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밀양운동본부가 어린이날을 맞이해 차별 없는 급식을 위한 ‘무상급식 되찾기 밀양시민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했다.이날 아이들과 함께 행진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급식도 교육이다. 아이들의 밥그릇은 우리가 지킨다”며 무상급식 지키기 학부모 선언에 나섰다.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고 아이들에게 눈칫밥을 강요하는 소득별 선별적 무상급식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학부모의 힘으로 아이들이 차별 없이 자랄 수 있도록 전면적 무상급식을 되찾겠다”고 선언했다.이날 참가자들은 밀양시내 해천공연장에서 출발해 북성사거리를 거쳐 밀양시청까지 거리행진을 하고 행진이 끝난 후 학교급식법 개정 서명전을 펼쳤다.한편, 이날 참가자에게
l 밀양구술프로젝트그들은 왜 송전탑을 반대했을까. 송전탑으로 인해 마을은 어떤 피해를 입었으며, 삶의 터전은 어떻게 짓밟혔나. 는 밀양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 17명의 구술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노동자와 작가, 인권활동가 등이 모여 밀양 주민들을 찾아갔다.돈과 힘을 앞세운 한전과 정부에 대한 분노부터 돈 앞에 무너진 이웃을 향한 배신감, 그리고 공권력 앞에 무력할 수밖에 없었던 감정이 그대로 실려 있다. 이 책은 2014년 6월 11일 행정대집행을 두 달 앞둔 4월 출간됐다.
[한국농정신문]- 강릉시강릉농협 박광현(71) / 강원양돈축협 최덕식(55) / 강릉원예농협 박만수(58) / 강릉축협 주영건(66) / 사천농협 조규명(65) / 옥계농협 김두영(57) - 고성군거진농협 김정만(60) / 고성축협 전상복(59) / 금강농협 최학철(54) / 토성농협 김명한(56) - 동해시동해농협 박희두(64) / 묵호농협 장지학(78) - 삼척시근덕농협 이웅기(68) / 도계농협 김원복(65) / 동해삼척태백축협 김진만(52) / 삼척농협 이규정(49) / 원덕농협 최승기(57) - 속초시속초농협 최원규(60) - 양구군 양구농협 권덕희(56) - 양양군강현농협 김일수(57) / 서광농협 김영하(57)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 1급 산사태 위험 지역인 경남 의령군 궁류면 한우산 일대에 풍력발전 건설이 추진되면서 마을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경남 의령군 가례면, 궁유면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의령 한우산 풍력발전 반대대책위원회(풍력발전반대대책위)는 지난 10일 의령우체국 앞과 군청 광장에서 풍력발전소 건설 반대와 군청의 풍력발전 허가 취소를 촉구하는 의령군민대회를 열었다.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권, 행복추구권, 재산권 등의 침해를 고려하지 않고, 풍력발전소 건설을 장려하는 군청을 규탄했다.장명철 풍력발전반대대책위 위원장은 “풍력단지에 대해 건강권, 생활권, 재산권 침해가 상당하다는 지역 사례가 있는데도 군은 이를 방관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나온 것”이라며 “1
전북 무주 씨감자 생산 농가들이 넘쳐나는 씨감자 재고량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가을이면 김제 등으로 전량 팔려나갔어야 하는 무주산 가을 씨감자들은 현재 경남 창녕의 저장창고에 하릴없이 쌓여있을 뿐이다.전북까지 내려오는 강원도산 씨감자 수량이 부족해 전북 무주에서 직접 씨감자를 생산한 것도 벌써 오래전. 전북에만 모두 보급해도 부족한 양이었지만 올해는 20kg 6,500박스에 달하는 씨감자를 저온저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이제 이 물량은 봄 씨감자로 팔아야 한다.무주에서 씨감자를 생산하고 있는 한 농민은 “평소에는 저장할 필요도 없이 모두 팔려나갔다. 그런데 강원도 물량이 워낙 많다 보니 우리 물량이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강원도 역시 업체들이 보급종 이외 씨감자를 과잉생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게 참 더러운 세상인기라.” 