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9일 경남 밀양시 단장면 감물리의 깻잎밭에서 여성농민들이 깻잎 순을 정리하고 있다. 한 여성농민은 “약 보름 후면 첫 수확을 시작할 수 있다”며 “주로 서울, 경기 지역 도매상으로 많이 보낸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남도(지사 김경수, 경남도)가 ‘경남 다랑논 활성화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은 최근 다랑논 활성화 프로젝트의 구체적 내용을 발표했다. 다랑논 활성화 프로젝트는 경남도 내 다랑논(다랑이논)의 보전과 활성화를 통해 경남 농어촌의 활력을 증진시킨다는 취지로 이뤄진다. 목표는 △연간 5개소 내외씩 다랑논 마을 확대 △경남 다랑논의 국가·세계농업유산 지정(지리산권, 황매산권, 남해안권) 등이다.다랑논 활성화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으로, 우선 ‘다랑논 공유 프로젝트’가 꼽힌다. 해당 프로젝트는 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경남 밀양은 충남 금산과 함께 국내산 깻잎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깻잎 주산지다. 소득 작물 구실을 위해 연중 깻잎 생산을 하기에 시설농가 비중이 높다. 더불어 1,000평 하우스를 기준으로 최소 3명의 인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농가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농촌 가운데서도 유달리 이주노동자 의존도가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현재 밀양에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한 이주노동자만 80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대부분 캄보디아 출신이다. 고용허가제 등록인원 가운데 농축산업 부문에 배치되는 수가 매해 6,000명을 겨우 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남도의 다랑이논 보전을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할까?지난달 24일 창원시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경남의 농업유산 다랑논(다랑이논), 보전과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제1차 경남 사회혁신 연속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 주최로 열렸다.이날 윤원근 협성대 명예교수는 기조강연에서 농업유산으로서 다랑이논이 갖는 가치, 동아시아 각국의 다랑이논 현황 및 보전 정책을 소개했다. 윤 교수는 다랑이논이 갖는 가치로서 △식량생산 및 주민 생계유지 △환경친화적 농법, 다랑이논 축조기술, 전통 수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선 친환경농업 확대, 그리고 농촌에서 생산된 먹거리의 공급망이 제대로 확보돼야 한다. 최근 각 지자체에서 ‘푸드플랜’을 세우는 상황에서, 이 계획이 얼마나 지역 농민들과 연계되는지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 각 광역지자체의 먹거리계획을 점검해 본다.어느 지역이 안 그렇겠나만, 농민층 양극화 과정에서 경상남도의 중소농 비중도 늘고 있다.경남도가 2019년 발표한 ‘경상남도 먹거리 2030 혁신전략’에 따르면, 도내 중소농가(경지면적 0.5ha 미만 농가 기준) 비중은 2010년 47.6%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현직 국회의원 300명 중 25%나 되는 76명이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의 농지를 소유한 ‘여의도 농민’으로 조사됐다. 면적으론 약 40ha(12만968평), 금액으론 133억6,000여만원의 땅이 ‘여의도 농민’ 소유 농지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대강당에서 ‘21대 국회의원 농지소유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김호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은 “지난해 고위공직자들의 농지실태조사를 발표하면서 가짜농부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가짜농부를 찾아라 2편으로, 21대 국회의원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지난해 12월 28일, 2021년에 달라지는 주요 제도 25가지를 소개했다.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조성을 위한 농촌공간정비프로젝트가 추진되고 농촌 정착을 염두에 둔 사람들에게 ‘미리 살아보기’ 사업도 지원되면서 사람이 모이는 농촌 만들기에 변화가 예상된다. 취약농가의 영농인력 지원 인건비·농업인 연금보험료 지원금액도 각각 1월부터 인상된다. 