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사람들의 마음에 아로새겨진 상흔은 아직도 아픈 상처로 남아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지역 농민들은 차바로 인한 상처에 더해 중앙정부의 차별적인 재난복구 대책 때문에 이중으로 괴로워하고 있다.울산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재해복구를 위한 중앙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집중되고 있는데 비해 제주지역은 아직까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차바가 할퀴고 간 상처 때문에 아파하는 제주 농민들이 특별재난지역 제외로 한 번 더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쓰라린 속을 달래야 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도심지 시설 등의 피해가 큰 울산과 달리 제주는 농지, 과수원, 농업용 시설 등에 피해가 크기 때문에 특별재난지역 선포의 기준
이건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정상적인 국가라고 할 수 없다. 우리 국민들은 모두 사망진단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의사들만 알고 있는 사망진단서 작성 방법이 국민들 모두가 아는 상식의 영역이 됐다. 과연 이게 정상적인 상황인가? 일반 국민들이 왜 그런 것까지 알아야 하는가. 의사의 양심과 전문성으로 작성하면 되고 그걸 모두가 신뢰했던 것 아닌가. 그런데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를 통해서 그렇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하루하루 기가 막힌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담당 의사는 자신의 전문성을 무기로 모두가 틀렸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우리사회의 가장 큰 병폐인 진영 논리가 끼어들었다. 이제 진실이 무엇인가는 따지지 않고 어느 진
미국 대선이 가열되고 있다. ‘미국의 더 나은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두 번째 TV토론은 후보자 본인과 그 가족이 얼마나 ‘더 나쁜 과거’를 갖고 있는 지를 폭로하는 선전장이었다. 미국인들이야 자신들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이니 관심이 우리와는 다를 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선 캠페인은 그 추잡하기로만 따져 역대급이라 한다. 선거때만 되면 공정공명이니, 정책선거니 하는 말들이 마타도어 못지않게 난무하지만 우리는 이게 그저 해보는 입에 발린 소리란 걸 경험칙으로 안다.하지만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에 따라 초강력 태풍급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우리로서야 지켜보는 마음이 결코 편치가 않다. 더군다나 북한 핵실험 이후 한반도 정세가 그야말로 풍전등화 신세인지라 더욱 그렇다. 글로벌 평균으로 보자면 우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국회청문회 당시 논란의 핵심은 ‘백남기 농민 사건 당시 초기 진술서’였다. 살수차 요원 2명에 대한 최초 감찰 진술서를 경찰에서 끝내 내놓지 않아 누구의 지시로 직사조준살수가 자행됐는지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살수차 요원들은 앞뒤가 안맞고 엇갈린 진술을 했지만, 최초의 진술서에 그날의 정황이 담겨 있다는 것에는 모두 의견일치를 보였다. 경찰이 고인을 어떻게 직사조준살수했는지, 그 지휘체계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내부규정을 어떻게 어겼는지에 대해선 고인이 사망하기 직전까지도 이미 여러 차례 보도된 바가 있다.하지만 백남기 농민이 사망한 직후부터 갑자기 사망 사인에 대해 ‘외인사’냐 ‘병사’냐 부검 논란으로 변질됐다. 청문회 당시까지만 해도 경찰은 앞뒤가 안 맞는
꼭 3년 전 이맘때, 2013년 11월 22일 농민 2만여 명이 농민운동 연대체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 길’ 깃발 아래 서울 시청광장을 가득 메웠다. ‘쌀 목표가격 23만원,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등 10대 요구안을 내걸고 “쌀값은 농민 값, 쌀은 곧 민주주의!”를 외쳤다.그 3년 뒤 오늘, 어김없이 쌀값대란이 일어났다. 정부는 과잉재고와 가격폭락을 뻔히 내다보고도 뒷북에 생색만 내다 이젠 아예 과잉을 빙자,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 해제에 나서는 등 투기꾼에게 국민 생명줄을 던져주는 데 혈안이 된 듯하다.한번 청산하지 못한 역사는 비극적으로 반복된다 했던가. 4대강 사업 국민사기, 자원외교 사기, 법인세 인하 부자감세 등 국민을 기망한 MB 정부의 흑역사는 ‘민생대통령’ ‘약속을 지키는 대