경남 밀양시 상동면 고답마을 115번 철탑 아래서 만난 장문선(61, 고정마을)씨는 착잡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송전탑 반대 4개면 주민들과 함께 한국전력의 신고리 - 북경남 765kV 송전 중단을 촉구하는 철탑 밑 농성에 들어간 지 12일째(6일 현재) 되는 날이었다.“이 싸움이 11년째라. 마을이 우예 됐는지 아나. 반쪽이라. 경로당에 가면 38선 그어놓고 (송전탑) 찬성 측 반대 측 갈라 앉는다. 말도 안 섞지. 섞어봐야 싸움뿐이라. 담 하나 없는 동네에 CCTV 설치한 집도 있고. 이래가 어찌 살겠노.”밀양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26일 115번 철탑 아래에 다시 천막농성장을 세웠다. 10년간 반대 투쟁에 나서면서 당했던 수많은 폭력과 인권유린, 마을공동체
송전탑 반대 투쟁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밀양과 청도 주민들이 ‘72시간 송년회’ 순례에 나선다. 밀양과 청도의 오랜 싸움에 연대해 준 많은 노동자, 시민들에 대한 답례인사이자 전국 각지에서 고난 받는 이들을 위로하고 저항과 연대의 다짐을 나누는 자리다.주민들은 오는 15일 밀양과 청도에서 각각 출발해 경북 구미 스타케미컬 굴뚝 농성장, 강원도 홍천 골프장 반대 주민농성장을 방문한 뒤 홍천 월운리 마을회관에서 ‘평화와 연대의 송년회’를 연다.이튿날인 16일에는 두개조로 나뉘어 영동 유성기업 공장, 과천 코오롱본사 단식농성장, 쌍용차 평택 공장, 안산 세월호 분향소를 들른 뒤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합동 송년회’를 열 예정이다.송년회 마지막 날인
농협이 농산물 물류센터 확충으로 농산물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안성 농식품물류센터를 시작으로 권역별 물류센터를 건립해 전국 단위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단 구상이다. 농협은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유통단계를 감축해 이에 따른 유통비용 및 물류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본 사업을 개시한 안성 농식품물류센터(경기도 안성시 소재)는 농협의 기존 수도권 4개 도매조직을 통합해 최첨단 물류센터로 거듭났다. 국내 1~2인 가구 증가로 인한 소비취향 변화에 부응해 소포장·전처리시설을 설치했으며 품목별 중·단기 저장이 가능한 저온저장고도 확보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센터는 유통단계를 3단계(산지조직-물류센터-소매장)로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도매인과 중간상인, 그리고
“벼도열병, 농진청 현장보고와 농식품부 보고 달라”지난달 7일 열린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국정감사 때도 지적된 바 있는 벼도열병 피해대책 문제가 다소 진전됐다. 농작물재해심의회에 회부하겠다는 장관의 답변을 얻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해지역 샘플링 선정의 문제와 농촌진흥청 현장실사 보고서를 근거로 작성한 농식품부 보고서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언성이 높아졌다.새정치민주연합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 화순)은 질의에 앞서 JTBC 뉴스 내용과 현장 농민들의 인터뷰 촬영분을 공개했다. 농민들은 “나락 팰 때, 비가 계속 왔다. 약 칠 시간이 없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증언을 했다.신 의원은 “현장의 심각성을 알아달라는 뜻이고, 또 영상물로 질의하면 답변이 잘 나오더라”면서 벼도
농협이 산지유통조직 컨설팅을 통해 농산물 유통 계열화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경기도 이천시에서 컨설팅 활동을 벌였으며 앞으로 평가회를 포함, 2~3차례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농협중앙회 산지유통부는 지난 3월 내·외부 농산물유통전문가 70명으로 산지유통현장컨설팅지원단을 구성했다. 지원단은 농협이 육성하는 연합마케팅 조직의 신청에 따라 연합사업단과 조합공동사업법인에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6월엔 밀양연합사업단, 장성연합사업단, 7월엔 용인조합공동사업법인을 찾아 컨설팅을 지원한 바 있으며 24일엔 이천시연합사업단을 대상으로 현장컨설팅을 실시했다.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지원단 운영은 농산물 유통 계열화 구현을 위한 핵심전략의 하나”라며 “외부 전문가들의 맞춤형
