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하나. 우정사업본부가 전국의 면 단위 우체국들을 통폐합하겠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인력에 비해 일거리가 없는 우체국들을 계속 두기에는 적자가 계속 커져서 어렵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대부분 우려의 목소리를 보이는 댓글을 달았다. 적자의 구실을 엉뚱한데서 찾는다는 비판도 있고, 농촌지역의 현실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판도 있었다. 이제 택배 하나 보내는 일도 농촌에서는 훨씬 어려운 일이 될 거라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사실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 도시에서는 너무 많아서 이젠 문을 닫는 곳이 더 많은 병원들이 농촌에서는 눈씻고 하나 찾아보기도 어려울 정도다. 산부인과나 치과 하나 없는 농촌지역이 훨씬 더 많다. 농촌학교의 통폐합 추세는 말할 것도 없다. 이러한 모든 일들이 인구가 적
“송전탑이 들어오면 죽을거야. 죽어야 안 들어오지…”밀양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릴레이 765배를 진행했다. 첫날인 지난 21일 릴레이 765배에 나선 김사례 할머니(부북면 대항리, 85)는 사회자의 만류에도 “철탑만 안 들어온다면 100번도 할 수 있다”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정부는 경남 밀양에 3,000여명의 경찰을 투입해 송전탑 공사를 강행하는 중이다. 밀양 주민들이 온몸으로 공사 강행을 막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여론에 기대를 걸고 밀양 주민들이 상경투쟁을 시작한 것.상경투쟁 첫날 만난 현진숙 할머니(부북면 위양리, 78)는 “아직 우리 마을 부근은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밤중에 들이닥칠까봐 제대로 잠도 못 잔다”며 한
지난 21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선 밀양 송전탑 반대 릴레이 765배가 열렸다. 그 옆에는 조성제 신부가 20일째 단식농성 중이었다. 밀짚모자를 깊이 눌러쓴 조 신부는 초가을 햇볕에 바짝 말라버린 모습이었다. 그는 지난 2일 단식에 들어가며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을 지역이기주의 혹은 외부세력에 선동된 주민들로 몰아붙이는 한전과 언론의 행태에 분노했다. “송전탑을 반대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대부분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찍었다”는 게 조 신부의 항변이다.강원도에서도 밀양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홍천 구만리 골프장 사업은 8년 동안 지역주민들을 괴롭히는 난제다. 강원도 골프장 문제 해결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인 박성율 목사는 “구만리 골프장 실소유주인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은 지
체르노빌 이후 핵 재앙의 끔찍함을 다시 한 번 보여준 후쿠오카 원전 사고가 일어나고, 우리나라에도 핵 발전과 관련해 끊임없이 사고와 논의가 계속되었다. 고리 1호기의 고장과 원전비리, 전력대란, 밀양 송전선 사태 등 그동안 반핵운동가들의 오랜 활동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확산되지 않았던 관심이 한꺼번에 분출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사람들은 핵이 깨끗하고 값싼 에너지라는 뿌리 깊은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안전하다, 라는 신화에 의심을 품기 시작한 정도랄까. 그런데 과연 사람들의 그런 핵에 대한 생각은 어디서 온 것일까? 두 말할 필요도 없이 핵 발전을 다루는 이들은 일반인이 알지 못하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고 일종의 배타적인 이너써클을 이루고 있다. 전문가와 관료집단이 자신들만의
경남 밀양시 단장면 동화전마을에 사는 이인준(73)최영순(70)씨 부부가 지난 10일 전날 수확한 나락을 말리기 위해 마을 앞 마당에 펼쳐놓고 있다. 이씨는 "벼멸구 피해없이 수확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일주일 정도 말린 뒤 걷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밀양, 거기에 사람이 있다. 수확 시기를 놓친 깻잎 따던 손 툭툭 털며 산 중턱으로 향하는 할머니가 있다. 벼멸구로 인해 누렇게 삭은 들녘 바라보며 굽은 등 뒤로 뒷짐 진 할아버지가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니면 누가 이 땅, 이 자연 지키겠냐며 최소한의 일손이나마 돕고 싶다며 모여든 사람들이 있다. 한국전력의 765,000볼트(765kV) 고압송전탑 건설 강행에 맞서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이 있다. 밀양시 단장면 태룡리 용회마을에 사는 올해 일흔 살의 장씨 할머니의 “바드리(송전탑 건설예정지) 간다”는 말은 곧 송전탑 막으러 간다는 말의 동의어다. 그녀는 “국민 없는 나라 없고 주민 없는
