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특이래요. 내 건 특이래.”전국적으로 공공비축미 국가수매가 시작됐다. 지난 8일 충남 천안종합휴양관광지 공영주차장에서 열린 동남구 북면 공공비축미 수매현장을 찾아 농민들의 표정을 읽었다. 곳곳에선 벼의 등급 판정을 얘기하며 간간 웃음소리가 들린다.작년 남편을 여읜 이옥자(71)씨는 자식들의 도움과 이웃의 배려로 겨우 수확을 마치고 톤백 네 개를 가져왔다. 두 개는 청치가 많아 2등급을 받았지만 어쨌거나 안도의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산골짜기를 따라 남북으로 길게 뻗은 북면은 지난 7월 집중호우 때 산사태가 발생해 피해가 상당했다. 일부 부락은 수매에 내놓을 벼가 없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었다. 나온 벼들도 특등급 도장의 톤백은 거의 보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설훈, 농해수위)가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예산안 심사를 시작한 가운데 예산 효율화에 논의가 집중됐다. 전체 회의 다음날 열린 예산심사소위에서는 폭락한 쌀값이 회복되면서 쌀변동직불금 1조4,900억원 예산안 중 9,000억원 가량의 예산을 타 사업으로 재투자하는 한편 만성적으로 부족한 농업예산을 위해 정부안 대비 2조원 증액을 요구했다.농림축산식품부의 2018년 예산안은 14조4,940억원으로 2017년 보다 0.04% 증가했다. 정부예산증가율 7.1%와 비교해 ‘쥐꼬리’ 증액 일 뿐 아니라 추경예산까지 감안한다면 사실상 감액됐다.이같은 농식품부의 예산안에 대해 국회 농해수위는 7일 전체회의에 이어 8일 예산안 및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2017년산 쌀 시장격리곡 37만톤에 대해 농가 물량 배정, 매입지침 확정 등 신속한 처리를 예고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는 지난 23일 2017년산 쌀의 시장격리 물량 37만톤에 대해 시·도별 물량을 배정하는 한편 매입지침을 확정해 지자체와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올해 시장격리곡의 물량배정은 격리 효과를 보다 높이기 위해 2017년 공공비축미 지자체 배정비율 50% 외에 재배면적 비율 50%도 함께 반영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식량정책과는 예년 시장격리곡 배정시 공공비축미 배정량 기준 90%, 나머지 정책평가 10% 등으로 반영하다 보니 쌀 주산지별로 ‘형평성’ 논란이 일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개선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우리밀 재배 농가들이 우리밀 재고과잉 문제 해결에 농림축산식품부가 중개소 역할만 하고 있다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밀 자급률 달성을 위해서라도 공공비축미곡 수매 지정 등 정부의 직접적인 예산을 열어놔야 한다는 주장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는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고과잉으로 중단됐던 국산밀 수매 확대 길이 열렸다”면서 한국주류산업협회(주류협회)와 국산밀산업협회(국산밀협회)가 2016년산 재고 밀 1만톤을 주정용으로 특별 처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번 특별처분의 배경에 대해선 작년부터 지속된 우리밀 재고과잉으로 밀 협회 수매 회원사들의 경영이 어려워져, 2017년산 밀 농가 수매대금 지급이 지연되고 2018년 수매계약 여부까지
정부가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두고 2017년 수확기 쌀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예년에 비해 빠르게 확정 발표했고, 그것도 국무총리가 회의를 주재했다. 공공비축미와 해외공여용 35만톤, 시장격리 37만톤 등 총 72만톤을 정부가 매입하겠다는 것이다. 수확기 격리량 37만톤은 역대 최대라면서 수확기 쌀값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2016년에는 수확기 격리량이 20만톤이었다. 정부의 기대대로 수확기 쌀값이 안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작년보다 수확기 격리량이 17만톤 늘었지만 미흡하다. 아직도 금년 재고미가 206만톤이나 남아 있다. 또 금년 생산량이 소비량에 비해 9~14만톤 정도 더 생산될 것이라고 한다.