코로나19가 휩쓸었던 2020년 이후 ‘비대면’이 확산되는 가운데 농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농산물 도매유통 온라인 거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사장 원철희)은 지난 17일 ‘2020년 농산물 마케팅대상’ 온라인 시상식을 개최했다.농산물 마케팅대상은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농산물 마케팅 우수사례 발굴·시상 행사다. 올해 코로나19 유행으로 많은 제약이 있었음에도 예년보다 더 많은 후보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농식품부 장관상인 대상은 산지유통조직부문 밀양 무안농협(조합장 박위규), 지방자치단체부문 경상북도(지사 이철우), 개인부문 박기범씨에게 돌아갔다.무안농협은 청양고추·풋고추를 주 취급품목으로 하는 농협이다. 2017년 가격폭
[한국농정신문 강석헌 기자]지난 4일,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며 강원도 홍천군 주민 70여명이 차가운 아스팔트에 온몸을 던졌다(사진).홍천군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송전탑대책위)는 송전탑 결사저지 홍천군민 3차 궐기대회를 열고 꽃뫼공원에서 군청까지 약 1km 거리를 삼보일배로 행진했다.대책위는 결의문에서 “전체 220여기 철탑 중 100여기를 홍천군에 세우고, 이로 인해 홍천군 전체 가구의 10%에 해당하는 3,724가구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이 사업은 설계부터가 잘못된 무모한 사업”이라며 “한전은 지금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저소득층 영향불균형을 해소할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 지역이 선정되면서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환영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5일 이원택 의원은 2021년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에 김제시가 선정됐다면서 “관련 예산 12억7,000억원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이기도 한 이원택 의원은 지역구가 김제시와 부안군이다. 농식품바우처 제도는 경제적 취약계층의 영양지원을 위해 신선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를 공급하면서 농·축산물의 소비촉진과 농가경제 활성화 등을 연계한 농림축산식품부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남도 농민들의 다랑이논 보전 노력이 눈길을 끈다. 멋진 농촌경관 사례 중 하나로 각광받는 다랑이논. 그 경관의 아름다움을 무시할 수 없지만, 결국 다랑이논이 다랑이논으로 남을 수 있는 건 그곳에서 ‘농사’짓는 ‘농민’들이 있기 때문이다.오랜 기간 동안 다랑이논에서 농사지은 농민이든, 사라져가는 다랑이논을 보전하고자 귀농해 함께 농사지을 사람을 모으는 농민이든, 그들 모두 다랑이논의 수호자임은 분명하다. 경남도에서도 현재 이들을 지원하고 다랑이논을 보전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다랑이논의 공익적 기능다랑이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감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홍천군 주민들이 관내를 관통하는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막기 위해 들고 일어났다. 주민들은 송전선로 건설로 인해 마을 공동체가 파괴된 경남 밀양의 비극이 홍천에서도 똑같이 재현되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11일 홍천군청 앞에서는 홍천군 주민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홍천군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대책위)가 주최하는 홍천군민 2차 궐기대회가 열렸다. 대책위는 강원도를 거쳐 수도권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동해안-신가평 직류 송전선로’ 사업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고양 우보농장(대표 이근이)에서 5개월 간 진행된 ‘청년 자급·자립 플랫폼’ 교육이 마무리됐다(본지 901호 참고).지난 14일 우보농장에선 청년 자급·자립 플랫폼 교육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수료식의 핵심 프로그램은 교육생 청년들의 향후 계획 발표였다. 수료식엔 안철환 온순환협동조합 이사장과 변현단 토종씨드림 대표도 참석했다.와니(청년들 이름은 교육기간 동안 사용한 별명으로 대신 기술한다)·다님 씨는 내년 2월 경남 밀양으로 귀농할 계획이다. 현재 밀양에서 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 몇 년 농사 다 끝난 거지 뭐. 수확할 게 없으니 그래도 인건비는 굳었네.”