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청년농업인연합회(회장 서인호, 청연)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올해 새로이 선출된 제3기 임원진 출범식과 함께 ‘농지임대’와 ‘농업인력’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영농현실을 살펴보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발제는 농지법 개정에 따른 농지임대 활성화 방안과 코로나19로 인한 농업인력 현황을 주제로 강선주 청연 대외협력국장과 강영수 청연 경상지부장이 맡았다. 이어진 토론에 이오성 기자와 김수석 한국농촌경제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양측의 농업공약이 시간차를 두고 25일 같은 날 발표됐다. ‘농촌주민기본소득 100만원’으로 대표되는 이 후보 공약과 ‘공익직불금 2배 확대’로 대표되는 윤 후보의 공약은 전체를 펼쳐놓으면 포괄적 의제를 두루 언급했는지 부분적 의제 언급에 그쳤는지 단박에 차이가 난다. 하지만 농촌현장의 여론은 유력 대선후보들의 농업공약 모두 농정대전환을 견인하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농업공약은 25일 오전 9시 30분 경기도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5일 경북 상주시 사벌국면 엄암리 일원에서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식이 열렸다. 정부는 농업인력 감소, 기후변화와 같은 농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과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팜 정책을 국정과제로 삼았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정부 스마트팜 정책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김현수 장관 또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스마트농업을 확산하고, 데이터 기반의 농가 지원 서비스 보급, 스마트팜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육성을 적극 지원해 한국 스마트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라고 강조했다.2019년 12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설상가상’의 시대다. 기후위기와 코로나19라는 양대 위기는 인간들을 봐주지 않고 있다. 이런 ‘위기의 중첩’ 속에서, 한국 농업정책의 ‘전환’에 대한 농민들의 갈망도 더더욱 쌓이고 있다. 이 갈망에 발맞춰,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 대회의실에선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이원택 국회의원 주최, 주관으로 ‘전환의 시대, 농업정책 방향’ 토론회가 열렸다. 비록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토론장에 많은 인원을 모시지는 못했으나, 인근 더불어민주당
지난 11월 2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5개 단체가 공동으로 대선 관련 10대 농정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중심으로 과연 누구를 위한 요구인지 간략히 살펴보고 싶다.첫째, 농지법을 전면 개정하기 위해 △농지 공개념의 농지법 개정과 △농지전수조사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당연히 나라와 국가 전체를 위한 것으로 농지가 투기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둘째, 직불제 확대 개편을 제시하면서 △공익형 직불제의 개편 △예산 확대를 요구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넉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거대 양당의 대선후보가 결정되고 본격적으로 대선 체제로 전환돼 가는 시기에 농업·농촌 관련 논의를 불붙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지금까지의 농정적폐를 갈아엎고 농업·농촌의 공공성, 공익성,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농민단체가 뜻을 모아 공약을 발표한 것은 그 의미가 크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친환경농업협회는 지난 7개월간 꾸준하게 농정의제에 대해 논의하며 농정개혁을 위한 10대 핵심공약을 선정했다.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20대 대선을 앞두고 시민·농민단체 관계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구태·적폐 농정을 폐기하고 농정틀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선 후보들을 향해 농민·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한 정책을 공약화할 것을 촉구했다.2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강당에서 경실련,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이학구, 한농연),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 친환경농업협회)는 농업·농촌의 공공성·공익성·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농정개
10월에 30도를 넘고 며칠 사이에 남도까지 첫서리가 내리는 등의 널뛰는 날씨 때문에 농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그래도 얼추 수확이 마무리되는 즈음입니다. 수확 시기에 농민의 시간은 분 단위로 나눠 써도 모자라고 또 모자랍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보내던 전쟁 같은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 생각 저 생각 상념에 빠집니다.일전에 세계 여성농업인의 날 행사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었고, 여러 행사 가운데 눈여겨 볼만한 내용이 있었으니, 오전에 있었던 국제 청년여성농업 정책토론회였습니다. 마늘 심을 준비를 하려고 창고에서 마늘쪽 분리 작업
