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전남으로 귀농어귀촌한 인구가 9년 연속 4만여명을 기록했다. 전국 최초로 인구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인구 유입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전남도는 코로나 19 장기화와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자 증가 등을 이번 성과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전남도가 2021년 귀농어귀촌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남으로 귀농한 인구는 2,564가구(3,453명), 귀어인구는 383가구(499명), 귀촌인구는 3만2,964가구(4만2,611명)로 총 3만5,911가구(4만6,563명)가 전남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만에도 좋고 당뇨에도 좋으며 암 예방 효과까지 있는 성분이 있습니다. 바로 ‘저항 전분’입니다. 저항 전분은 저항성 전분이라고도 합니다. 소화효소에 저항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요, 소화효소에 저항해서 소화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까지 갑니다. 대장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식이섬유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소화가 안 되기 때문에 같은 양을 먹었을 때 열량이 낮습니다. 이런 이유로 비만에도 효과적입니다.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급격하게 혈당이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를 상당히 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의 조합원 실태조사가 가짜조합원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건 기계적으로 서류 구비 여부만을 살펴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전남 해남의 D농협에서 직원조합원(농협 직원이면서 조합원에 등록된 이들) 전답에 대한 대규모 현장실사가 이뤄져 눈길을 끈다.실사가 결정된 건 이사회에서다. 올해 두 차례의 이사회에서 직원들이 직원조합원 수를 다르게 보고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일부 이사들이 실사를 요구한 것이다. 이에 지난 9월 감사와 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돌며 직원조합원들의 경작 여부를 조사했다.결과는 놀라웠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만약 가짜조합원이 ‘제대로’ 정리된다면 전국 농협 조합원 수는 최근 몇 년보다 훨씬 큰 폭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도시지역이나 인구소멸 위기지역 농협의 경우 조합원 부족으로 존폐의 기로에 직면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에 대한 후속 대응책은 허탈할 정도로 논의된 바가 없다. 대응해야 할 상황(가짜조합원 정리)부터가 현실성 없게 느껴지는 탓이다.왜 현실성이 없을까. 가짜조합원을 찾아내는 일 자체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해남 D농협의 사례(가짜조합원 정리, 임원·조합원 의지에 달렸다)에서 볼 수 있듯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민들의 1년 결실인 벼 수매가가 확정되고 있다. 올 한해를 관통한 ‘쌀값 폭락’ 파장에 2022년산 수매가 역시 하향 추세지만, 지난해보다 낮아질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농민들은 몇 가지 이유로 쌀값이 향후 상승하리라고 내다보고 있다. 우선 신곡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통계청이 지난 7일 발표한 ‘2022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2% 감소한 380만4,000톤이다.농촌진흥청이 지난달 15일에 전망한 생산량 예측치보다도 5만6,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5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두 기관 간 농정 협력사업을 제안했다.가장 먼저 화두에 오른 건 농협중앙회의 전남 이전이다. 최근 국회에서 농협중앙회 본사를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게 하는 법 개정안(김승남 의원)이 발의되는 등 농업 관련 조직으로서 농협이 농촌 지역에 가까이 옮겨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김 지사는 전남이 전국 최대의 농산물 생산지이자 농생명 분야 공공기관 집적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농협중앙회 본사가 전남으로 이전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배춧값이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 고랭지배추 작황 붕괴로 인한 반짝 가격상승에 어김없이 여론의 호들갑이 이어졌지만, 생육 주기와 작기 전환이 빠른 배추의 특성상 농업 관계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었던, ‘예정된 하락’이다.배추 10kg 도매가격이 2만원대로 뛰어오른 건 지난달 1일부터다. 넓게 보면 8월 중순부터 1만원대 중후반에 오르며 정상 범주를 벗어났지만, 폭등 기간은 기껏해야 한 달 남짓이었다. 지난달 27일 1만원대로 복귀한 배춧값은 월말까지 매일 하락세를 이어갔다.지난 3~4일 우천으로 인한 작업 중
