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 축단협)가 계란수입을 두고 “농정부처의 축산업 경시풍조가 빚어낸 넌센스”라고 꼬집었다. 잘못된 방역정책으로 계란 공급량이 떨어졌는데 계란수입으로 정부의 실책을 가리기에 급급하다는 것이다.축단협은 지난달 24일 성명에서 계란수입을 비판하며 축산농정의 정상화를 주문했다. 축단협은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수입에 투입된 정확한 비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최근 기획재정부까지 합세해 연말까지 수입계란 3만6,000톤에 대해 추가적인 혈세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잘못된 방역정책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중만생양파 농협 수매가가 하나 둘 결정되고 있지만 농민 입장에선 썩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다. 농가에 따라서는 적자를 볼 수도 있는 정도다. 문제는 현 수준에서 가격을 더 올리자면 유통분야에서 상당한 저항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기실 어느 작목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모순이지만 올해 중만생양파에서 특히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객관적으로 보자면 최근 중만생양파 농협 수매가는 나쁜 편이 아니다.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20kg당 1,000원가량 오른 1만1,000원 수준의 수매가가 결정되고 있으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한국비료협회(회장 하형수, 협회)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비료 단가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농민들의 반응은 냉담한 실정이다.협회는 비료업체 관계자의 말을 빌려 올해 초부터 국제곡물가 인상에 따른 미국과 인도 등의 비료 수입 증가, 중국의 자국 내 비료 우선 정책과 환경 정책 강화 유지, 염화칼륨 공급사 재고 소진 등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적기 조달의 어려움 또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과 비교해 6월 18일 기준 비료 원자재 가격은 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박근혜 농정의 귀환’, ‘스마트팜 적폐밸리’ 등으로 일컬어진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은 국민과 농민이 촛불로 일군 문재인정부의 ‘농업홀대’ 그리고 ‘농민무시’ 기조가 집약돼 가장 먼저 나타난 대표 농정이라 봐도 무방하다.농림축산식품부가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한 2018년 4월 농업계는 거침없이 지탄의 목소리를 쏟아냈고 반발의 수위 또한 날로 높여 나갔지만, 이전의 적폐 정권과 다름없이 문재인정부 또한 당면한 농업 현안 등은 내팽개친 채 ‘청년농민 육성’과 ‘스마트팜 확산’이라는, 현장 실정과 동떨어진 이상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200개는 너끈히 달리는 나무인데, 보험회사에선 착과수를 40~50개 정도밖에 안 잡는다. 보험금 탄 이력이 있어서. 기준착과수는 나무 품종과 수령에 따라 따져야지 보험금 수령 이력 따라 조절하면 안 된다. 이번엔 정도가 심해 진짜 몇 개 안 남기고 사과가 다 떨어졌지만, 예를 들어 사과가 200개 달리는데 그중 100개가 떨어져도 기준착과수가 40~50개밖에 안 되기 때문에 보험사에선 피해가 전혀 없다고 보는 거다. 농민들 사이에서 보험 가입하는 의미가 없다는 얘기가 그래서 나온다.”품목을 막론하고 과
지금 살고 있는 강원도에서는 모내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 오늘 아침 그 들판을 봤다. 보기만 해도 그냥 배가 부르다. 하지만 한편으론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봄에 심은 작물들이 냉해를 입거나, 작년처럼 긴 장마가 올까 걱정스럽기도 하다. 텃밭농사를 하는 임차농이나 생계 농민들의 마음은 더 냉가슴일 것이다. 농산어촌에 지역구를 둔 19명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들도 똑같은 심정일 것이다.농업, 농민, 농촌을 ‘3농’이라고 한다. 이들 문제를 ‘삼위일체 문제’라고 한다. 3농 문제의 교집합에는 당연히 농지가 있다. 자동차공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농지 투기가 논란이 된 가운데 대출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북시흥농협과 부천축협을 향한 의혹의 시선이 더 깊어지고 있다.금융당국으로 구성된 ‘부동산 투기 특별 금융대응반(금융대응반)’이 지난 10일 “부천축협의 경우 조합 임직원 및 가족에 대한 대출 취급 과정에서 금융관련 법규 위반 소지가 발견돼 필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금융대응반은 앞서 4월에도 “북시흥농협의 경우 LH 직원 이외의 대출 건에 대한 금융관련 법규 위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을 표방하고 나섰다. 또한 그에 발맞춰 어린이집이 역차별당하지 않도록 어린이집 급·간식비도 현실화해야 하고, 이를 위해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오 시장은 지난 4일 오전 국무회의 참석 뒤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온라인 발표를 통해, 국무회의에서 서울시의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현행 급식비로는 급식 질은 물론 간식 질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보육현장의 목소리”라며 “서울시의회와의 논의 하에 정확한 급식단가 산출과 급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을 표방하고 나섰다. 또한 그에 발맞춰 어린이집이 역차별당하지 않도록 어린이집 급·간식비도 현실화해야 하고, 이를 위해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오 시장은 지난 4일 오전 국무회의 참석 뒤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온라인 발표를 통해, 국무회의에서 서울시의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현행 급식비로는 급식 질은 물론 간식 질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보육현장의 목소리”라며 “서울시의회와의 논의하에 정확한 급식단가 산출과 급식 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마늘·양파 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의 실무책임자인 이태문·김영진 사무국장은 불과 지난해까지 남해·무안에서 농사를 짓다 올라온 농민이다. 처음부터 농민들이 주체적으로 만들어낸 만큼 마늘·양파 의무자조금은 농식품부의 손아귀에 쥐어지길 거부하며 마늘·양파산업 전체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출범 초기인 데다 전국에 산재된 품목 특성상 아직 자조금에 대한 농민들의 의식이나 납부율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한층 정부와의 샅바싸움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두 사무국장들은 농민들에게 의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전남지역에서 대규모 태양광 개발로 농지를 훼손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영암군농민회 태양광 반대 특별위원회와 삼호·미암·시종 태양광 반대 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전남 영암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대규모 태양광 반대 군민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삶의 터전인 농지에 태양광을 설치하려는 작태를 끝까지 막겠다고 밝혔다.이 날 토론회엔 전동평 영암군수, 우승희·이보라미 전남도의원, 노영미 영암군의회 부의장, 이갑성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의장, 박웅 영암군농민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와 기후위기로 점철된 최근 1년의 극한 상황은 전 세계에 식량 문제의 심각성을 각인시켰다. 이는 국제곡물가 파동으로 인해 여실히 현실로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비로소 식량안보 개념을 정책 테이블에 올리기 시작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급본부는 모든 정부기관 가운데 가장 일선에서 식량안보를 고민해야 하는 부서다. 3년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이지만, 이기우 aT 수급이사는 본지 인터뷰를 통해 식량안보에 대해 오히려 더 진지하고 깊어진 고민을 드러냈다.대담 심증식 편집국장·정리 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식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