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72만톤 가지고는 쌀값 안정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정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6월 유례 없는 가뭄으로 모내기마저 불가능했던 충남 서해안의 간척지에도 수확기가 도래했다. 하지만 이앙 후에도 계속된 가뭄으로 수확 현장에는 풍년가 대신 한숨만이 가득했다.추수가 한창이어야 할 시기건만, 지난 17일 방문한 보령시 남포면의 남포간척지에서는 몇몇 논에서만 수확을 진행하고 있을 뿐이었다. 간척지에서 만난 농민 최민웅(78)씨는 “간척지를 만들었을 때부터 농사를 지었지만 이런 흉년은 처음”이라며 “가뭄이 심해 모내기 이후에는 새벽 1~2시까지 밤을 새며 물길을 지키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또 “힘들게 키웠지만 짠물 때문인지 활착이 약해 벼가 쉽게 누워버려 수확하는 데도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인근의 윤태호(68)씨
벌어먹고 산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농사를 지으며 벌어먹고 사는 일은 내가 하고 있어서 느끼지만 진짜 힘이 드는 일이다. 벌이의 액수도 중요하지만 내일 아침 도매시장 가격을 모르는 게 우리 농업의 현실이라서 진짜 힘든 것이다.1990년대 초반에 첫 하우스를 지으며 하우스 농사에 오랫동안 종사하고 있었던 선배에게 “형님, 제가 지금 하우스를 짓고 있는데예~ 작물을 뭘 택하면 되겠습니꺼?” 하고 물어보니 선배가 “순재야 낼 아침 장금(도매시장 가격)만 알아도 내가 농사짓고 있겠나? 지금 우리는 그냥 잘 할 수 있는 농사를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하셨다.나는 오랫동안 농사를 지으며, 내일 아침 시세도 알지 못한 채 농사를 지어 도매시장으로 내보내는 우리 농민들의 처지를 오랫동안 참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문재인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여야가 바뀐 국정감사, 농정적폐 청산 등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가 지난 12일 국회 본청에서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감을 시작했다. 이날 국정감사는 문재인정부가 얼마나 농업문제에 발 벗고 나서고 있는지 평가하는 야당의 공세부터 시작됐다.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미 FTA 재협상 문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들이 미국과의 재협상을 은폐하다가 결국 시인했다”고 질타했다. 홍 의원은 “지난 6월 30일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 FTA 재협상 문제가 의제로 나오지 않은 것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달 27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2017년 수확기 쌀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2017년 수확기 쌀 수급안정 대책은 △72만톤 정부 매입 △민간 벼 매입지원 △공공비축미 제도 개선 △재고 관리 △생산조정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본격 수확철을 앞두고 쌀값 하락에 대한 현장의 불안감, 신·구곡이 교체되는 10월초 가격의 중요성 등을 감안해 예년보다 빠른 시점에 대책을 마련한 것이라 밝혔다. 특히 올해 생산량 감소 전망에도 정부매입 물량이 지난해 보다 3만톤 늘어난 것은 쌀 수급 안정을 위한 새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며 37만톤의 시장격리 물량은 2010년 수확기 이후 최대 물량임을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수확기 쌀 대책을 발표했다. 내용은 그간 김영록 장관이 이야기 한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공공비축미와 해외공여 물량을 포함해 35만 톤 그리고 정부의 시장격리 물량 37만 톤을 합해 모두 72만 톤을 수매하겠다는 것이다.여기서 시장격리물량은 신곡 초과 수요 예상량 25만 톤 이외 12만 톤을 추가 한 물량이다. 이는 김영록 장관이 공언했던 +α 10만 톤 보다 2만 톤이 더 늘어난 셈이다.정부 발표를 앞두고 언론에서는 추가 격리물량 때문에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영록 장관이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해 농민들은 애를 태웠다. 그만큼 시장격리 예산 확보가 순탄치 않은 것으로 짐작된다.