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위기상황에서 정부의 무관심은 핍박이나 다름없다. 마늘 폭락이 코앞에 닥쳤는데 정부 대책은 과거의 실패한 대책을 반복하고 있다. 재난급 냉해를 맞은 과수농가에 보험 보상률을 삭감하는가 하면 코로나19 대책엔 유독 농업부문만 빼놓고 있다.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코자 자제하고 자제했던 농민들의 울분이 결국 한꺼번에 터져나왔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옥임)·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등 4개 농민단체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현대캐피탈 본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의 제2차 마늘 수급대책에 대한 농민들의 평가는 ‘낙제’였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는 지난 7일 여의도 전국농민대회 참가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농식품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농식품부는 지난 1일 총 5만톤 규모(출하정지 1만5,000톤, 정부수매 1만톤, 농협수매 1만5,000톤, 수출지원 4,000톤, 수입종구대체 2,000톤, 소비촉진 4,000톤)의 제2차 마늘 수급대책을 발표했다. 면적·작황 조사체계 개선으로 예년보다 대책 시기를 앞당기고 좀더 적
전국적으로 농작물 냉해가 심각하다. 지난달 5일~9일 전국적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개화기인 과수에 심각한 냉해를 가져왔다. 낮은 기온이나 낮은 수온의 결과로 수확량이 감소한 경우를 냉해라 한다. 농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감소에 이어 기상재해로 수확량까지 감소하게 된 위기상황에 직면했다. 올해 초 우리 농민들에게 크나큰 시련이 연거푸 일어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가 파악한 냉해 농작물 규모는 7,374ha(지난달 14일 발표 기준)로 심각한 수준이다. 배, 사과 등의 과수뿐 아니라 감자, 차나무 등 밭작물 피해도 발생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로 친환경농가들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 충남도)가 사실상의 친환경 학교급식 포기정책을 펼치고 있다. 충남 농민들은 충남도의 독단적 학교급식 정책 철회를 주장하는 상황이다.이미 정한 차액지원금을 64% 삭감?지난달 27일, 충남 농민의길(상임대표 정효진,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충남친환경농업협회·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준)·가톨릭농민회 대전교구 가맹) 대표자들은 예산 충남도청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가졌다. 현재 충남도가 추진 중인 올해 친환경농산물 차액지원 예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나뭇가지에 하얗게 내려앉았던 배꽃이 지고 나면 꽃이 있던 자리마다 몽글몽글 열매가 들어박힌다. 나무들이 콩알 만한 열매를 빼곡이 맺기 시작하는 지금이야말로 농민들에겐 꽃 피는 춘삼월보다 더 황홀하고 흐뭇한 시기일 것이다.그러나, 지난 3월말부터 4월초에 걸친 이상 저온현상이 농민들의 즐거움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렸다. 갑작스런 추위를 견디지 못한 꽃들은 고사해버렸고, 살아남은 꽃들도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했다. 몇몇 농가의 문제가 아니라 과수 주산지 전반에 걸친 대규모 피해상황이다.“여기(1,200평)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 통일일꾼들이 올해 통일사업을 확정지으며 더 많은 연대와 알찬 실천을 결의했다.전농 조국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신성재, 조통위)는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6.15남측위원회 교육장에서 ‘전농 통일일꾼 워크숍’을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지었다. 4.27 판문점선언 2주년에 열려 더 의미가 깊었던 이날 워크숍은 제주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조통위 담당자와 시·군의 통일경작사업 주체 등 20여명이 함께 했다.조통위는 오는 30일 강원도 철원 민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달 27일 전남 나주시 노안면 냉해 현장에서 만난 김요섭 나주시농민회 사무국장은 “농작물재해보험이 애초 취지대로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을 정도로 소득을 보존해주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재해가 발생하면 피해 인정율과 보상률을 놓고 실랑이를 벌여야 하고 피해 조사 방법도 문제다. 이런 제도라면 차라리 없애고 국가가 책임지는 공적보험 형태로 전환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함께 만난 노봉주 나주 배 냉해 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농민들이 피땀 흘리며 농사짓다 자연재해로 피해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 통일일꾼들이 올해 통일사업을 확정지으며 더 많은 연대와 알찬 실천을 결의했다. 전농 조국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신성재, 조통위)는 지난 27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6.15남측위원회 교육장에서 ‘전농 통일일꾼 워크숍’을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지었다. 4.27 판문점선언 2주년에 열려 더 의미가 깊었던 이날 워크숍은 제주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조통위 담당자와 시·군의 통일경작사업 주체 등 20여 명이 함께 했다.조통위는 오는 5월 30일 강원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민수당 보편화가 멀지 않았다. 이는 조례제정 운동을 통해 전국적으로 농민수당 공론화를 이끌었던 농민들의 공이다. 비록 일부 지자체에서 지자체 정치인이나 공무원의 반발 또는 미지근한 반응으로 시행착오가 없진 않지만, 적어도 지역정치에서 농민수당을 핵심의제로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농민운동의 성과라 할 수 있다. 최근 각 지역의 농민수당 확대 움직임을 소개한다.충남·전북, 올해 하반기부터 지급 전망우선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에선 올해 하반기부터 농민수당 지급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충남의 경우 2018년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선거는 집권여당의 압승, 수구정당의 참패로 판정났다. 그러나 농민들의 마음은 무겁다. 확진자 증가 추세가 줄었다곤 해도 여전히 코로나19가 농민들을 힘겹게 하고, 농민을 대변할 농민 출신 국회의원의 국회 입성이 좌절됐기 때문이다. 중앙정치에서 농민의 목소리가 반영될 여지는 여전히 좁다.그러나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농민들은 지역에서 희망을 만들고 있다. 그 희망의 이름은 바로 ‘농민수당’이다. 2016년 전국농민회총연맹이 20대 총선에서 농정공약으로서 언급할 당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나주 배 생산 농가들이 ‘나주 배 냉해피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 23일 나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온피해에 대한 현실적·근본적 지원 대책을 촉구하며 나섰다.비대위는 “국내 최대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에서 배꽃 개화기에 닥친 꽃샘추위와 이상 저온 현상으로 ‘꽃눈 고사’ 및 ‘착과 불량’ 피해가 대규모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정부 재해 지원 대책의 한계점을 짚으며 냉해가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고, 피해 정도도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기 때문에 근본적이고 현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코로나19로 벌어진 마스크 대란을 선명하게 기억할 것이다. 평소라면 약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었던 게 마스크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에 너도나도 마스크를 찾자 품귀 현상이 발생했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판매 사기가 기승을 부렸다. 이에 정부가 공적 판매처를 지정하자 인파로 인한 행렬이 장사진을 이뤘고, 마스크 5부제까지 등장했다.마스크 대란은 코로나19로 인한 식량대란 발생 시 어떤 장면이 연출되는지 예견케 한다. 실제로 식량대란의 공포감은 해외에선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