장 농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코자 지난해 6월 발족한 조직이다. 배추·무·양파·마늘·대파·사과·토마토·오이·감자 등 가락시장에 직접 농산물을 출하하는 전국 각지의 품목 생산자 대표들이 참여하고 있다.올해는 특히 지난해 14명이었던 위원 수를 23명(5월 현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