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Q. 북한 지도를 보다 보니 ‘과일군’이라는 지명이 있더라고요? 여긴 진짜로 과일을 많이 생산하는 지역이라 지명이 과일군인가요?A. 네, 맞습니다. 우리가 먹는 그 ‘과일’ 이름을 딴 과일군이 맞습니다. 과일군은 현재 북녘 행정구역 기준으로 황해남도 서북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과거엔 황해도 송화군이었다가 1967년 10월 행정구역 개편으로 송화군에서 떨어져나와 현재의 과일군이 됐습니다.현 과일군 일대는 과거엔 밭농사 지대였으나, 1963년 3월 대규모 과수농장지구가 들어서면서 북녘의 대표적 과일 생산지역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사방에서 ‘스마트농업’, 정확히는 기술·기계 기반 스마트농업을 농업의 미래로 이야기하는 가운데,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강용, 친환경협회)와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의 올해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진짜 스마트한 농업은 친환경농업’임을 알리는 일이었다.몇 가지 상징적인 장면이 있었다. 지난 9월 1~3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23 에이팜쇼(A Farm Show) 귀농·창농 박람회’ 행사장의 거의 모든 부스는 스마트농업·푸드테크 관련 부스들로 가득 찼다. 스마트식물재배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민과 소비자가 함께 짓는 농사가 ‘아스팔트 농사’ 외에 또 있다. 바로 공동체지원농업(CSA, 공동체지지농업이라고도 부름)이다. 공동체지원농업은 농민이 친환경농사 등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함으로써 소비자를 지지하고, 소비자는 그 먹거리를 일상적으로 소비함과 함께 농민들이 벌이는 각종 ‘재미진 일’에 동참하며 농민을 지지함으로써 이어지는 농업이다.공동체지원농업 사례 중 하나로, 최근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가 지역 청년농민들과 함께 진행한 ‘공동체지원농업 활성화사업(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열린 제28차 국제연합(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의 결과물 중 하나로, 지난 1일(현지시각) 발표된 ‘지속가능한 농업과 탄력성 있는 식품시스템, 기후행동에 대한 UAE 선언(UAE 선언)’이 거론된다.UAE 선언은 기후위기 심화로 농업·먹거리체계의 회복력이 점차 위협당하고 있다는 인식하에, 농업·먹거리체계의 대안을 모색하고 변화를 꾀할 목적으로 이뤄졌다. UAE 선언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155개국(대한민국 포함)이 참가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사)한국유기농업연구소(이사장 강용, 유기농업연구소)가 오는 18일 전남 보성군 전라남도친환경농업관 보성교육관에서 ‘저탄소 경축순환형 유기농 모델 연구 통합워크숍’을 진행한다.이번 워크숍은 경축순환형 유기농업 모델 관련 연구 진행 상황과 조사결과 정보 공유, 현장 실증 참여농가 사례발표, 분과모임, 참여농가별 컨설팅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며, 협약식을 통해 실증농가와 연구진 간 상호협력 강화를 모색하고자 한다.현장실증 참여농가 사례발표는 강원도 평창의 백승진 평창가농영농조합법인 대표, 전남 해남의 이항림 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남북 접경지역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접경지역의 군사충돌을 부를 각종 적대행동(대북 전단 살포, 대북 확성기 재설치, 북측을 위협하는 성격의 각종 군사훈련 등)을 중단하라고 촉구 중이다.지난 13일, ‘평화와 연대를 위한 접경지역 주민, 종교, 시민사회 연석회의(연석회의)’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9.19 군사합의 무력화를 우려하는 접경지역 주민, 종교, 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남북 간 군사충돌을 부르는 적대행동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최근 윤석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내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전국 각지의 마늘·양파 재배 농민들이 국회에 모여 국산 마늘·양파 산업의 앞날을 보장하기 위한 3대 공약을 제시했다. 3대 공약 요구안은 △채소류 수급 안정 직불제와 농산물 공정가격 보장 위한 법 개정 △농가 생산비 절감 위한 필수농자재지원법 제정 및 농업·농촌 인력지원 제도 개편·시행 △기후위기 시대 농업재해보상법 제정 및 농작물 재해보험 공공성 강화다.