쌀값이 20년 전으로 폭락했다는 소식은 이제 충격적이지도 않다. 그래서 그런지 정부의 정책 또한 한가하기 짝이 없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수확기 쌀 대책을 발표했다. 허나 그 내용은 실망스럽다. 예년에 비해 진전된 내용은 신곡수요 초과 물량을 연내에 시장 격리하겠다는 것이 유일하다.공공비축비나 해외공여 쌀은 통상적으로 하는 것으로 새로운 대책이 아니고, 오히려 우선지급금을 4만5,000원으로 결정해 작년 5만2,000원에 비해 7,000원 낮게 책정함으로써 농민들의 요구를 묵살했다. 결국 산지 쌀값 하락을 부채질하는 역할을 할 것이 자명하다.그리고 RPC별 매입량, 매입가격, 사후정산제 도입여부 등을 내년 RPC 경영평가에 반영하겠다고 한다. 이는 RPC로 하여금 쌀값을 낮게 결정하라는 경고
농협이 운영하는 공판장에서 최근 5년 동안 약 1조원 이상의 수입농산물을 판매했다는 사실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밝혀졌다. 아울러 농협의 자체 브랜드 가공식품 가운데 약 57.8%에 달하는 식품이 수입산을 원재료로 사용했다는 점도 밝혀졌다. 이런 일은 농협이 조합원인 농민의 경제적 이익보다는 농협 자체의 경영 수익성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다. 만약 농협이 협동조합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면 조합원인 농민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라도 수입농산물 판매나 수입산 원재료 사용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농협의 자체 경영 수익성을 더 우선하기 때문에 버젓이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다.문제는 농협이 경제지주회사체제로 재편을 완료하는 내년부터 이런 현상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도 자신의
직접 농업을 챙기겠다고, 쌀값 21만원 보장한다고 공약을 내세워 대통령이 됐다. 대통령이 되고는 TPP하겠다고 그나마 간신히 버티는 농업을 온전히 망하게 하려고 온갖 미사여구를 남발했다. 과로로 쓰러져가면서(!) 전세계를 돌아다니고 온통 경제대박을 외치면서 큰소리를 쳐댔다. 전국민이 세월호 아픔으로 몸과 마음을 추스르지도 못하는 사이 WTO에 쌀시장을 전면개방하겠다고 약속했다. 쌀시장 개방되어도 농민들 살 길 만들어준다고 발표한 ‘쌀산업육성대책’은 10년 전 쌀협상 때 내놓은 대책과 별반 다르지 않았음에도 무슨 쌀을 살릴 비책이라도 되는 양 떠들어댔다.기능성 쌀 종자를 개발해 벼농가에게 돈을 벌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더니 결국 한다는 짓이 호남평야 한 가운데로 옮긴 농촌진흥청에 유전자조작벼 시험재배장
도처에 기이한 일 투성이다. 경찰의 물대포에 의해 쓰러진 고 백남기 농민의 명백한 사망원인을 두고 병사(病死)로 기록한 서울대병원의 이해할 수 없는 행태나 전례가 드문 조건부 영장을 발부한 법원의 처신 등은 일반의 상식과 관례에 반하는 것이다.또 있다. 미르재단 설립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이른바 ‘출장서비스’나 필수서류가 누락됐는데도 미르재단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아무런 문제없이 지정기부금 단체로 지정을 받은 일 모두 일반의 상식과 관례에 반하는 기이한 행태들이다.미르재단이 연관된 기이한 일은 해외원조와 한식홍보 분야에서 어김없이 벌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아프리카 3개국 K-Meal 프로젝트 용역업체 선정이나 물품 납품과정 등에서도 미르재단 관계자를 핵심 고리로 한 특혜가
작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에 참석했다 경찰의 직사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이 317일 만에 사망했다. 기막히게도 백남기 농민이 사망한 날은 70세 생일 다음날이었다. 엄연히 경찰의 물대포 직사로 인한 사망임에도 가해자인 경찰은 의례적인 사과 조차 하지 않고 수사 또한 지지부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미 사고 당시부터 정부와 보수언론은 폭력집회를 부각시키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명백하게 공권력에 의한 살인사건이다. 공권력의 행사는 항상 적법해야 하며 엄격해야 한다. 공권력은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이기 때문에 개인위력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그래서 10년 전 전용철·홍덕표 농민의 사망사건 때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사과했던 것이다. 공권력이 불법적, 자의적, 감정적으로 행사된다면 민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달 25일, 백남기 농민이 결국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의해 뇌진탕을 입고 난 뒤 317일 만이었다. 정권은 물대포 세례로 백 농민의 목숨을 앗아간 걸로 모자라, 이제는 ‘사망 원인’을 규명하겠다며 시신 부검을 시도 중이다.사망 원인은 명백하다. 물대포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민중총궐기 직후 찍은 백 농민의 CT 촬영 사진만 봐도, 물대포로 인한 외인사(외부에서 입은 부상으로 인한 사망)임이 드러난다. 그럼에도 부검을 시도한다는 건, 또 다른 사망 요인을 찾아내 경찰들의 책임을 모면하려는 수작에 불과하다.그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생각할수록, 지금 정권이 보이는 행태는 가관이 절찬이라고 밖