온나라가 ‘프란치스코 파파’ 열풍이다. 웬만한 인기연예인도 이 정도 열풍을 불러 내지 못했다. 인자한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 표정하나, 손짓하나에 사람들은 그렇게 열광한다. 그가 가는 곳에는 늘 낮은 곳에 임하라는 메시지가 남는다. 가난하고 병든 자들은 물론이고 세월호가족이나 종군위안부 등 폭력에 의한 희생자들도 ‘파파’의 손을 잡을 수 있었다.그렇다고 특별히 ‘프란치스코 파파’가 우리가 모르고 있던 사실을 드러내 놓은 것은 아니다. 이미 우리사회가 부도덕하게 흐르고 그것을 막아내기 위한 노력들이 있음도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남긴 말 한마디 한마디에 방점을 찍고 깊이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는 따로있다. 그는 세상으로부터 주목 받지 못하는 자들, 가난하고 병든 자들과 국가와 자본의 폭력
쌀 전면개방, 한중FTA, 농산물 가격 폭락 등 위기에 처한 농업현실 속에서 농민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전농 전북도연맹은 지난 13일 남원시 춘향골 체육공원에서 전북 14개 시·군 농민회 회원들과 가족 등 약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족농업전진대회 가족한마당을 개최했다. 올해 가족 한마당은 ‘우금치를 넘어 한양으로’란 주제로 쌀 관세화 선언에 맞서 쌀 관세화를 저지하는 결의를 모아내기 위해 열렸다.가족한마당에는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과 강다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이 참석했으며,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전북연합회, 전북한우협회, 전북농촌지도자연합 등 전북 농민단체들도 참석해 농업 위기 극복에 뜻을 함께 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광수 전북의회 의장, 김승환 전북교육감 등도 참석해
“병원에서 정신을 차리니 내 옷이 하나도 없고 신발도 없었다. 코엔 산소호흡기를 대고 있더라.”(밀양 위양마을 정임출씨)지난 11일 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장에 대한 행정대집행은 밀양 할매들에게 악몽으로 남았다. 이웃의 증언을 듣는 동안 주민들은 입을 굳게 다문 채 이성한 경찰청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었다.장하나·정청래·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밀양법률지원단, 밀양인권침해감시단 주최로 열린 밀양 행정대집행 상황에 대한 긴급 증언대회에서 밀양 주민들은 직접 겪은 경찰의 폭력과 인권침해 실상을 고발했다.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증언대회엔 30여명의 밀양 주민들이 참석해 폭력과 야만의 행정대집행을 증언했다. 여수마을의 김영자씨는 “경찰이 구덩이
밀양 할매들이 다시 일어섰다. 송전탑 반대 농성장이 행정대집행이란 국가폭력에 철거됐지만 이를 풍자와 해학으로 극복하는 모습이다.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지난 16일 서울 경찰청과 한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행정대집행 때 일어난 경찰폭력을 고발했다. 경찰청 앞 기자회견에서 한옥순 할머니는 “박근혜 대통령이 경찰을 시켜 우리를 개잡듯 했다. 우리가 총칼을 들었냐”며 울분을 토했다. 구미현 할머니는 “경찰은 숨이 끊어진다 소리쳐도 사슬을 끊을 때까지 내 목을 잡았다”며 “양어장 은어도 죽고 갓 태어난 염소도 죽었다. 시골은 이렇게 짓밟아도 되나”고 항의했다. 이어 주민들은 이성한 경찰청장 앞으로 국민대집행 영장을 계고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경찰청을 ‘폭력 집단
“원래 이쪽 동네가 다른 지역보다 모심기가 좀 늦어. 논에서 2모작을 하는 게 아닌데도 그래. 게다가 이앙기에 문제가 생겨서 모심기가 3일 정도 더 늦었어. 원래 5일 경부터 심었어야 했는데 벌써 11일이잖아. 동네 어르신 논에도 심어야 하는데. 경찰버스가 들락날락하니 심란하지. 그래도 농사는 지어야 하잖아. 사진? 뭐, 문제될 게 있나. 모 심는 건데. 찍어. 대신 잘 내줘야 해.”