선조들은 홀수가 겹치는 날은 이름을 붙여 특별한 행사를 하거나 의미를 더하는 음식을 해 먹으면서 고단한 삶에서 활력을 찾으려 노력했다. 일 년 중 마지막으로 홀수가 겹치는 음력 9월 9일(올해는 10월 13일)은 중양절(重陽節)이라 불린다. 重陽節이란 한자에서도 엿볼 수 있지만 이 날은 양(陽)의 기운을 가지는 홀수가 겹치는 날이다. 중양절에 조상들은 높은 곳에 올라 단풍 구경을 하면서 시와 음식을 함께 나누는 중양놀이를 하였는데 재액을 피하고 장수를 기원하는 하나의 풍속이었다고 할 수 있다. 에도 ‘단풍이 들고 국화가 만발할 때 사람들이 놀고 즐기는 것이 봄에 꽃과 버들을 즐기는 것과 마찬가지이다.’고 하는 기록이 남아 있다. 중양절에 중양놀이를 산으로 가지 못한 사람들은 대신 집에서 가족들과
고압송전선로 전자파가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765㎸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주장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또, 인권, 환경, 농민, 생협 등 각계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송전탑 건설 중단을 호소하는 대국민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운동연합, 서울대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은 지난 8일 서울대 연건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압송전선로 전자파의 건강영향 문제’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고압송전선로 전자파가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주된 근거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고압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극저주파 자기계를 ‘인체 발암성에 대한 제한된 증거를 발견한 경우’로 분류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옛 지
밀양 송전탑 공사강행을 막기 위해 일가족이 단식농성에 나서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경남 밀양시 단장면 주민인 김정회(41)·박은숙(40) 부부는 지난 2일 송전탑 건설 중단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이 부부는 이날 서울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정부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4명의 자식들과 함께 동화전 산골마을에서 행복하게 살아왔다”며 “한 명이라도 불행하게 하는 공사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진서(막내아들, 6세)가 거대한 765㎸ 송전탑 밑에서 산다는 건 상상도 하기 싫다”라며 “제발 765㎸ 송전탑을, 핵발전을 멈추어 달라”고 하소연했다.김씨는 “어제 새벽부터 경찰과 한전 직원들이 공사장 현장에 진입하고 있다. 7~80대
경남 밀양 765㎸ 송전탑 공사가 전국적 이슈로 부각한 가운데 역시 송전탑 공사로 홍역을 앓는 지역이 있다. 충남 당진시도 경남 밀양시 못지않게 오랜 기간 송전탑 건설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현재 당진지역엔 이미 521개의 송전탑이 들어선 상태라 주민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 수도권에 보낼 전력생산을 한 지역에만 집중시킨 전력수급계획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지난 8월 확정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당진지역에 건설될 송전선로는 총 5개, 계획대로라면 219개의 송전탑이 추가로 건설된다. 이 중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예정된 지역은 지중화를 놓고 한전과 주민들 간 갈등이 깊다. 8월 확정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이 송전선로의 길이는 약 35.5
