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농부 358

임병숙(86, 전남 해남군 황산면 연호리)

  • 입력 2021.08.22 19:52
  • 기자명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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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첫물 따는데 (고추에) 병이 와버렸어. 빨갛게 잘 익다가 이짝은 거의 다 죽었구먼. 말렸다가 좋은 놈만 따고 베야지. 농사 잘됐다 싶었는데 속만 상하제. (파라솔을) 수레에 달아서 쓰는데 무겁고 귀찮아서 빼버렸어. 볕이 따가우면 다시 펴면 되고. 그래도 오늘은 바람이 좀 부는구먼. 아직은 괜찮애. 일손? 인건비가 10만원이 넘어. 너무 비싸. 이래서 뭐를 해 먹겄어. 농사지어서 남 주는 겨.”
“이제 첫물 따는데 (고추에) 병이 와버렸어. 빨갛게 잘 익다가 이짝은 거의 다 죽었구먼. 말렸다가 좋은 놈만 따고 베야지. 농사 잘됐다 싶었는데 속만 상하제. (파라솔을) 수레에 달아서 쓰는데 무겁고 귀찮아서 빼버렸어. 볕이 따가우면 다시 펴면 되고. 그래도 오늘은 바람이 좀 부는구먼. 아직은 괜찮애. 일손? 인건비가 10만원이 넘어. 너무 비싸. 이래서 뭐를 해 먹겄어. 농사지어서 남 주는 겨.”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이제 첫물 따는데 (고추에) 병이 와버렸어. 빨갛게 잘 익다가 이짝은 거의 다 죽었구먼. 말렸다가 좋은 놈만 따고 베야지. 농사 잘됐다 싶었는데 속만 상하제. (파라솔을) 수레에 달아서 쓰는데 무겁고 귀찮아서 빼버렸어. 볕이 따가우면 다시 펴면 되고. 그래도 오늘은 바람이 좀 부는구먼. 아직은 괜찮애. 일손? 인건비가 10만원이 넘어. 너무 비싸. 이래서 뭐를 해 먹겄어. 농사지어서 남 주는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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