지역 통일농업단체가 5.24조치 뒤 첫 민간 대북 농업교류에 성공했다. 사단법인 경남통일농업협력회(상임대표 박남부, 이하 경통협)는 지난 7일 평택항을 통해 딸기 조직배양 어미모주 5,000주와 3,300만원 상당의 모판흙, 농약 등의 자재를 북녘으로 보냈다. 이들 묘와 자재는 경남 진주시 진성면에서 재배한 것으로 남포항에 도착하면 평양시 천동국영농장에 전달될 예정이다.경통협의 시작은 지난 2005년 밀양육묘산업 연합회의 대북교류 사업부터다. 그해 경상남도가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자 도와 함께 만든 사업이 통일딸기 재배사업이다.통일딸기 재배사업은 이남에서 봄에 어미모주를 보내면 여름 동안 이북에서 재배한다. 딸기가 저온성 작물이기에 이북이 여름철 재배에 적합한 기후이기 때문이
“대답해봐라. 너희가 이겼다 생각하냐? 우리가 졌다고 생각하냐?”밀양 위양마을 127번 송전탑 농성장을 지키던 할아버지는 사지가 들린 채 끌려오며 울분을 토했다. 어느 등굽은 할머니는 경찰로 가득찬 농성장 진입로를 지팡이에 의지해 내려가며 “원통타. 원통타”를 거듭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경남 밀양 부북면 장동마을 입구와 송전탑 부지 안 4곳 등 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장 5곳에서 지난 11일 행정대집행이 강행됐다. 농성장을 지키던 밀양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밀양시 공무원들과 경찰 2,000명이 투입된 이날 행정대집행에 온몸으로 맞섰다. 밀양시는 9일 행정대집행 영장을 통해 이들 움막 농성장 철거를 예고했다. 경찰은 행정대집행 전날부터 농성장으로 들어가는 모든 길을 통
농협중앙회가 지난 9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2020년 기준 총매출 17조원, 농축산물 매출 9조원을 목표로 농식품 전문 유통기업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취임 1주년을 맞은 이상욱 농협경제대표는 이날 취임 후 농산물 판매 확대, 유통구조 개선, 농산물 가격안정, 영농비 절감 등 다양한 사업으로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들의 물가안정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판매농협 구현을 위한 주요 추진계획도 발표했다. 이 대표이사는 “사업부문별 특성에 맞는 전문 인력 육성체계를 구축해 사내자격증 수여 및 체계적인 교육 로드맵을 수립하고, 적자 사업장의 경영 개선을 추진하며 만성적자 사업장은 기능전환과 규모 축소, 폐점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온라인 판매 매출에 대한 노력과 수출 증진을 위한 확대 방
세월호 침몰 사태와 지방선거로 어수선한 틈을 타 밀양 송전탑 반대 지역 주민들을 향한 압박이 극심한 상황이다. 지방선거 당일엔 경찰이 반대 농성장에 진입해 주민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밀양시는 지난달 27일 송전탑 부지 인근 움막 농성장 등 8개 농성장의 자진 철거를 계고했다. 밀양시는 계고장을 통해 이달 2일까지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밀양 765㎸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같은날 성명에서 “한국전력의 집요한 합의 시도에도 전체 2206세대 중 374세대가 개별보상 합의를 거부하고 있다”며 “후임 시장 임기 시작 전에 행정대집행을 하는 건 주민들의 숨통을 끊어놓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책위는 “송전탑 강행의 명분인 신고리 3호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