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학부모들, “아이들 밥그릇 우리가 지킨다!”

  • 입력 2015.05.08 13:39
  • 수정 2015.05.15 22:18
  • 기자명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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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놀이공원 대신 무상급식 원상복구를 위해 거리로 나섰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밀양운동본부 제공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밀양운동본부가 어린이날을 맞이해 차별 없는 급식을 위한 ‘무상급식 되찾기 밀양시민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아이들과 함께 행진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급식도 교육이다. 아이들의 밥그릇은 우리가 지킨다”며 무상급식 지키기 학부모 선언에 나섰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고 아이들에게 눈칫밥을 강요하는 소득별 선별적 무상급식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학부모의 힘으로 아이들이 차별 없이 자랄 수 있도록 전면적 무상급식을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밀양시내 해천공연장에서 출발해 북성사거리를 거쳐 밀양시청까지 거리행진을 하고 행진이 끝난 후 학교급식법 개정 서명전을 펼쳤다.

한편, 이날 참가자에게 친환경농산물 모종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상추, 고추,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땅콩 등 다양한 모종을 포함해 100박스가 금세 동이 났다.

이들은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밀양시의회 임시의회에서 상정될 예정인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 통과를 막기 위해 매주 수요일 시청 앞에서 단체 피켓팅 행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는 소득인정액 기준 최저생계비 250% 이하 가정의 학생들에게 연 50만원 내외의 교육복지 카드를 나누어주는 사업이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의 대안으로 내놓은 방안으로 무상급식 식품경비 지원 예산을 전용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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