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대행진이 지난달 26일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에서 봉화를 올리고 출발했다. 12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매주 1박 2일의 대장정이다. 26일 해남군, 27일에는 곡성군에서 민회를 개최했다. 기후위기, 먹을거리위기, 지역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고, 우리가 주장하는 삼강오략(三綱五略)에 대한 현장의 반응이 뜨거웠다.지난달 칼럼에서는 첫째 강령인 기후위기에 대응한 농촌을 위한 방략, ‘공익적 직접지불 확대’를 설명했다. 이번 칼럼에서는 셋째 강령인 지역위기에 대응하는 농촌을 위한 방략, ‘농촌주민수당 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6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출범식을 열고 3개월간 전국 팔도 18개 시·군을 순회하는 대장정에 돌입한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대행진’이 지난 3일과 4일 대표적인 농도 전북에서 3농(농어민·농어업·농어촌)을 살리고, 농어촌 주민의 행복 실현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개벽대행진 전국추진위원회는 지난 3일 전북 김제시 부량면에 위치한 벽골제 일대와 김제시청에서 대행진 및 민회를 열어 지역주민들과 함께 걷고 이야기를 나눈 뒤 4일 완주와 익산에서도 농산어촌 개벽의 중요성을 알리고 민의를 모으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포족(김치포기족)’, ‘금배추’ 등의 제목을 단 기사들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김장 비용이 언론에서 호도하는 것만큼 높지 않다고 주장한다.이광형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11월에 나올 배추물량이 평년보다 적고 작황도 안 좋지만 언론에서 떠드는 것만큼 가격이 높지 않다”라며 “마늘가격은 다소 올랐지만 양파나 고춧가루가격이 떨어져 20포기 김장하는데 28만~30만원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배 대아청과 기획경영팀장은 “가락시장 반입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수확기를 맞은 농촌은 지금 어떤 상황인가.전국 곳곳을 다니고 있는데, 한마디로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난 상태다. 농사짓기가 얼마나 어려웠을지 나도 농사를 지어 익히 알고 있지만, 심난하다. 지역에서 농민들한테 농식품부 장관이 되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게 뭐냐 물어봤다.‘지금 농업소득으로 살기엔 너무 힘들다’는 얘기부터 시작해 가격 보장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농촌에서 농사짓고 살 수 있는 경제적 토대가 무너져 이걸 되살리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농촌에 살고있는 사람들이 떠나지 않을 정책을 국가가 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오는 17일 예고된 ‘농민총궐기’를 보름 앞두고 농민들이 다시 한번 이번 대회 성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농민들은 농업·농촌의 쇠퇴를 막지 못한 기존 농정을 새 ‘농민기본법’으로 탈바꿈시켜야 하며, 전국의 농민이 모여 성사시킨 농민총궐기가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 진보당(상임대표 김재연)은 2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기본법 제정을 통한 농정대전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각지 농민들을 향해선 농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최근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양상추 없는 햄버거’가 등장해 화제다. 10월 때 아닌 한파로 양상추 작황이 붕괴되자 그 최대 수요처 중 하나인 햄버거 업체가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아직은 양상추를 넣고 있는 경쟁업체들도 앞으로를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마트·편의점의 샐러드 상품도 하나 둘 자취를 감추고 있다.소비지의 상황이 이쯤 되면 산지 상황은 생지옥이다. 강원 영서 준고랭지 지역은 영상 10℃ 이상이었던 일 최저기온이 지난달 16일 영하 7℃로 떨어지면서 하루만에 대규모 냉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일은 농산어촌 살리기에서 시작된다며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대행진(개벽대행진)’을 제안한 철학자 김용옥 선생과 박진도 국민총행복전환포럼 이사장의 의미 있는 첫 발걸음이 한반도의 시작, 땅끝 해남에서 시작됐다.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대행진 전국추진위원회(농산어촌개벽추진위)는 지난 26일 전남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땅끝마을에서 전국 출범식을 열고 기후·먹을거리 및 3농(농어민·농어업·농어촌) 위기 시대에 농어촌 주민의 행복 실현을 통한 국민총행복과 이를 위한 농산어촌 개벽의
충북지역 배추 농가들이 이상기후로 날벼락을 맞았다. 김장배추 주산지인 충북 청주지역을 비롯한 인근 지역 김장배추 농가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배추 농가들은 매년 바이러스·무름병과 싸우며 농사를 지어 왔다. 그런데 올해 병해는 규모와 차원이 다르다. 청주시 미원면에서는 밭 전체 배추가 삽시간에 주저앉고 말라비틀어졌다. 한두 곳도 아니고 증상이 나타난 모든 밭이 같은 모습으로, 들녘 분위기 자체가 폐농을 연상케 하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청주시가 공식 확인한 피해 면적만 120ha다. 더 걱정되는 건 피해가 계속 확산 중이라는 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문재인정부의 농정 총평가가 지난 20일 끝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태흠, 농해수위)는 농림축산식품부 및 소관기관의 종합감사를 치르면서 기후위기 시대의 농정 실태를 비판하고 방향을 주문했다. 주식인 쌀 정책부터 생산기반인 농지문제, 축산정책을 펼쳐놓고 보니, 문재인정부 농정 난맥상이 더욱 두드러졌다.쌀 시장격리 발표, 왜 미적대나농해수위 의원들은 지난 5일 국정감사를 시작할 때보다 좀 더 현장시선에서 질의를 했다. 주식인 쌀 대책을 촉구하는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한 것도 변화 중 하나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도올 김용옥 선생과 박진도 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농특위원장)이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을 시작한다. 오는 26일 전남 해남을 출발해 18개 시·군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해를 넘겨 1월 중순 서울에서 종합행진을 하는 대장정이다.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은 국민 모두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이루려면 ‘3농(농업·농촌·농민)’ 문제 해결이 필수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대선 정국의 새 국가정책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전국 8개도 순회 국
