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는 국가,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 의한 갈등관리에 대해 대통령령인 ‘공공기관의 갈등예방과 해결에 관한 규정’으로 제도화하고 있으나 제도의 운영이 강제되지 않고 있어 갈등관리체계의 구축이 필요한 실정이다.박 의원은 법률안을 설명하면서 “사드, 신공항 등 국책사업을 시행할 때는 반드시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발의한 법률안에는 △갈등 예방 및 해결을 위한 종합적인 시책을 수립 및 시행, 관련 법령 정비 △ 공공정책 수립·추진 시 이해관계인 등의 참여 보장 △공공정책의 내용 공고 및 공람 △공공정책 결정 전 갈등영향분석 실시 △갈등영향분석서 작성 후 갈등관리위원회의 심의 요청 등을 골자로 한 내용이 담겨 있다.공청회에는 고권일 강정마을 대책위원장, 이계삼 밀양
19일 정오 무렵 찾아간 성주 읍내 곳곳에는 폭탄을 터뜨린 듯 현수막들이 즐비했다. “대한민국 어디에도 사드 배치 최적지는 없다” “세계 최초 사드 전자파 생체실험” “우리 자녀를 실험용 쥐로 만들 순 없다” “일방적인 사드배치 온몸으로 저지한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주민들이 가장 크게 분노한 것은 정부의 일방적인 태도다. 읍내에서 만난 주민 A 씨는 “사드배치가 왜 필요한지 정확하게 주민들에게 인식시키는 설명회도 없었다”며 “폭탄 터뜨리듯 발표한 게 가장 화가 난다. 이번에 처음으로 사드라는 걸 알게 됐다. 아는 게 없으니까 더 무서운 것”이라고 성토했다.사드 기지가 들어설 성산포대는 군청에서 성산이 바로 보이며 읍내와는 1.5km거리다. 반경 3.6㎞ 이내에 군청, 성주버스터미널, 성주여중
지난 10일 전농 충남도연맹 소속 농민 27명이 중국 허베이성 한단시를 방문했다. 농민들은 4박5일 동안 ‘중국 농업농촌 이해증진 및 교류강화를 위한 현지연수'와 태항산지구 조선독립의용군 유적지도 함께 돌아봤다. 한-중 FTA 발효 반년이 지난 시점에서다.행사를 주관한 권혁주 부여군농민회 정책실장은 “생존권 투쟁도 좋지만 간부들의 역사인식을 통해서 역량을 키우고 한-중 FTA 발효 뒤 중국 농업의 변화를 보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또 함께 주관한 박경철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도 “충남의 3농혁신 정책과 중국의 3농정책을 비교해 보고 싶었다”며 “특히 냉전시대 이후 항일독립운동사에서 상해중심의 독립운동과 하북지방의 항일독립투쟁 역사를 통해 한-중 농민간 교류와 협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이 종순 배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두 팔을 걷었다. 재단 바이오자원팀이 지난 5월부터 배송비 부담이 크고 배송기간이 길어 종순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직접 각 지역 배달에 나선 것. 경기도 김포를 시작으로 여주, 밀양, 보성 등 지역을 순회하며 무료배송을 실시하고 있고, 통영 욕지도 등 도서지역도 예외가 아니다.재단은 “특히 고구마 종순을 담당하는 직원이 직접 배달해 재배법 교육과 고객의 건의사항을 현장에서 듣고 바로 해결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재단은 통영 욕지도에 지난 2014년부터 무병묘 고구마 우량종순을 직접 배송해왔다. 이로 인해 욕지도 고구마는 ‘욕지섬문화축제’를 통해 지역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은행의 조선과 해운업체 여신은 5조2,000억원 규모며 상당부분 부실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손충당금만 무려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농협은행의 부실로 농협금융지주, 더 나아가 농협중앙회까지 흔들리고 있다. 농협금융지주의 현재를 들여다보면 농협경제지주의 미래가 보인다.2012년 설립된 농협금융지주와 경제지주. 문제는 농협개혁을 위한 수단으로 1990년대부터 범농업계가 요구해온 신용사업·경제사업의 분리(신경분리)가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명분으로 금융부문을 금융지주로 분리하기 위한 방편이 된 점이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셈이다. 금융지주 부실화는 이 순간부터 예견됐다.지주체제 도입 이후 금융부문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줄었다. 금융지주 당기순이익은 2014년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농진청)이 GMO 연구에 대한 청의 입장을 밝혔다. 이양호 농진청장은 “미래를 대비해 GMO 기술은 필요하며, GMO의 위험성은 아직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수원 농진청 중부작물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발언으로, 이 날 간담회에는 이양호 농진청장을 비롯해 이용범 연구정책국장, 박수철 GM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농진청은 이번 간담회의 목적을 ‘최근 일부 NGO와 지방언론에서 논쟁·이슈화 하고 있는 GM연구에 대한 사실인식 정보 제공’이라고 밝혔다. 