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가루쌀 가공·판매 현장 홍보 집중

가루쌀 과자 제조 농협 가공시설 등에서 언론 대상 팸투어 진행

  • 입력 2023.12.10 18:00
  • 수정 2023.12.10 18:39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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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가루쌀산업육성반이 지난 6일 진행한 가루쌀 가공·판매 현장 기자단 팸투어에 참가한 농업전문지 기자들이 경기도 수원시 소재 제빵소 ‘삐에스몽테’ 내 제빵 시설을 둘러보며 우원석 삐에스몽테 수석셰프(오른쪽 두 번째)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가루쌀산업육성반이 지난 6일 진행한 가루쌀 가공·판매 현장 기자단 팸투어에 참가한 농업전문지 기자들이 경기도 수원시 소재 제빵소 ‘삐에스몽테’ 내 제빵 시설을 둘러보며 우원석 삐에스몽테 수석셰프(오른쪽 두 번째)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가루쌀 가공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 가루쌀산업육성반은 지난 6일 가루쌀 가공·판매 현장 기자단 팸투어(언론 홍보용 기행)를 진행했다. 이날 농식품부가 행선지로 잡은 곳은 충북 청주시 청원생명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이범로, 청원생명농협)과 경기도 수원시의 제빵점 ‘삐에스몽테’였다.

최근 농식품부가 가루쌀 정책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농협경제지주는 농식품부로부터 부여받은 가루쌀 제품개발 과제 수행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농협경제지주는 가루쌀 가공제품 연구개발을 통해 총 6가지 제품(우리쌀칩 현미/양파맛, 쌀로팝 떡볶이/대파크림맛, 통등심돈까스, 바삭 치킨너겟)을 개발·출시하기에 이르렀는데, 팸투어 때 방문한 청원생명농협은 가루쌀을 도정한 뒤 우리쌀칩 과자로 만들어내는 곳이다.

농협경제지주 측에 따르면, 우리쌀칩 과자 2종은 지난 6월 출시 이래 약 9만봉이 팔렸다. 대기업에서 파는 기존 밀가루 기반 과자 판매량에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 다만 신규 제품 출시 및 가루쌀 고함량 제품 연구, (가루쌀 생산량 증대를 통한) 제품 출시 지연 방지 등이 이뤄진다면 가루쌀 과자 판매량은 더 늘어나리라는 게 농협경제지주의 진단이다.

연이어 방문한 수원 삐에스몽테는 1994년 설립된 제빵소로, 농식품부가 가루쌀 정책을 펼치기 전인 2019년부터 자체적으로 가루쌀빵을 만들어 판매했다. 2017년 농촌진흥청이 가루쌀을 개발한 이래, 가루쌀빵이 수입 밀가루로 만든 빵을 대체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며 가루쌀빵 제빵에 나선 것이다.

삐에스몽테의 빵 200종 중 가루쌀을 활용해 만드는 빵은 5종이다. 이 중 요거트 글레이즈 쌀 도넛은 순도 100% 가루쌀로 만들었으며, 고르곤쌀빵·쌀시오빵(‘시오’는 소금의 일본어. 즉 쌀소금빵)은 가루쌀 함유량이 68%(나머지 32%는 밀가루)이다. 이 빵들에선 점차 밀가루보다 가루쌀 활용 비중을 늘려 왔다는 게 삐에스몽테 측의 설명으로, 향후 가루쌀빵 종류를 더 늘리고자 한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해 100ha였던 가루쌀 재배면적을 올해 2,000ha로 20배 이상 늘림으로써 가루쌀 가공식품 원료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하며, 향후 고품질 가루쌀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단지화 지원과 현장기술지원단의 기술지도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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