김영록 장관은 취임을 전후에서 쌀값 문제를 농정개혁 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산지쌀값 15만원’을 약속하던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2017년 수확기 쌀 수급안정 대책’을 통해 공공비축미 35만톤을 포함해 총 72만톤의 시장격리를 확정 발표했다. 농민들은 13만원대에 불과한 산지쌀값을 안정시키는 특단의 수확기 대책으로 100만톤 시장격리를 요구한 가운데 이번 정부 발표에 대해 “기대에 못 미치지만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정부가 발표한 수확기 쌀 수급안정대책에 대해 농식품부는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두고 쌀값 하락에 대한 현장의 불안감, 신·구곡이 교체되는 10월초 가격의 중요성 등을 감안해 예년보다 빠른 시점에 대책을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특히 올해 생산량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쌀값안정과 수급대책은 정책질의 ‘0순위’로 꼽히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쌀값폭락은 농민에겐 재난”이라며 쌀값 해결의 골든타임을 올해로 지목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최근 5년간 수확기 쌀값을 보면 농민들의 ‘아스팔트 농사’는 당연한 분노였다. 9월 산지쌀값을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더욱 확연하다. 2013년엔 17만5,089원이던 80kg 쌀 한가마 가격은 2014년엔 17만748원, 2015년엔 16만801원 그리고 지난해인 2016년엔 14만3,112원 줄곧 내리막을 기록했다. 올해 1월엔 13만원 마지노선마저 무너져 12만9,421원으로 시작해 9월 15일 현재 13만2,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고 백남기 농민의 1주기를 맞아 광화문 일대가 추모의 물결로 뒤덮였다. 완전한 적폐청산을 원하는 시민사회는 추모주간을 계기로 결속을 새로이 다짐했다.지난 23일 서울 광화문에서는 백남기투쟁본부의 주관으로 ‘고 백남기 농민 1주기 추모대회’가 열렸다. 지난 2015년 11월 경찰의 물대포 직사 살수에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지난해 9월 25일 사망한 고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는 자리였다.농민들은 이에 앞서 ‘고 백남기 농민 뜻 관철과 농정개혁을 위한 전국농민대회’를 열어 추모대회에 힘을 보탰다. 농민대회 직후 바로 노동자와 빈민들이 참여한 민중대회도 연이어 열렸다.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백남기 농민에 대한 추모, 그리고 촛불혁명을 잇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농해수위) 위원들이 수확기 쌀값안정을 위해 예년보다 빨리, 더 많이 신곡을 시장격리하라고 촉구했다. 공공비축미 35만톤에 50만톤을 더한 85만톤 격리물량까지 제시했다.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가 지난 21일 열린 가운데 법안처리와 함께 수확기 쌀값대책에 질의가 이어졌다.이개호 농해수위원장 직무대행은 “수확기 쌀값 안정대책에 대해 충분한 시장격리가 필요하다. 장관의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대책을 물었다.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시장격리가 충분한 물량으로 제 때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공공비축미 35만톤 외에 신곡수요 초과물량이 얼마나 될지 판단해야 한다. 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올해 수확기 쌀값안정 최고의 대책은 시장격리 ‘물량’과 ‘시기’로 집중되는 가운데 신곡 100만톤 격리가 정부 예산절감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농식품부)는 지난 19일 국무회의를 통해 정부양곡 수급계획과 공공비축매입량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올해 공공비축용 34만톤과 애프터(APTERR, 아세안 비상 쌀비축기구)용 1만톤 등 모두 35만톤을 9월 말부터 매입한다. 애프터용은 지난해까지 3만톤씩 3년간의 물량과 구곡 5만톤까지 합해 14만톤이 비축돼 있고 올해 신곡 1만톤까지 매입하면 약정한 15만톤 협약을 준수하게 된다.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과장은 “이번 국무회의에서는 기본적인 수급계획을 보고했고, 수확기 대책은
