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키다리병, 이삭 패는 시기부터 공동 방제해야

  • 입력 2015.07.17 09:54
  • 기자명 전빛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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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해마다 확산되고 있는 벼 키다리병 방제법과 비교적 병에 덜 걸리는 품종을 소개했다.

키다리병은 벼 키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다가 결국 말라죽는 병으로, 2007년부터 급격히 늘어 지난해에도 전국의 논 29%에서 발생이 확인된 바 있다. 키다리병은 본논에서 발병되는 종자를 통해 전염되며, 이듬해 병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된다.

병원균 포자가 바람에 날려 벼꽃이 피는 시기에 주변의 건전한 포기까지 감염될 수 있으므로 이삭 패는 시기부터 전용 약제를 사용하는 등 이웃 농가와 공동방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진청은 또한, 벼 키다리병 저항성 품종 선발을 위해 국내 육성 벼 163품종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일반계 밥쌀용 품종 중에는 ‘새누리’, ‘고운’, ‘청남’, 특수미 중에는 ‘아랑향찰벼’, 통일벼는 ‘신광벼’, ‘세계진미’ 등이 키다리병 피해가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논이용작물과 박동수 연구관은 “그러나 이 품종들도 병에 대한 저항성이 강한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약제 방제를 병행해야 한다”며 “현재 키다리병에 중도저항성 계통인 ‘밀양299호’를 육성해 품종화를 위한 지역적응시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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