‘천벌 받을 놈’, ‘호랑이가 열두 번을 물어 갈 놈’인간이 만든 형벌로도 어찌 할 수 없을 때 튀어 나오는 말이다. 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극악하거나 법위에 군림하는 자에게 내려지는 형벌인 셈이다. 그런데 천벌을 받았다는 사람도 찾기 힘들고, 또한 천벌이 어떤 것인지 딱 부러지게 말하는 사람도 없다. 다만 최근 들어와서 천벌이 내려질 것이라 확신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일차 대상은 쌀 문제로 청와대다. 쌀값이 폭락하여 30년 전 가격으로 되돌아갔음에도 쌀 수입을 강행하고 있다. 우리 농민이 생산한 쌀은 내팽개치고 외국 쌀은 고분고분 잘도 사주고 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천벌까지는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쌀을 짐승 사료로 쓰면서도 수해 입은 북측 동포에게 쌀을 보내지
근본적인 원인은 대책 없이 들어오는 수입산. 쌀과 원유는 닮아있다. 수입산 때문에 국산 재고가 늘어감에 따라 쌀값은 폭락했고 유업계에선 지난 6월 생크림대란이 발생했다. 그리고 양쪽 모두 정부로부터 감산정책을 강요받고 있다.쌀농사는 3년 연속 풍년에 올해는 유독 대풍이라고 했다. 보람 있는 결과건만 홀로 30년 전 시간여행을 하는 쌀값 탓에 농민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나락을 쏟고, 논을 갈아엎었다. 그리고 신문사 마감 날인 오늘(22일)은 전국에서 농민들이 상경한다. 밥쌀수입금지, 농산물 최저가격 인상, 백남기 농민 문제해결 등을 촉구하기 위해서.원유를 생산하는 낙농가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2013년 정부의 주도아래 원유가격연동제가 도입돼 소득을 보장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우유 수요
함경북도와 양강도 일대에 대규모 홍수피해가 발생했다. 그러자 북측은 려명거리 건설사업을 중단하고 그 자원을 홍수피해 복구에 집중 투입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 려명거리 건설사업은 북측이 고난의 행군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경제가 정상상태로 완전히 회복되었음을 보여주기 위해 국책사업으로 시행하던 핵심 사업의 하나였다.그런데 려명거리 건설사업과 홍수피해 복구사업을 병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려명거리 건설사업에 투입하던 자원을 홍수피해 복구사업으로 돌린 이유는 무엇일까?일각에서는 그만큼 홍수피해가 크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북측의 피해규모 발표나 국제기구의 방문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해방 이후 최대 피해이기 때문에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려명거리 건설사업에 투입하던 장비와 자원을 돌릴 수밖에
북한 함경북도와 양강도 지역 홍수피해가 매우 크다고 한다. 북한 스스로 해방 후 최대 피해라고 설명하고 있고, 국제기구로 평양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유엔 세계식량계획(UN/WFP)도 피해현장을 방문조사한 후 50~60년 이내 최대 피해라고 확인해 주었다.홍수피해 직후 북한은 국가사업인 려명거리 건설사업을 중단하고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국제기구를 통해 피해복구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여러 국제기구가 우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즉각적인 지원을 벌이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은 홍수피해 지역 약 14만 명에게 식량지원을 개시했고,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홍수피해 주민 5천 가구에 필요한 구호물자를 우선 지원했으며,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식량과 의약품 등 비상 구호품을 수재민에게 지원하고
