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가 목전이다. 온 나라가 대통령 선거의 아수라장에 빠져있는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보지 않고 외면할래야 도리가 없는 시절을 살며 연일 쏟아져 나오는 정보나 소식은 역대의 어느 선거보다 피로도가 높고 분노까지 일게 한다. 대선 후보나 선거운동원인 정치인들, 지지자들의 입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공약과 약속, 유세, 사회관계망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나도는 내용을 보며 이렇게 무력해지고 허공이 뱅글뱅글 도는 어지럼증까지 느껴지는 것은 또 처음이다 싶다.민생은 어디로 간 것일까? 저들에게 진정성이 있는 것인가? 이슈 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한우준 기자]쌀과 양파는 각각 한 해 농사의 끝과 시작을 상징하는 우리나라의 주요 농산물이다. 하지만 2021년산 쌀과 2022년산 양파가 모두 수급불안에 처했음에도 정부의 수급정책은 일관되게 농민을 등지고 있다. 정부의 농업홀대 기조,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의 정체성 상실 문제가 여실히 드러난다.쌀 시장격리는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농업계 최대 이슈다. 2020년 개정된 「양곡관리법」은 △쌀 초과생산량이 신곡수요량의 3% 이상인 경우 △수확기 가격이 평년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한 경우 시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8일 시행한 쌀 시장격리 조치 결과가 9일 발표된 가운데 농민단체와 정치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농민단체들은 이번 조치 결과를 쌀 수급안정대책 실패로 규정하고 정부에 쌀 시장격리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사)전국쌀생산자협회,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사)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사)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5개 농민단체들은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앞에 대형 포대(800kg)로 나락 450포를 쌓아두고 “정부의 역공매 입찰 방식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본격적인 설 명절 연휴를 닷새 앞둔 지난 24일,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에 위치한 서귀포안성우체국 앞은 인근 농가에서 가져다 놓은 수백여 개의 택배 상자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노동조건 개선,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전면 파업에 나선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의 파업이 해를 넘겨 이어지며 한라봉과 레드향, 천혜향 등 만감류 출하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자 설 대목을 앞둔 농민들이 우체국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택배노동자들의 파업에, 설 명절 출하 물량까지 일시에 몰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농수축산 생산자단체들은 범농어민단체를 구성해 국내 농어업에 닥칠 피해에 공동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정부는 올해 4월 중 CPTPP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발표해 농수축산 생산자단체의 우려와 반발을 사고 있다. CPTPP는 일본과 캐나다,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11개 국가가 2018년 12월 출범시킨 협의체로 회원국 간의 농축산물 개방률이 96.3%에 달해 국내 농수축산업계 타격이 불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쌀 생산자단체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사)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영동)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쌀값폭락을 방조하고 있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김영동 전국쌀생산자협회 회장은 “이 정부는 쌀 가격이 일정 정도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시장격리를 시켜 쌀 가격을 지지하겠다고 했는데, 쌀 가격이 하루가 멀다 하고 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 농가들을 보호해야 할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그 직무를 제대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내년도 상품 판매 계획이 채 발표되기 전이지만 농작물재해보험을 비롯해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 NH농협손해보험(대표이사 최창수, NH손보) 등 관계기관을 향한 농민들의 비판이 작지 않게 터져 나오고 있다.품목 특성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보험 약관 개정을 수년간 요구해온 떫은감 재배 농민들은 미미한 수준의 개선안을 큰 혜택이라도 되는 듯 제시한 농금원과 NH손보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이상기후로 파종이 늦어져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난지형 마늘 재배 농가들의 추가 가입 요구 역시 받
요즘 농민들은 요소수 대란으로 비료 가격이 세배 이상 급등한 데다 농기계마저 멈출까 걱정이 많다. 농산물을 생산해도 물류 차량이 멈춰 팔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농업은 한번 생산기반이 망가지면 회복하기가 어렵고, 생산량이 감소하면 농산물 가격이 폭등해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장 심한 타격을 가하며, 이들을 더욱 빈곤층으로 밀려나게 하는 영향을 준다. 그렇기에 중국 수출제한으로 요소 등 원자재 공급량이 급감해 발생한 이번 대란은 우리나라 식량안보 산업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흉년으로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 광주전남농민단체협의회(상임대표 김명기, 광전농단협)는 8일 전남도청 앞에서 ‘국민 건강권 포기, 농업 포기 선언인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논의 당장 중단하라!’라는 구호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근 정부가 CPTPP 가입에 본격적으로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한 반발이다.김명기 광전농단협 상임대표는 여는 말에서 “CPTPP 가입은 농업 포기 선언이나 다름없다”며 “문재인정부는 CPTPP 가입 논의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갑성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장기간 이어진 호주와의 외교 갈등에 이어 국제 석탄 가격 상승 여파까지 겹치자 석탄 수급에 큰 차질을 겪고 있는 중국이 최근 비료 및 요소 수출제한이라는 강력 조치를 단행했다. 중국의 이러한 행보는 향후 국내 화학비료(무기질비료) 공급에 큰 차질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이 재빨리 수립·이행돼야 한다는 게 농업계의 주장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시장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중국 해관총서는 비료 품목 29종에 대한 수출 검역 관리방식 변경을 공고했다. 이로 인해 별도의 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영광군보다 한발 앞서 나주시에서는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 한난)의 광주전남 SRF 열병합발전소(나주SRF열병합발전소) 건설·운영 문제를 두고 이미 긴 시간 갈등을 겪어 왔다. 여주시와 원주시, 대구시 등 다른 지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진 않다.나주SRF열병합발전소는 2017년 준공 이후 환경오염물질 배출 등을 우려하는 주민 반대에 부딪혀 가동에만 3년 넘는 시간을 흘려보냈다. 나주SRF열병합발전소는 광주 SRF를 가동 원료로 하는데, 이는 시민들의 가장 큰 반대 이유 중 하나였다.발전소는 지난 5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과 농어민 공익수당 조례개정 주민청구 전북운동본부가 지난 6일 전라북도의회 임시회 개회에 맞춰 ‘농민과 도민이 요구하는 농민수당 조례 개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전농 전북도연맹은 “지난 6월 28일 조례 개정안 청구인 명부를 전라북도에 제출했지만 전라북도청과 전라북도의회가 여전히 예산 등의 이유로 처리 집행을 미루고 있다”고 규탄하며 “앞으로 15일간 진행될 임시회 회의를 통해 도민과 농민들을 대변하는 의회의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하며 농민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