이날 농진청은 연신 GMO 기술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양호 청장은 “생명공학 기술은 유용하고, 미래 고부가가치 분야기 때문에 각국에서 경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국제종합기계가 3월 동안 전국 대리점 지역별 연전시회 행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신제품 48마력, 56마력 수도작용 트랙터와 60마력 하우스용 트랙터 출시기념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국제종합기계는 올해 6월말까지 48, 56마력 럭센 트랙터를 구매한 고객에 한해 3년 동안 무상 AS를 실시한다. 전시회에는 전문 행사요원이 참가해 신제품의 특징과 장점을 설명하고, 신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와 식사 및 경품행사도 진행된다. 최근 충북 진천·청원과 전북 완주 대리점에서는 250명 이상의 고객들이 방문했으며, 경북 김천과 충북 괴산·예산 대리점에서도 연전시회가 이어졌다. 국제종합기계 연전시회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043-730-1210으로
[명랑한 농부 한명철]지난 2월 15일부터 27일까지 나는 한사람을 위한 도보순례에 참가했다. 그 한사람은 2015년 11월 14일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전남 보성의 백남기 농민이다. 그의 30년지기 친구의 말마따나 차돌처럼 단단하고 따뜻했던 그가 병상에 누워있다는 것을 믿고 싶지 않다. 하지만 냉혹한 현실이란 그가 이제 회복을 염원할 수 없는, 기적과 같은 쾌유조차 기도할 수 없는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파릇파릇한 밀싹들을 보며 흐뭇하게 밀밭길을 걷던 그의 몸엔 온갖 약물과 생명을 유지하는 기계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다. 강인했던 그의 몸은 심장이 뛰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꼭 10년 전 농민대회에서도 그렇게 전용철, 홍덕표 농민이 국가의 폭력으로 목숨을 잃었다. 농민회 활동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진심이 담긴 투쟁은 짧게 끝나지 않는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의 학교 앞 화상경마장 개장에 온 몸으로 맞서 온 용산 주민들의 투쟁이 지난달 26일로 1,000일째를 맞았다. 천막농성은 735일째다. 아이들의 교육환경과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지키기 위한 이들의 처절한 투쟁이,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농민들의 투쟁보다 가볍다는 말은 결코 간단히 내뱉을 수 없을 것이다. 화상경마장 인접학교인 성심여중·고교의 교장이며 주민대책위 공동대표이기도 한 김율옥 수녀를 만나 주민들의 지난 1,000일을 돌아봤다.용산화상경마장을 둘러싼 최근의 상황은 어떤가.지난해 5월 화상경마장이 정식 개장한 이래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경마가 진행되고 있다. 주민, 학부모, 교사, 시민단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올 한해 농업정책에 대한 농민들의 바람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현장의 소리로 묶였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KREI 리포터들이 우편, 이메일 등을 통해 전한 ‘2016년도 중점 추진되었으면 하는 농업정책’은 무엇일까?먼저 농민들은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충남 부여 농민 최영호 씨는 “농업·농촌 자금의 투자와 집행이 농업인을 위한 부분에 올바르게 활용되길 희망한다”면서 “쌀직불금 1ha당 100만원, 밭직불금 1ha당 25만원인데 쌀과 밭작물 가격안정을 위한 지원으로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최씨는 산간지대의 경지정리, 농로의 개보수, 가뭄대비 관수시설 설치 등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당부했다. 경기 안성의 임충빈씨는 정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소 값이 좋다. 최근 kg당 거세우 평균 지육가격은 1만7,000원대. 1만원대 초반을 전전하던 2년 전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마침내 한우농가에도 볕들 날이 찾아왔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실상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소 값이 좋아 봐야 낼 소가 없는데예. 