지난 5월에 이어 다시 밀양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중단됐던 밀양 송전탑 공사가 추석 뒤 강행될 전망이다. 지난 11일 정홍원 국무총리와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 대표들의 만남은 10분 만에 결렬됐다. 밀양 765㎸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총리와 간담회에 앞서 “주민대표 면담을 보이콧하자는 여론이 우세해 불응하려 했으나 보상안 발표와 태양광 밸리사업 양해각서(MOU) 체결이 유보됨에 따라 면담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태양광 밸리사업은 한국전력에서 진행하는 송전탑 경과지 주민 지원 사업 중 하나다. 어렵게 성사된 간담회는 시작하자마자 파행으로 끝났다. 대책위는 이날 밀양시 단장면사무소에서 진행된 면담에서 345㎸n 4회선 지중화를 정부 차원에서 검토해줄 것을 부탁
농협중앙회가 지난해 신경분리 이후 내세운 ‘판매농협 구현’이라는 기치를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 온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 농협중앙회 직원만 240여명. 협력업체 직원까지 더하면 500명이 이 곳 물류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건축 면적은 약 5만9,000㎡(1만8,000평)에 달해 명실공히 전국 최대 규모의 농산물 전문 물류센터다. 농협중앙회는 이 같은 대형 물류센터를 전국 5개 권역(경기 안성, 강원 횡성, 경남 밀양, 전남 장성, 제주)에 건립하고 농산물 중앙물류시스템을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안성농식품물류센터(이하 물류센터)는 7월 말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달 중 센터 개소식을 통해 그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농협중앙회는 물류센터가 물류비를 산
농협중앙회, 강원도·횡성군과 MOU 체결 농협중앙회와 강원도, 횡성군은 지난 14일 횡성군청에서 횡성복합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농협은 복합물류센터를 설립하고 강원도와 횡성군은 이에 필요한 행정과 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횡성복합물류센터는 횡성군에서 조성한 농공단지인 우천 제2농공단지에 약 5만m² 부지를 농협에서 매입, 277억원을 투자해 농산물·생활물자·농협가공제품 등의 물류기능을 가진 복합시설로 건립할 예정이다.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농산물 유통단계가 축소되고 물류가 효율화돼 농민은 더 받고 소비자는 덜 내는 유통구조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에서 300명 이상 고용창출도 이어질 것”
밀양 송전탑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높아지고 있다. 윤상직 산업통산자원부장관은 송전탑 반대 주민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주민들의 요구를 거부하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주민들은 송전탑 공사를 강행하려는 수순이라며 전국적인 연대에 나섰다. 윤 장관은 지난달 29일 송전탑 경과지 4개면 주민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경과지 변경은 불가능하며 지중화도 대안이 될 수 없다는 내용이다. 또, 공개서한을 통해 사회적 공론화 기구 구성도 수용할 수 없으며 다만 “실질적인 보상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 1일부터 2박3일 동안 하계 휴가를 밀양시에서 보내며 송전탑 건설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이에 밀양 765㎸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4일 논평에서 “설득을 빙자한 체념시키기
밀양 송전탑 강제 건설을 막기 위한 범사회적 움직임이 활발하다. 종교계도 가세해 밀양 송전탑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이와 같은 갈등을 막으려면 사회적 공론화 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이어졌다.한국 천주교 전국 15개 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 16일 서울 덕수궁 앞에서 ‘밀양 송전탑 강제 건설 사태의 평화적 해결과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와 원직 복직을 위한 미사’를 열었다. 이 자리엔 밀양 송전탑 경과지 주민 50여명과 쌍용차 노조 조합원들을 포함해 800여명이 모였다. 이계삼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사무국장은 경과보고에서 “한국전력측 전문가들이 지난 2일 낸 보고서는 한전측의 파일을 그대로 제출한 대필보고서”라며 “게다가 백수현 밀양 송전탑 전문가협