지금 각 당은 내년 3월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선과정으로 분주하다. 숱한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농업공약은 보이지 않고, 간혹 농업정책을 얘기하지만 주체인 농민은 안중에도 없다.기후위기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식량안보, 탄소중립, 먹거리 빈곤 해소 정책에 몰두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선주자들은 여전히 성장지상주의에 빠져있고, 기후위기 정책 또한 녹색성장이라는 구호 아래 기술적인 요소로만 접근한 채 탄소 절감에 대한 의지가 없다.지금 농촌에선 벼, 과수 수확과 마늘, 양파 등을 정식할 때가 다가오는데 올봄 겪었던 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촌일손 부족 문제로 농민들의 농사 지속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라남도 농민들이 농촌일손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14일 전라남도의회 초의실에선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남도 농업정책과, 박진권 전남도의원, 농협 전남도본부 농촌지원단 등이 주최하고 광주전남농민단체협의회가 주관한 ‘농촌일손 부족 대책마련을 위한 전남도민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지금과 같은 인력부족 문제가 계속될 시 농민들의 농사 포기 상황이 속출하고, 결국 우리 농업 자체의 지속가능성도 담보할 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고양시 농민 A씨는 최근 700평의 친환경 양파밭을 갈아엎었다. 양파와 마늘, 각종 엽채류를 재배해 경기도 학교급식에 공급해 온 A씨는 “일손을 구하는 게 너무나도 힘들다. 그나마 구한다 해도 전년 대비 40% 이상 인건비가 올라, 어떻게 해도 양파농사를 계속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이유를 밝혔다.친환경농사는 풀과의 전쟁이다. 그나마 제초제 사용에 제한이 없는 일반농가와 달리, 친환경농민들은 풀을 일일이 뽑아야 된다. 따라서 제초작업 시기엔 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건만, 인력이 없으니 적절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남자 일당(농작업비)은 이젠 기본이 10만원”이라는 농민들의 허탈한 푸념을 들었던 게 불과 몇 해 전이다. 2021년 봄, 양파·마늘을 수확하는 남부지역 산지에선 남자 기준 하루 품삯이 17만원까지 뛰었다. 그나마도 사람이 없어 작업을 못 하는 실정. 농촌의 상황은 허탈을 넘어 절망이다.농촌의 인력부족은 이미 오래 묵은 문제다. 우리나라는 산업화의 구호 아래 1960년대부터 이촌향도 현상이 급격하게 진행됐고 1980년대까지도 그 열기가 식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농촌공동화에 대한 고민은 놀라우리만치 누
지난 9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 가온누리 회의장에서 이개호·서삼석·윤재갑·이원택 의원 주최, 본지 주관으로 ‘농촌인력 부족,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코로나19 창궐 이래 다방면으로 전개돼온 농촌 인력문제 논의 중에서도 가장 공개적이고 체계적인 자리라 평가할 수 있다.이날 다양한 토론자들의 입으로 현장의 상황, 타국의 정책, 농협·지자체·정부의 고민을 들어볼 수 있었다. 김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농업 노동시장 구조에 대한 해박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각의 분야에 세분화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농업소득이 유독 불안정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투기 문제로 촉발된 농지 투기의 심각성이 수술대에 올랐으나 소독약 처방으로 끝났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농지관리 개선방안’은 사전규제를 풀던 기조를 전환한 것에 의미가 있을 뿐 농지문제 근본 해결책이 아니라는 평가다. 현재 만연된 농지 투기를 징벌할 수 있도록 농지 전수조사부터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다.문재인정부가 ‘부동산 투기근절 및 재발방지’를 선포하면서 지난달 29일 대대적인 투기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LH 부동산투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강원도(도지사 최문순)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농업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유지하기 위해 약 8,011억원을 투자한다. 강원도는 11일 2021년 농업 예산과 추진사업 등에 대한 세부계획을 밝히며 ‘강원 스마트 농정, 자립 농정’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올해 강원도 농업 예산은 8,010억8,300만원으로 지난해 7,147억1,600만원 대비 약 12.1% 증가했다. 도비 약 1,594억9,200만원과 시·군비 1,731억6,200만원과 국비 3,263억2,400만원 등으로 구성되며, 강
2021년 예산안이 국회에서 확정됐다. 전 국민적으로 가장 관심이 컸던 3차 재난지원금 3조원이 책정됐고 코로나19 백신 도입에도 예산이 추가 배정됐다. 코로나19 감염증이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난 2차 재난지원금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재난지원금 예산 규모는 앞으로 더 큰 논쟁을 예견한다.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지금까지 힘들게 버텨오고 있는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은 특정 대상자만 선별한다는 것은 쉽게 납득받기 어렵다. 558조원 규모의 슈퍼 예산이 편성돼도 누군가는 소외받는 상황을 만드는 것은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업인력 부족 문제가 밭농업에서 심각한 가운데 이를 타개할 방향을 진단한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농협중앙회가 지난달 창간한 계간지 ‘NH농협조사연구’에 실린 ‘농업인력 부족 실태와 밭농업 농작업대행 활성화 방향 보고서’다. 보고서는 채성훈 농협중앙회 미래경영연구소 농업정책연구팀 연구위원이 작성했다.채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밭농업 현실을 조명했다. 벼의 경우 기계화율이 높아 경영비 중 고용노동비 비중이 2019년 기준 2.4% 수준이지만, 같은 기간 채소류는 19.8%, 일반 밭작물은 12.5%다. 이는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 2004년 우리나라가 외국과 맺은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됐다. 농민들에게는 우루과이라운드(UR)에 이어 2차 대(對)개방농정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았다. 칠레산 포도의 시장진입을 허용한 결과로 지난 2019년 포도를 키우는 농가는 2010년 대비 39%(1만3,371농가)나 감소했다. 면적으로는 9,152ha(28%)다. 은 첫 FTA 협상이 시작된 뒤로 20년이 지난 오늘까지 FTA가 우리 농업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점검하고, 수입농산물 개방 여파를 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좌장 발언코로나19 이후의 농업 전망 절실아무리 다른 산업이 발전해도, 농업이 발전하지 않고는 선진국이 되기 어렵다. 농업은 국민을 위한 안전한 식품을 만들어내는 산업으로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최근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의 창궐은 농식품 분야를 비롯한 경제분야 전체에 큰 충격을 줬다. 코로나19는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지금 우리나라는 낮은 곡물자급률로 식량안보에 대한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의 WTO 중심 자유무역 체계는 지탱할 수 있을지,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