오는 26일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국정감사는 국회 활동의 꽃이다. 국회는 일상적으로 정부의 정책을 점검하고 입법 활동을 통해 국민의 뜻을 국정에 반영하는 통로다. 아울러 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능이라 할 수 있다.농촌은 나날이 피폐해지면서 공동화되고 농가소득은 위축되고 있다. 특히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쌀값폭락 사태를 바라보는 농민들은 과연 이 땅에 농정이 존재하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실로 우리 농민들은 농업의 근간이 붕괴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그래서 여소야대의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농민들은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다.우리농업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곳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이다. 여타 농식품부의 산하 기관이 있지만 결국 농식품부와 농협의 영향력에 비할
충남에서 일부 농업보조금의 지원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전농충남도연맹과 한농연충남도연합회, 쌀전업농충남도연합회 등 9개 농민단체·농업인단체와 충남도가 합의를 이뤄 낸 성과다. 충남도 조례에 의해 지급해온 ‘벼 경영안정 직불금’ 287억 원과 지난 14년간 시행해온 ‘맞춤형 화학비료’ 지원예산 198억 원 등 485억 원을 농가단위로 균등 지불하기로 한 것이다.개선안의 핵심목표는 농업·농촌의 다원적이고 공익적인 기능에 대한 보상이다. 지원방식은 벼 재배여부 및 재배면적과 관계없이 충남도 전체 농가에게 동일한 금액을 지급하는 것이다. 지불조건은 마을공동체 유지를 위한 회의에 참여하고 고령농 돌보기, 깨끗한 마을 만들기, 폐자재와 농약병 등 쓰레기 수거 등 농촌 환경의 개선과 농촌다움의 유지, 경관보전 활
세상에는 ‘경우(境遇)’라는 말이 있다. 사리나 도리를 뜻한다.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에게 자주 듣던 말이다. 경북 성주에서 농사만 짓던 어르신들이 사드반대촛불집회에 나오면서 하시던 말씀이 “이건 (정부가) 너무 경우에 맞지 않지 않느냐?”였다. 경우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면 시비를 가리려 드는 것이 사람이다.또 경우 없는 일은 패악에 가까울 때도 있다. 한 농민이 간신히 자신의 목숨을 부여안고 300일이 넘게 사경을 헤매고 있다.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이 쏜 직사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직후부터 백남기 농민은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아무런 진상도 밝혀지지 않았다. 검찰 수사를 촉구해도, 해도, 어떤 수사도 진행되지 않았다. 정부는, 경찰은, 검찰은 마치 귀가 없는 것처
농식품부의 조합공동사업법인정관례 일부 개정(안)은 농산물 가격파동으로 인한 부담과 손실을 농민에게 떠넘기는 개악이라고 판단된다. 정부(안)에 따르면 조공법인이 농민으로부터 매취 혹은 수탁사업을 할 경우 가격 리스크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사업유지를 위해 시장가격 등을 고려한 적정한 매취·수수료 가격을 책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정부(안)의 내용은 현실적으로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예상된다. 첫째, 수탁사업의 경우 현행보다 수수료를 올려 농가의 부담을 증가시키는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둘째, 매취사업의 경우 시장가격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현행보다 더 많이 농민에게 떠넘겨 농가경제를 악화시키는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특히 쌀값 폭락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정부의 개정(안)은 쌀값 폭락으로 인한 손실을 농
김재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일반의 예상과 달리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국회는 다수의견으로 ‘국무위원으로 부적절하다’는 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해외순방 중인 9월 4일 전자결재를 통해 김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 이에 야당은 강력히 반발했다. 이에 더해 김 장관은 취임 하루 전 출신학교 SNS에 ‘청문회 과정에서 온갖 모함·음해·정치적 공격이 있었다. 장관으로 부임하면 본인의 명예를 실추 시킨 언론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지방대 출신 흙수저라 무시당했다’는 지극히 감정적인 글을 올렸다. 아울러 취임식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이러한 모습은 일파만파가 돼 야 3당이 해임건의안을 합의하게 만들었다. 이는 김 장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