요새 한우 농가가 마, 다 그렇심더.” 신영만(47)씨는 경남 밀양에서 한우 100마리를 일관사육하고 있다. 지난해 그가 출하한 소는 20마리. 그나마 2년여 전 수송아지 출산이 적어 비육우 출하는 5마리 뿐이며 나머지는 모두 경산우다. 출하를 통해 얻은 조수입은 총 1억1,500만원이다.생산비를 따져 보자. 지난 한 해 인공수정 비용, 약품·톱밥 값을 통틀어 800만원이 들어갔다. 축사 대출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산물 도매유통 사업 분야에서 농협경제지주와 회원농협 간 사업경합이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판장을 운영하는 회원농협들은 기존 경제지주 공판장에 권역별 물류센터까지 경쟁에 나서 소속 중도매인들이 판로를 못 찾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경제지주는 경합으로 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창원원예농협(조합장 배성용)은 경남 창원시 내서 농산물도매시장에서 공판장을 운영하고 있다. 같은 창원시에 있는 팔용 농산물도매시장엔 농협경제지주 공판장이 있다. 두 공판장 사이의 거리는 불과 15㎞ 남짓이다.배성용 창원원협 조합장은 “경제지주 사업 때문에 지역농협이 설 자리가 없다”며 “회원농협은 자금능력이 부족한데다 일반청과법인과 비교해 자금운용을 자유롭게 할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잡곡 소비가 늘고 있다. 슈퍼곡물이란 별명이 붙으며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는 잡곡은 흰쌀밥에서 섭취할 수 없는 다양한 영양원으로 관심을 모은다. 하지만 최근의 슈퍼푸드, 슈퍼곡물의 인기는 국내산 콩, 팥, 조, 수수, 기장 등 전통적인 잡곡류의 전성기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렌즈콩, 이집트콩, 퀴노아, 치아시드 등 낯선 이름의 수입 잡곡이 그 주인공이다. 때문에 국산 곡물의 생산·소비를 늘리려는 정부차원의 다각적인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지난 5월 농식품부가 발표한 밭농업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경지이용률과 곡물자급률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올해와 내년 밭농사 파종목표를 28만7,000ha까지 계획했다. 정부 계획대로 밭농사가 확대되면 총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경기 안성에 이어 경남 밀양에 농협 물류센터가 건립됐다. 농협 밀양물류센터는 앞으로 영남권 672개 농협 계통마트에 농산물 및 생활물자를 공급하고 안성농식품물류센터와 연계한 산지농산물 출하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농협 경제지주(이상욱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제대농공단지에서 밀양물류센터 개장식을 열었다. 영남권 농산물과 생활물자를 집배송하는 밀양물류센터는 7월 1일부터 정상 운영 중이다. 농협은 이 센터를 통해 영남권 농산물 판매물량의 80% 이상을 영남권에서 구입해 영남권 농산물 판매량 확대 효과를 보리라 기대하고 있다. 농협 경제지주는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권역마다 물류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13일 밤에 찾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산물 연합마케팅사업의 모범으로 부상한 밀양지역이지만 정작 지역농협 관계자들과 공선회 농가들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농협중앙회 밀양시연합사업단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비판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농식품부의 풋고추 선별비 지원 감축소식이 전해지며 농심이 요동치고 있다.농협 밀양시연합사업단이 판매실적 500억원을 달성한 일등공신은 공선회에 가입한 풋고추 농가들이다. 밀양 풋고추는 2013년 기준 전국 생산량의 17.8%를 점유해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품목으로 꼽힌다. 제작년까지 약세를 면치 못하던 풋고추 시세가 지난해 강세로 돌아서며 판매실적이 치솟았다. 연합사업단은 청양, 모닝, 오이, 꽈리 등 풋고추에서만 300억원 규모의 실적을 올린 걸로 추산하고 있다.지난해 세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 시군지역 연합마케팅사업이 공선회-지자체-지역농협-농협중앙회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경남 밀양시에선 농협 연합사업단이 시군지역 중 최초로 통합판매실적이 500억원을 넘어 주목받고 있다.농협중앙회 밀양시연합사업단은 지난 7일 통합판매실적이 500억원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연합사업은 개별농협이 독자적인 사업체계를 유지하며 공동 판매의 효율성 및 시장교섭력 제고를 위해 판매사업 관련 기능을 연합조직에 위임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개념이다.농협중앙회는 2004년 21억원의 사업 실적으로 출발한 밀양 연합사업단이 10년만에 실적 500억원을 기록한 데 연합사업을 통한 농협 산지유통의 지속적인 성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 평가했다. 이어 밀양지역에 공동