(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협회),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는 윤미향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또 한 명의 학교급식노동자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급식노동자들, 그리고 이들과 연대하는 먹거리운동단체들은 학교 급식실에서 발생하는 폐암이 엄연한 ‘산업재해’임을 언급하며, 더 이상 노동자가 죽어가지 않도록 할 근본 대책을 다시금 정부·지자체에 촉구 중이다.지난 6일, ‘학교급식노동자 폐암산업재해 피해자 국가책임 요구 및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위원회(대책위)’는 한 급식노동자의 운명 소식을 전했다. 경기도 성남시 모 고등학교에서 13년 9개월간 급식 조리업무에 종사했던 노동자 이모씨는 2020년 6월 8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가루쌀 가공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농식품부 가루쌀산업육성반은 지난 6일 가루쌀 가공·판매 현장 기자단 팸투어(언론 홍보용 기행)를 진행했다. 이날 농식품부가 행선지로 잡은 곳은 충북 청주시 청원생명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이범로, 청원생명농협)과 경기도 수원시의 제빵점 ‘삐에스몽테’였다.최근 농식품부가 가루쌀 정책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농협경제지주는 농식품부로부터 부여받은 가루쌀 제품개발 과제 수행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농협경제지주는 가루쌀 가공제품 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이 지난 8일부로 종언을 고했다.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이 계속된다고 언급하지만,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핵심 가치로 여기던 해당 사업의 성격이 서울시에 의해 퇴색된 이상,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이란 이름은 껍데기만 남았다는 게 시민사회의 입장이다.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강제개편 반대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지난 5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 개편 시 서울시가 보인 ‘불통행정’, 그리고 도농상생 가치를 외면한 채 ‘효율성’만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산림청(청장 남성현)이 추진 중인 각종 산림사업의 산사태 야기 문제, 그럼에도 산사태 발생 책임을 은폐하는 산림청의 문제 등을 지적하며, 기후재난연구소(상임대표 최병성)와 국민 880명이 감사원(원장 최재해)에 산림청을 대상으로 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기후재난연구소는 지난 4일 서울 삼청동 감사원 앞에서 ‘임도와 벌목지 산사태에 대한 산림청의 책임은폐 공익감사 청구’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후재난연구소 측은 “지난 여름 산사태 발생으로 여러 국민이 생명을 잃고 막대한 재산피해를 봤다. 그러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수입농식품 급증에 따른 국산 농산물 소비기반 약화, 경제적 양극화, 먹거리정책 공백 등으로 먹거리 취약계층이 늘어나는 가운데, 농업먹거리청년모임은 청년, 그중에서도 농업·먹거리 관련 영역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하는 청년(농민·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농업 관련 기업 직원, 연구자 등)의 먹거리 이용실태는 어떠한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했다. 표본은 19~51세의 청년 194명이었다.이들의 식생활은 어떠할까. 전반적으로 하루 두 끼 섭취 비율(조사대상의 73.2%)이 높았으며,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두 끼 섭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건강한 먹거리를 접하기 어려운 생활환경, 열악한 노동환경, 누릴 수 없는 시간적 여유, 일에 집중하거나 비용을 아끼고자 먹거리를 ‘자기검열’하는 상황까지, 이 모든 환경이 청년의 ‘먹거리기본권’을 해치고 있다. 이에 먹거리기본권을 바로 세우려는 청년들이 나섰다.농업먹거리청년모임(대표 김인규, 농먹청)은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2023 농업먹거리 청년 심포지엄 – 청년이 생각하는 먹거리기본권 실현방안은?’을 열어, 청년들 스스로 먹거리기본권 실현방안을 이야기할 판을 깔았다. 이 판의 공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이 8일부로 종언을 고할 전망이다.