들판의 벼들은 고개를 숙이며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벌써 조생종 벼는 수확을 시작했다. 그러나 쌀값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농민들의 애를 태운다. 불과 얼마 전까지 우선지급금 환수 문제로 인해 농민들이 쌀값을 걱정할 겨를이 없었다.그러나 이제 수확기가 다가오면서 농민들의 근심은 올해 쌀값이다. 지난해 수확기와 비교해 약간의 회복세라고 할 수 있지만 이제 겨우 13만원 선을 넘어선 상황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쌀값은 14만 원을 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쌀값 문제에 대해 정부 역시 심각함을 인식해 핵심 농정과제로 삼고 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올해 쌀값을 15만 원 선으로 회복시키겠다며 구체적 쌀값 목표를 제시하는 등 나름 선제적 대응에 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600명 모일 뻔한 걸 200명으로 줄인 거다.”지난달 30일 전라남도 무안군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우리밀 재고해소와 식량자급률 확대를 위한 대정부 촉구 기자회견’에 앞서 최성호 구례 우리밀가공공장 대표가 한 말이다. 오전 11시 기자회견이 시작하기 30분 전부터 전남도청 앞은 200명 남짓한 농민들 및 우리밀 단체 관계자들이 모였다. 원래 600명이 모이려 했다는 건, 우리밀 정책에 있어 손 놓은 정부에 대한 농민의 분노가 그만큼 크단 의미였다.기자회견을 위해 모인 농민들은 각자 하나씩 흰색 손 피켓을 들었다. 피켓엔 다음과 같은 구호들이 적혀 있었다.‘우리밀 자급률 제고를 위한 주정과 군납정책 즉각 시행하라!’‘주정원료 1만톤은 우리밀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한국의 밀 농업을 사람의 건강 상태로 비유하자면, 그야말로 가쁜 숨만 몰아쉬는 중환자 상태다. 1950년대 미국의 원조경제로 미국산 잉여 밀이 대거 들어오는 과정에서 국내 밀 생산기반은 1차 타격을 입었다. 이미 이 때부터 거의 99% 수준의 수입 밀이 국내 밀 시장을 잠식했다.한동안은 정부의 밀 수매로 근근이 버텼지만, 그마저도 1984년 전두환 정권의 전격적인 밀 수매 중단조치로 2차 타격을 입었다. 이때 국내 밀 자급률은 0.2%. 사실상 전멸 직전 수준이었다.우리밀의 ‘사망 선고’를 막기 위해 앞장선 건 정부가 아니라 농민들이었다. 농민들은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우리밀 살리기 운동을 전개했다. 2004년엔 우리밀을 전문적으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식품부에 따르면 2년(2016·2017) 연속 우리밀 생산량이 3만8,000톤을 기록하면서, 우리밀 재고 1만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우리밀농협을 비롯한 생산자측은 정부의 주선으로 ‘한국주류협회’와 주정용사용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생산자측은 20kg에 수매가인 4만2,000원을, 주류협회는 주정용 보리계약재배가격인 3만9,000원을 제시하고 있다. 물량도 5,000톤과 1만톤이 줄다리기 중인데, 핵심 관건은 주정용 가격차이인 3,000원에 있다.농식품부 식량산업과는 예산문제로 차액지원은 어렵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우리밀세상을여는사람들’ 송동흠 운영위원장은 “우리밀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가 우리밀의 생산지속성, 맥류산업 안정을 위해 1만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가 우리밀 자급률 목표를 5.1%로 세웠으나 구호에 그치고 있어 우리밀을 심을수록 농가 고충이 늘어나고 있다. 자급률 목표에 걸맞는 정책 부재가 우리밀 증산을 가로막고 있는 형국인 셈이다. 실제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에서는 “자급률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재고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적정생산이 필요한 때”라고 엉뚱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고무줄 자급률, 10% 높였다 5.1% 낮췄다농림축산식품부가 우리밀 자급률 향상에 정책적 관심을 모은 배경엔 2007년, 2008년 세계적인 곡물파동이 있다. 세계적인 흉년이 들자 수입하는 곡물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수입에 의존했던 곡물 자급률에 경각심이 발동했다.2008년 정부는 당시 1%에 못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