지난달 26일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에 새로 만든 농기계 5,500대가 한꺼번에 보급됐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번에 대량 보급된 “신형 고능률 농기계는 군수공업부문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밝혔다. 군수공장이 무기 대신 농기계 생산에 팔을 걷어붙인 형국이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북은 지난 2016년 ‘당 7차 대회’에서 농업기계화 촉진 방침을 밝힌 이후 이를 강력하게 추진했으나 그동안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올해 들어 김정은 위원장까지 직접 나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특별한 방안을 강구”토록 다그쳤다. 결국 이 특별한 방안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쌀 자동시장격리제와 생산조정제를 담은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에 정부·여당이 강경한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국책연구기관까지 합세했다. 그러나 쌀 자동시장격리제의 부작용만을 집중 강조하면서 ‘억지’ 반대 논리를 펴 빈축을 사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이 폭락한 쌀값 대책의 일환으로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위원장 김승남)에서 대안으로 의결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핵심은 ‘남는 쌀’과 이로 인한 가격폭락 문제를 생산조정제로 타작목 전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전남 해남군농민회(회장 성하목)와 전국쌀생산자협회 해남군지부(지부장 이영형)는 지난 4일 해남읍 고도리 소재 대로에서 트럭 500여대를 동원, ‘쌀값 보장, 영농비 폭등 대책 마련을 위한 해남농민대회’를 진행했다.성하목 해남군농민회장은 개회사에서 “세계 모든 나라가 기후위기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갈수록 자국 생산 식량작물을 비축하고 있고 심지어는 외국으로의 수출까지 막아버리고 있는데, 유독 우리나라만 식량을 소홀히 다루고 있다”고 개탄하며 “정부가 발표한 쌀값 대책은 아직도 미흡하기 때문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라남도(지사 김영록)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남지역본부와 함께 베트남·말레이시아에 시장개척단을 파견, 193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이번 시장개척단엔 전남지역 농수산식품기업 9개, 공산품(화장품 등)기업 6개가 참여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6일간 수출상담회를 열었으며, 참가기업들의 오프라인 마케팅 수요와 현지 수입기업의 신제품 발굴 수요가 충족되면서 총 21건의 계약이 체결됐다.베트남에선 경향산업·네이처퓨어코리아·다시마전복수산·듀얼라이프·디에이치바이오사이언스·맑고밝고따뜻한협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지난달 23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이갑성)이 주관하고 박형대 전남도의원(진보당, 장흥)이 주최한 ‘전라남도 주요 농산물 가격안정 지원조례 왜 유명무실하게 되었는가?’ 토론회가 전남도의회에서 열렸다. 토론회에는 김성일(민주당, 해남)·최정훈(민주당, 목포)·오미화(진보당 영광)·김미경(정의당, 비례) 도의원이 참석했다.이수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연구기획팀장은 기조발표에서 “농산물 가격안정제도가 실효성 없는 가장 큰 원인은 기준가격이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턱없이 낮게 책정돼 있기 때문