지난 8일 도올 김용옥 선생과 박진도 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주도하는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 출범 기자회견이 열렸다.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은 오는 26일 전남 해남을 출발해 전국 18개 시·군을 순회하며 현장 간담회인 ‘민회’를 열고 내년 1월 중순 서울에서 종합행진을 하는 대장정이다.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은 전국 순회 민회를 통해 농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농촌을 살리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여론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우리가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에 주목하는 것은 도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도올 김용옥 선생과 박진도 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농특위원장)이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을 시작한다. 오는 26일 전남 해남을 출발해 18개 시‧군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해를 넘겨 1월 중순 서울에서 종합행진을 하는 대장정이다.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은 국민 모두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이루려면 ‘3농(농업‧농촌‧농민)’ 문제 해결이 필수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대선 정국의 새 국가정책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전국 8개도 순회 국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세계 10위권, 1인당 국민소득 3만3,000달러로 명실공히 선진국이다. 그러나 행복하지 못한 경제 선진국, 이것이 우리의 자화상이다. 3농(농어민, 농어업, 농어촌)이 국민을 위한 일·삶·쉼터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소멸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농산어촌을 개벽하여 국민총행복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전국 순회 대행진을 시작한다. 지난번 글에서 대행진의 삼강오략(三綱五略)의 대강을 밝혔다. 이 글에서는 첫째 강령인 기후위기에 대응한 농촌을 위한 방략, ‘공익적 직접지불 확대’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며칠간 그칠 새 없이 내리던 비가 감쪽같이 멎은 지난 8일, 화창한 날씨의 전라남도청 앞에 태양광 패널과 풍력발전기 모형이 등장했다. 이날 도민대회를 개최한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 연대회의(공동대표 손용권·이갑성, 연대회의)는 지난 4월 면담 당시 행정부지사가 약속했던 분쟁지역 실태조사를 부실 이행한 전라남도청을 규탄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국정감사 실시 등을 촉구했다. 또 최근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등 공격적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를 공약으로 내건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에 공개토론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며칠간 그칠 새 없이 내리던 비가 감쪽같이 멎은 8일, 화창한 날씨의 전라남도청 앞에 태양광 패널과 풍력발전기 모형이 등장했다. 이날 도민대회를 개최한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 연대회의(공동대표 손용권·이갑성, 연대회의)는 지난 4월 면담 당시 행정부지사가 약속했던 분쟁지역 실태조사를 부실 이행한 전라남도청을 규탄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국정감사 실시 등을 촉구했다. 또 최근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등 공격적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를 공약으로 내건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에 공개토론회 개최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2022년 예산안에 ‘김치원료공급단지’ 지원사업 설계비 4억3,500만원을 편성하자 전라남도(지사 김영록)가 눈을 반짝이고 있다. 전남은 김치와 그 원료 생산에 있어 국내에서 상징적인 지역으로, 이 사업을 유치할 유력 후보로 꼽힌다.농식품부의 이번 지원사업은 김치 세계화와 국산김치 시장경쟁력 강화(생산비 절감)를 목표로 한다. 물류거점시설 9,900㎡와 절임배추 생산시설 3,300㎡ 등의 대규모 시설을 구비할 계획이다.전남은 해남 가을·겨울배추를 비롯해 천일염·대파·마늘·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대관령원예농협(조합장 유영환)은 우리나라 배추 유통에 있어 상징적인 농협이다. 관할지역인 평창·강릉 고랭지배추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배추 계약재배를 수행하면서 연중 절임배추를 생산한다. 지역농협·품목농협의 범주를 벗어난 사실상의 ‘전국구 농협’이지만, 관할지역의 출하철에 좀더 분주해질 수밖에 없는 건 정한 이치다. 강원도 고랭지배추 성출하기를 맞아 대관령원협은 올 여름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대관령원협의 사업구조는 신용사업 30%, 경제사업 70%로 이뤄져 있다. 대다수의 농협이 ‘돈 안되고 힘든’ 경제사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이제 첫물 따는데 (고추에) 병이 와버렸어. 빨갛게 잘 익다가 이짝은 거의 다 죽었구먼. 말렸다가 좋은 놈만 따고 베야지. 농사 잘됐다 싶었는데 속만 상하제. (파라솔을) 수레에 달아서 쓰는데 무겁고 귀찮아서 빼버렸어. 볕이 따가우면 다시 펴면 되고. 그래도 오늘은 바람이 좀 부는구먼. 아직은 괜찮애. 일손? 인건비가 10만원이 넘어. 너무 비싸. 이래서 뭐를 해 먹겄어. 농사지어서 남 주는 겨.”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올해 7월 김치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7% 감소한 1만6,600톤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김치 수입량은 지난 3월 중국 절임배추 영상 보도 이후 4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박기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중국산 절임배추 동영상 보도 이후 위생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져 소비자들이 수입산 김치를 기피하게 됐다”고 분석했다.월별 김치 수입량 및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3월 2만5,200톤·24.1%였으나 △4월 1만8,10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고랭지 배추값 하락에 출하 작업이 한창인 8월 중순 강원도 산지 일대는 침울한 모습이다. 폭우가 심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배추의 작황은 좋지만 수매비축이 끝난 후 안정적인 것처럼 보였던 배추 가격이 다시 하락세에 들어섰다.올해 정부는 봄배추 5,000톤, 고랭지 배추 5,000톤 총 1만톤의 배추를 수매했으나 떨어지는 배추값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인력이 없어 인건비가 두 배 이상 오르고 그에 따라 작업비·물류비도 함께 늘어나 산지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지난 17일 기준 가락시장 배추 평균 가격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