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뒤 믿을 수 없을 만큼 심각한 피해에 허탈감만 가득한 농민들은 자조 섞인 말들을 주고받았다.지난 8일 방문한 경남 밀양시 산내면 밀양골에선 일자로 누워버린 사과나무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70~80% 수준의 낙과 피해를 입은 농민 손성민(48)씨는 “서울 사는 사람들 순식간에 직장 잘린 거나 다름없다. 먹고 사는 일이 달린 농사인데 한 순간에 이렇게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선 강원지역 주민들이 모여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영월, 정선, 평창, 홍천, 횡성 5개 지역 대책위가 결합한 강원도 송전탑반대 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정래·남궁석)가 주최했다. 대책위는 한전이 강행하는 입지선정위를 백지화하고 수도권 전력수급에 대한 공론화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 남궁석 대책위 공동위원장을 만나 송전선로 사업의 문제점을 짚어봤다. 주민들은 언제 송전선로 사업을 알았나?동부구간(봉화·정선·평창·영월)은 지난해 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국전력공사가 태백산맥 줄기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송전선로 건설을 준비 중이다. ‘500㎸ HVDC(초고압 직류송전) 동해안-신가평’이라 불리는 이 송전선로는 경북 봉화군에서 시작해 강원 정선-평창-영월-홍천-횡성을 지나 경기 가평군까지 이른다.이 사업은 2017년 문재인정부가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하며 윤곽을 드러냈다. 환경단체들이 ‘제2의 밀양’을 우려하며 반대했지만 한국전력공사에겐 ‘소 귀에 경읽기’나 다름없었다. 송전선로 사업의 절차상 필요한 입지선정위원회를 임의로 만들어 최적의 송전선로 경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사짓는 사람을 모기떼로 생각하냐! 내가 만든 논이다. 이제 나락 잘 나오는데 어떻게 하라는거냐? 공짜로 농사지은 게 아니지 않냐. 죽어도 난 여기서 농사 짓겠다.”지난 8일 전남 해남군 혈도간척지엔 아직 보리 수확도 다 끝나지 않았는데 논둑과 진입로를 파버리겠다며 포크레인이 진입했다. 혈도간척지를 관리하는 회사에서 부른 포크레인이다. 농민에게 농사는 목숨줄인데 그 목숨줄이 2020년에도 이렇게 쉽게 끊어질 수 있는걸까. 우리 사회는 2009년 용산참사, 2012년 두물머리, 2014년 밀양을 겪고도 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 신임 이사진의 윤곽이 드러났다.농협중앙회는 애초 지난 4일 대의원총회를 개최해 총 이사 28명 중 조합장이사 18명 전원과 사외이사 7명 중 임기가 만료된 4명을 새로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해 대의원총회를 25일로 연기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이사후보자추천회의 추천과 이달 3일 열린 임시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사 후보 명단은 확정된 상황이다. 이후 25일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선 이들에 대한 선출 여부를 결정한다.확인된 바에 의하면 조합장이사 후보 18명(각 도 9명, 서울특별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정개혁의 범주에 농어촌의 성평등 개선도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가 출범 1년 만에 ‘희망을 만드는 농어촌 여성정책 포럼(농어촌여성정책포럼)’을 구성해 본격 의제발굴에 나선다.농특위 농어촌여성정책포럼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발족식과 토크쇼를 함께 개최하며 첫 활동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서삼석 국회의원,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비롯해 농특위 위원, 농어민·소비자단체, 유관기관 등 90여 명이 참석해 포럼발족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스마트팜 기초이론부터 경영실습까지 전 과정을 최대 20개월간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청년교육생을 모집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스마트팜을 이끌어 갈 청년 인력양성을 위해 ‘스마트팜 청년 창업 보육센터’의 교육생을 4일부터 오는 7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모두 무료다.신청 조건은 만 18세부터 40세 미만 청년이어야 하며, 전공 관계없이 스마트팜 취·창업을 희망하면 된다.농식품부는 1단계 서류심사와 2단계 면접심사를 거쳐 7월 말 최종 교육생을 선발한다. 이후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