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이 계속된다고 언급하지만,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핵심 가치로 여기던 해당 사업의 성격이 서울시에 의해 퇴색된 이상,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이란 이름은 껍데기만 남았다는 게 시민사회의 입장이다.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강제개편 반대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지난 5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 개편 과정에서 서울시가 보인 ‘불통행정’, 그리고 도농상생 가치를 외면한 채 ‘효율성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공영도매시장의 문제점을 공론화하는 데 앞장서 온 백혜숙 지속가능 국민밥상포럼 대표(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전문위원)가 한국 농업의 미래를 다각도로 모색하는 책 (잉걸미디어)을 출간했다.백혜숙 대표는 농업 분야의 생산·유통·소비 문제를 모두 살필 수 있는, 국내의 몇 안 되는 전문가 중 한 명이다. 도시농업, 도매시장 유통, 공공급식, 도농상생 등 농업·먹거리와 관련된 전방위적 영역에서 활동한 백 대표의 이력이 이를 증명한다. 백 대표는 2008년부터 농업과 사회적 경제의 연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임도(林道) 설치, 벌목 등 산림청(청장 남성현)이 추진 중인 각종 산림사업의 산사태 야기 문제, 그럼에도 산사태 발생 책임을 은폐하는 산림청의 문제 등을 지적하며, 기후재난연구소(상임대표 최병성)와 국민 880명이 감사원(원장 최재해)에 산림청을 대상으로 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기후재난연구소는 4일 서울 삼청동 감사원 앞에서 ‘임도와 벌목지 산사태에 대한 산림청의 책임은폐 공익감사 청구’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후재난연구소 측은 “지난 여름 산사태 발생으로 여러 국민이 생명을 잃고 막대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가 국내 친환경 가공품의 수출지원에 나서고자 한다. 친환경자조금의 수출지원 사업대상자로 △조은술세종(친환경 쌀 전통주) △행복중심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일주스, 쌀라면) △청오건강(곡물 과자류, 침출차) 등 3곳이 선정됐다.조은술세종은 국내 최초로 유기가공인증을 받은 유기농 쌀 증류주 ‘이도’를 판매하는 업체로, ‘2016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증류식 소주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은술세종은 해외에서 친환경 전통주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119대29. 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30 엑스포(등록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 결과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는 투표 참가국 165개국 중 3분의 2 이상인 119개국의 표를 얻음으로써 2030년 엑스포 개최지로 결정됐다. 이에 맞섰던 부산광역시는 29개국의 표를 얻는 데 그치는 참패를 기록했다.윤석열정부와 대다수 언론은 부산과 리야드 간 판세가 ‘박빙’이라는 예측을 수도 없이 내놨다. 박빙이란 ‘얇게 살짝 언 얼음’이란 뜻으로, 백지장 한 장 두께 수준의 아주 미세한 차이를 표현하는 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시각장애인의 먹거리 정보 접근권이 지금껏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 문제의식을 갖고, 환경정의(이사장 이경희)가 지난달 29일 서울역 인근 비앤디파트너스에서 ‘시각장애인의 식품 정보 접근성 개선방향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환경정의 주최, 국민권익위원회 후원으로 열렸다.이날 ‘시각장애인의 식품정보 접근성 조사와 개선 방안을 위한 제안’이란 주제로 발표한 오종관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 활동가는 지난 8월 2일부터 9월 10일까지 진행한 ‘시각장애인의 식품정보접근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에서 써도 된다고 했던, 정확히는 친환경농민이 사용할 때까지만 해도 판매금지 조치가 취해지지도 않았던 유기농업자재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사용해도 되는 농자재라 여겨 그 농자재를 쓴 농민은 친환경인증 취소위기에 처했다. 설령 취소를 면해도 현 제도상으론 농약성분 검출 농산물은 유기농 인증 농산물로 판매할 수 없기에, 해당 농민은 고스란히 손해를 입을 위기다.전남 보성군 조성면의 유기농 키위 재배농민 심오남씨는 지난달 8일 ㈜산업공해연구소 측으로부터 본인이 재배한 키위에서 농약 성분 ‘카탑(Car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