[한국농정신문 박재선 기자 = 거창] 전농 부산경남연맹(의장 하원오)은 지난 12일 밀양시 무안면 공설운동장에서 경상남도 내 농민회원과 가족, 관내 관련기관단체의 관계자 1,000여명을 초청해 밀양시농민회 주관으로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2015년 농민가족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농민이 甲(갑)이 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는 그 동안 현장에서 농사일과 각종 농업현안 활동에 열정을 다하고 있는 농민회원들과 가족을 초청해 심신을 위로하고 하반기 투쟁의 결의를 모으는 시간을 다졌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각종 체육행사와 문화공연, 시군별 가족장기자랑, 대동놀이를 이어갔으며, 경남지역 여성농업인센터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으로 풍성한 행사를 즐겼다.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해마다 확산되고 있는 벼 키다리병 방제법과 비교적 병에 덜 걸리는 품종을 소개했다.키다리병은 벼 키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다가 결국 말라죽는 병으로, 2007년부터 급격히 늘어 지난해에도 전국의 논 29%에서 발생이 확인된 바 있다. 키다리병은 본논에서 발병되는 종자를 통해 전염되며, 이듬해 병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된다.병원균 포자가 바람에 날려 벼꽃이 피는 시기에 주변의 건전한 포기까지 감염될 수 있으므로 이삭 패는 시기부터 전용 약제를 사용하는 등 이웃 농가와 공동방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농진청은 또한, 벼 키다리병 저항성 품종 선발을 위해 국내 육성 벼 163품종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일반계 밥쌀용 품종 중에는 ‘새누리’, ‘고운’,
밀양 밀성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학부모들이 도시락 싸기 운동을 진행해 경남도가 추진하는 선별 급식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밀양 밀성초등학교와 밀성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학부모회는 지난 13일 전교생 도시락 먹기 운동을 진행했다. 밀성초등학교 전교생과 병설유치원 전원생은 급식을 거부하고 이날 하루 도시락을 싸옴으로써, 학부모들은 선별급식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도시락 싸기 운동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조사에서 도시락을 싸오는 것에 대해 85%의 찬성을 받았다.도시락을 먹기 전 학부모들은 밀성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차별급식 중재안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달 21일 경남도의회가 70% 선별 무상급식 중재안을 내세운 데 따른 것이다.학부모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경
뜻 깊은 책 한권이 세상에 나왔다. 「밀양 할매 할배들」이 쓴 책 탈핵 탈송전탑 원정대다.밀양 할매 할배들이 2015년 3월 한 달 동안 무려 2,900km에 걸쳐 전국의 핵발전소와 송전탑 지역을 돌면서 본 대한민국 ‘나쁜 전기’의 실체를 책에 담았다. 그 여정을 이계삼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이 기록하고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가 감수를 맡아 한티재에서 펴냈다. 우리나라 에너지 문제를 한눈에, 쉽고 재미있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노순택 작가를 비롯한 사진작가들이 현장을 담아낸 시적인 사진도 수록됐다.‘밀양 할매 할배들’은 2005년부터 이른바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에 매진해 온 밀양시 송전탑 경과지 4개면 주민들을 말한다. 현재 공권력의 힘으로 철탑이 완공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