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비용, 작년과 비슷”

배추값, 소폭 상승·보합세

  • 입력 2021.11.07 18:00
  • 기자명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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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포족(김치포기족)’, ‘금배추’ 등의 제목을 단 기사들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김장 비용이 언론에서 호도하는 것만큼 높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광형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11월에 나올 배추물량이 평년보다 적고 작황도 안 좋지만 언론에서 떠드는 것만큼 가격이 높지 않다”라며 “마늘가격은 다소 올랐지만 양파나 고춧가루가격이 떨어져 20포기 김장하는데 28만~30만원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배 대아청과 기획경영팀장은 “가락시장 반입물량만 가지고 전국의 물량이 어떠하다 얘기하긴 어렵지만, 현재 평시 수준으로 배추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배추가격은 소폭상승과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무·대파·건고추 가격이 많이 내려가 김장비용은 작년과 비슷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배추는 10kg 한 망에 7,502원으로 한 포기당 2,500원 수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최윤준 대아청과 미래성장TFT 차장은 “배추가 싸다는 인식이 있어서 한 포기에 2,000원만 넘어가도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평년 대비 가격이 폭등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거섭 해남군농민회 산이면지회장은 “올해 해남 배추는 작황도 괜찮고 생산량도 무난하다. 충청·강원 배추가 안 좋아 이른 출하를 시작했다”라며 “농산물가격이 조금 오르면 난리가 나는데 실제로 가계에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나. 배추값 조금 올랐다지만 산지에서 농민들에게 돌아가는 가격은 한 포기당 600~700원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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