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계란업계가 유통방식의 오랜 관행인 후장기 정산과 가격할인(DC)을 두고 다시 진통을 겪고 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후장기와 할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나 내부갈등까지 불거지며 난감한 모습이다.양계협회는 지난 1일부터 수도권 산지 계란 가격을 농가 실제 수취금액으로 발표하고 있다. 앞서 양계협회 채란위원회(위원장 남기훈)는 2월에 전국의 계란 가격을 농가 실거래가로 발표하겠다고 확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후장기 정산을 직장기 정산으로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양계협회는 후장기 정산의 문제를 집중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는 최근 4.15 총선 후보들과 정책협약식을 진행했다.지난 7일에는 여주·양평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최재관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과 정책협약식을 체결했다(사진). 최 후보는 “경기친농연·경기급식운동본부와 협약한 내용은 꼭 현실화시키겠다. 이 중 일부는 청와대 비서관 시절에도 추진했던 사업들인데, 당선돼 국회에서 완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양평에서 친환경농사를 짓는 윤준식 경기친농연 부회장은 “친환경농업의 대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여주·양평에서 먹거리 및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업·농촌의 현장 실태를 제일 잘 아는 게 농민이고, 우리 농업이 처한 위기를 몸소 체감하며 위기 극복 방안을 가장 잘 아는 것 역시 농민이다. 때문에 농민 국회의원은 절실하다.”김호 단국대 교수는 농민 국회의원이 절박한 농업계 현실을 짚었다.아울러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식량을 무기화하는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그 어디에도 농업과 농촌·농민은 찾아볼 수 없다”며 “사실상 역대 정부 모두 농정을 포기한 것과 다를 바 없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신선편이 과일·채소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국산 원료의 안정적 조달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은 지난 1일 ‘신선편이 과일·채소 시장 변화와 대응과제’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신선편이 과일·채소는 간편채소, 조각과일, 즉석섭취용 채소·샐러드 등 1차가공을 거친 농산물이다. 조리과정 단축과 간편한 섭취가 가능해 최근 수요가 꾸준히 느는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업체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2018년 24.6%에서 지난해 42.9%로 갈수록 호조를 보이고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되고 모든 물류가 중단되는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인적, 물적 교류가 줄어드니 무수히 많은 공장들이 멈춰서고 있다. 기후위기와 이윤추구만을 앞세운 경제성장으로 제2, 제3의 코로나19 사태가 반복될 거라 우려하고 있다.지구상에 식량위기가 닥쳤을 상황을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현상과 비교해봤다. 국경폐쇄, 교역중단 등 상황이 현실화되면 곡물자급률이 23%밖에 안 되는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농지의 급격한 감소와 식량자급률 하락을 더 이상 두고 봐서는 안 된다. 값싼 수입농산물을 영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의 마늘 500ha 선제적 포전정리 방침에도 마늘 산지의 애타는 마음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농식품부를 향한 추가 대책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농식품부는 향후 수급상황을 예단할 수 없어 난처하다는 입장이다.올해 마늘 예상재배면적은 2만5,090ha로 평년보다 487ha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 2일 면적증가분보다 조금 더 많은 500여ha를 사전 폐기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늑장 대응이란 비난을 받던 예년보다 한 달 반이나 빠른 대처였다.문제는 물량이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친환경농민들의 터전인 고삼저수지 일대 농지가 용인시와 SK하이닉스의 오·폐수 방류계획으로 오염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안성 시민사회는 오·폐수 방류계획 취소를 촉구 중이다.현재 용인시 원삼면 일대에 SK하이닉스의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용인시와 SK하이닉스가 산업단지의 하수처리 시 발생할 오·폐수를 안성 고삼저수지 쪽으로 방류하려 한다는 점이다. 용인시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산업단지에서 매일 발생하게 될 오·폐수 약 61만㎥ 중 하수처리 과정을
지난 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산 햇마늘 수급안정 대책으로 평년보다 증가한 재배면적 500ha를 우선 폐기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마늘 예상 재배면적은 2만5,090ha이다. 이는 작년보단 9.4% 감소했지만, 평년보다 2%(487ha) 늘어난 수준이다. 마늘은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늘고 겨울 날씨가 따뜻해 작황까지 좋은 상황이다. 수확시기가 열흘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며 수확단수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앞으로 기상이변이 없다면 과잉생산이 될 수밖에 없다. 평년 재배면적에 단 2%가 늘어났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2016년 4월 총선은 백남기 농민이 쓰러진 가운데 치러졌다. 쓰러진 백남기 농민은 한국농업의 슬픈 현실을 말해주고 있었다. 당시 가톨릭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4개 단체가 함께한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은 12대 과제, 20대 공약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총선으로 구성된 20대 국회는 백남기 농민을 잊은 듯 했다. 농민의길이 제안한 정책들 중 일부는 부분적으로나마 실현됐지만 △농민수당 신설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 △밥쌀 수입 중단 △GMO 완전표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공익직불제 시행을 위한 관련 법 개정령안이 행정예고된 가운데 (사)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영동, 쌀협회)는 변동직불제 폐지로 인한 쌀값 하락을 크게 우려하며 공공수급제 도입을 촉구했다.쌀협회는 헌법 제123조 제4항에 ‘국가는 농수산물의 수급균형과 유통구조 개선에 노력해 가격안정을 도모함으로써 농·어민의 이익을 보호한다’고 명시된 점을 강조하며, 그간 농산물 가격안정은 농민의 이익 보호가 아닌 농산물 저가정책으로 악용됐다고 꼬집었다. 이에 주요 농산물을 공공재로 보고 수급에 대한 정부 책임을 강화하기 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가 최근 정부와 정치권에 건의할 ‘2020년 농업·농촌 숙원사항’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숙원사항은 △농축산업 기반과 경쟁력 강화(9건) △농축산물 유통활성화와 영농편익 증진(5건) △농업금융 지원을 통한 농민 실익제고(6건) △농업부문 세제 지원(5건) △농민 복지향상과 농업·농촌 활력화(6건) 등 5개 분야 31건이다.구체적으로 보면 ‘농축산업 기반과 경쟁력 강화’ 분야는 △공익직불제 도입에 따른 쌀 농가 소득안정 제도화 △WTO 등 대비, 농가 경영안정 제도 마련 △농축협 설립인가 기준
오는 4월 15일. 이날 단 하루의 선택이 향후 4년을 결정짓는다.다가오는 총선을 정책선거로 만들어야 한다는 당위적 주장이 다시금 되풀이되고 있지만 늘 그렇듯 선거는 당파나 여론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측면이 있다. 특히 농업분야는 늘 정부의 관심 밖에 존재했기 때문에, 농업계에선 총선을 앞두고 그간 되풀이되는 농정 실패에서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을 꾀하고 있다.이에 은 지난 11일 농민단체 사무총장과 정책위원장 및 전문가를 초청해 촛불정부 출범 이후 여야가 뒤바뀐 국회의 농정에 대한 평가와 21대 국회 역할에 대해 논했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