경남 밀양에서 송전탑 건립 문제로 한전과 주민들 사이에 극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전이 이번에는 ‘신중부변전소’ 건설을 한다고 나서 ‘제2의 밀양 사태’가 될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전력공사는 전력 대란에 대비해 신중부변전소 건설 부지 선정을 앞두고 있다. 한전 대전충남개발처는 지난달 29일 765Kv 변전소 건설 후보지 4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후보지는 충북 진천, 충북 청원, 충남 천안, 경기 안성 등이다. 해당지역 주민들은 반대서명과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다. 한전 측은 전력소비가 늘어나는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의 전력공급을 위해 2017년6월까지 변전소와 송전선로의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신중부변전소는 영광과 서산의 대규모 전력을
지난 7일 서울 명동에서 천주교인원위원회로부터 밀양 송전탑 반대운동을 펼친 지역 주민들이 ‘이돈명인권상’을 받았다. 이날 상을 받아든 한옥순씨는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일흔이 넘은 할머니들이 밤잠을 못 자며 한전과 싸우고 있다. 힘들지만 반드시 이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주교인원위원회가 지난해부터 만든 ‘이돈명인권상’은 故이돈명 인권변호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2011년 이돈명 변호사가 작고하자, 그의 유족들이 천주교인권위에 조의금을 기부했고 인권위는 이를 기금형태로 만들고 매년 인권에 기여한 활동가, 단체, 공동체에 상금 500만원과 함께 상을 수여한다. 인권위는 밀양 주민들을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탈핵과 인권이 공존할 수 없다는 점을 상기 시켜준 점 ▲강정마을, 쌍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청양고추 가격이 설을 앞두고 홍수출하 되면서 잠시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설 이후부터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다시 오를 전망이다.가락시장 10kg상품 기준 최고 17만원까지 올랐던 청양고추 경락가가 설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 5일에는 15만1,338원에 거래됐다. 설 연휴 수확작업이 어려워 조기 출하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청양고추 주산지인 경남 밀양의 경우 지난 8월 연이어 몰아친 태풍과 잦은 비, 한파 등으로 상품성마저 떨어져 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해순 경남 밀양 무안농협 과장은 “그러나 설 이후부터 물량 부족으로 다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2월말까지도 출하할 물량이 없어 향후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
여든 한 살. 이금자 할머니가 두툼한 옷깃을 여몄다. 150cm도 채 안 되는 자그마한 체구가 더 움츠러들었다.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함께살자 농성촌’에서 14일 열린 용산참사 4주기 추모미사와 밀양 고압 송전탑 건설 반대 촛불문화제에 연이어 참석한 이 할머니는 이날 아침 버스를 타고 밀양서 서울로 먼 길을 나섰다. 쌍용차, 현대차 비정규직, 제주 강정 해군기지, 유성기업 등 기업의 횡포에, 자본의 논리에, 그리고 정치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곳에서 핍박받고 있는 노동자들과 서로 연대하고 격려하기 위해 ‘희망순례’를 나선 길이었다. 거대 공기업 한국전력의 송전탑 건설에 맞서 8년간을 싸워 온 밀양시 부북면 평밭마을의 노인들이 혹한의 겨울, 살기 위해 송전탑에 오른 노동자들과 함께 ‘희망’을 이야
단감재해보험이 지난해 기존 세 가지 상품을 하나로 통합해 농민들이 가입을 포기하거나 포기의사를 속속 밝혀 제도 자체가 무색해지고 있다. 농민들은 NH농협손해보험과 농식품부가 지난해 단감의 특성과 지역 기상 상태를 고려치 않고 NH손보의 이익만 앞세워 보험을 유명무실하게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11년까지 단감재해보험은 동상해 보장기간을 11월 10, 15, 20일까지로 세 가지 보험 상품으로 나눠 가입신청을 받았다. 농민들은 자신의 영농계획과 수확능력에 따라 보험료를 더 내고 보장기간이 긴 상품을 선택할지의 여부를 결정했다. NH손보 측은 2012년부터 11월 10일까지만 보장하는 상품 하나만 남겨두고 기존 15일이나 20일까지 보장하는 보험을 없앴다. 10일로 보장기간을 일방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