추석날 아침에 시어머니가 계신 광주에 가는데 해남 지역 곳곳에서 일꾼들이 거름을 뿌리기도 하고 비닐을 씌우고 있었다. 먼발치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다급한 심정을 읽을 수 있었다. 며칠 전의 태풍으로 땅이 마르지 않아 명절 지나고 차분히 시작하려던 일을 앞당겨서 처리하느라 성묘든 명절이든 뒷전이다. 며칠 만에 또 태풍이 생겨서 11일 오후부터 4일 동안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는 농사꾼들의 명절을 밀쳐냈다. 겨울배추를 미리 심지 않았다면 나도 저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숨 가쁘게 뛰어다니고 있으리라.9월 10~25일 즈음에 겨울배추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라남도가 민선 8기 도정출범과 함께 운영을 확대한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의 이용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전남도는 지난해 여수·순천·나주·광양·해남 5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으로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위한 바우처 택시를 운영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였던 지난 7월에는 구례·보성·강진·함평·영광 등으로 운행지역을 확대했고, 8월에는 곡성·고흥·화순·진도·신안에서도 추가 운행을 시작해 현재 15개 시·군에서 바우처택시 174대가 운영 중이다. 목포 등 나머지 7개 시·군에서
지난달 29일 전국의 농민들이 서울에 모였다. 아침까지 내리던 비도 농민들을 맞이하기 위한 듯 그치고 선선한 바람까지 분 초가을의 시원한 날이었다. 전남 해남의 땅끝마을에서부터 강원도 철원에서 농사짓는 농민, 비행기를 타고 서울 땅을 밟은 제주도의 농민들까지 합류했다. 농민들의 답답한 심정, 정부의 잘못된 정책 방향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자리였다. 이번 농민대회는 농민들의 피맺힌 절규가 서울 방방곡곡에 울려 퍼지기에 충분한 날이었다.농민들은 농사 전문가다. 세계 그 어느 농민들에게도 뒤처지지 않는 농사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가 2021년산 쌀의 소비량보다 많이 남는 쌀을 ‘시장격리’ 해 빼냈지만 산지쌀값이 계속 폭락하고 있다. 정부가 추정한 남는 쌀 27만톤보다 10만톤이나 더 매입했으나 속수무책이다. 정부는 소비량 감소에서 이번 쌀값폭락 원인을 찾고 있지만 현장은 불확실한 통계에 양곡정책을 맡긴 현실부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통계청이 올해 1월 발표한 ‘2021년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양곡(쌀+기타양곡) 소비량이 60.5kg이고 이 중 쌀소비량이 56.9kg이다. 1인당 쌀 소비가 전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쌀의 날(8월 18일)’에도 쌀은 평온하지 못했다. 농협조합장 정명회(회장 국영석, 정명회)는 18일 성명을 발표, 대책 없는 쌀값 폭락과 정부의 양곡정책 실패를 규탄하고 농민-농협 연대투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쌀값은 지난해 수확기부터 10개월 동안 멈추지 않고 하락, 지난 5일 기준 4만3,093원(20kg 정곡)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수확기보다 19.5%, 전년 동일보다 22.7%, 심지어 쌀값이 저조했던 지난 5년 평균가격보다도 9.9% 낮다. 햅쌀 수확기를 앞두고 일각에선 이미 덤핑 판매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평생 해온 농작업에 ‘골병’ 든 여성농민이 ‘특수건강검진’을 받으면 검진비의 90%를 지원받는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11개 시·군에 거주하는 여성농민 9,000여명이 지원대상으로 기간은 11월까지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2018년 「여성농어업인 육성법」이 개정되면서 도입된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제도(여성농민 특수건강검진)’가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여성농민 특수건강검진은 국가 및 지자체 법정 의무제도로, 예비검진 효과 분석 등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해 처음
최근 쌀값이 폭락하고 있다. 45년 만의 대폭락이라고 한다. 쌀값은 지난 1년 사이 전국적으로 평균 20%가량 폭락했고 유명 쌀 산지에서는 30% 가까이 폭락한 곳도 있다. 세 차례의 쌀 시장격리에도 쌀값 하락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풍년으로 저온 창고에 쌓여있는 재고도 역대 최대 규모다.지난해 수확한 벼 보관에도 창고가 부족한 상황이니 올해 벼를 수확하게 되면 보관 문제부터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밀가루값이 급등해도, 쌀값은 하락하고 소비는 늘지 않는다. 우선 당장 쌀 재고를 처리하는 게 급선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정부의 세 차례에 걸친 시장격리 조치에도 쌀값 폭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쌀값 안정화를 위한 투쟁을 펼치고 지속가능한 쌀 정책을 요구하기 위한 ‘(사)전국쌀생산자협회(쌀협회) 해남군지부’가 출범했다.쌀협회 해남군지부는 지난달 28일 김명기 쌀협회 회장과 해남군의원 등 내외빈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해남군 삼산면 옥천농협 삼산지소에서 창립식을 열었다.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이영형씨가 회장, 부회장으로는 배남선씨가 선출됐다. 감사는 김영동씨, 사무국장은 이무진씨가 맡았다.총회를 마친 이들은 이날 해남군청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