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에 대해 범농업계(농어민, 소비자, 시민사회, 지식인 등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가 날을 세우고 있다. 그 주된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지키지 않는다는 거다.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는 ‘국가 농정의 기본 틀부터 바꾸겠다’, ‘농민이 안심하고 농사짓는 나라’, ‘여성농업인의 위상을 제고하고 미래농업인력 육성’, ‘먹거리가 안전한, 건강한 대한민국’, ‘살맛나는 농어촌’, ‘지역일자리와 소득을 늘려 미래농업 대비’, ‘수산업을 살리고 어업인의 권익 제고’라는 7대 공약을 발표했다.이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문이 농업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또 미래 성장산업의 한 분야로 생명산업(농업)을 꼽고 있다. 그래서인지 귀농·귀촌에 관심도 높고 실제 귀농·귀촌을 하는 사람들도 많고, 지역에서는 이들을 유치하려고 여러 가지 지원 사업을 제시하고 있다. 농업·농촌이 최근처럼 이렇게 관심 받기는 처음인 것 같다. 과거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나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만의 대상이었는데, 지금은 사회 전반에 걸쳐 미래산업으로, 제2의 인생과 삶의 터전으로 농업·농촌이 관심을 받고 있다. 물론 예전에도 ‘농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촌인력중개지원 시스템을 갖춘 지방자치단체들이 계속 늘어난다. 올해부터 농촌인력지원을 위한 국가예산이 확대되면서 비슷한 유형의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시행될 것 보인다.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부터 농협의 영농작업반 사업을 국고지원(전국 50개소)하면서 농촌 인력 수급을 지원하려는 움직임이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해 21개소를 운영하며 5만8,000여명의 인력을 중개했던 전남도는 올해 정부 사업에 자체사업비를 더해 총 17개 시군에서 33개소의 센터를 운영한다. 전남 대부분의 지역에서 센터의 인력 중개 서비스 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농가별 직불제로 마을이 달라졌다이한용 충청남도 친환경농산과 주무관충청남도는 지난해부터 충남형 농업직불금 사업인 농업환경실천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업무를 맡으며 농업이 중요하고 없어지면 안 되는 이유가 있구나 생각하게 됐다.충남에선 2002년부터 농가별 2㏊까지 무상으로 비료를 지원했다. 또, 2012년부터 5년간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 직불금으로 5㏊까지 ㏊당 23만1,000원을 지급했다. 그런데 비료지원은 적정시비를 목표로 추진했는데 되레 과다시비로 병충해 발생, 품질저하 등 악순환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2007년 이후 단절된 북한 식량지원 재개를 논의하고 남북농업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국회에서 열렸다. 이 토론회는 설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 국회연구단체 ‘농업과 행복한 미래’·(사)농어업정책포럼이 공동주최한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영훈 선임연구위원이 ‘북한의 식량부족 현황과 우리의 준비’, 강원대학교 송영훈 교수가 ‘국제사회의 인도적 대북지원과 정책적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김영훈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2000년대 들어 식량공급이 꾸준히 증가해 최소 소요량을 거의 충족한 상태”라며 “2012년엔 쌀 등 식량생산량이 468만톤이었고, 2014년 480만톤, 2016년 481만톤, 2017년 471만톤 등이 생산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승, 공사)가 청년농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2030세대 농지 지원사업’이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농지은행은 고령·이농 등의 사유로 발생하는 논·밭·과수원 등 여유 농지를 매입·임차·수탁해 2030세대, 신규 취업농 등에 제공함으로써 농업 경쟁력 확보와 영농 후계인력 육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그 중 2030세대 농지지원은 농촌에 정착해 농업경영을 희망하는 20~30대 젊은 농업인에게 안정적인 농업·농촌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사업은 2030세대 농업인에게 희망농지를 맞춤형으로 지원함으로써 젊은 농업인력을 육성하고 농촌정착을 유도해 농촌의 기능 유지를 목적으로 한다. 또 사업 자금과 경험이 부족한 청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라북도 삼락농정위원회가 지난달 31일 제2차 운영협의회를 열어 2017년 상반기 활동사항, 핵심사업과 농정 주요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계획을 논의했다.삼락농정위원회 운영협의회는 농업인단체(17명), 전북도의회(1명), 전문가(5명), 소비자단체(2명), 행정(4명), 유관기관(6명), 분과대표(10명) 등 총 45명으로 구성돼있다.전북도는 “바쁜 영농활동 중에도 40차례나 분과회의, 운영소위원회 등을 개최해 분야별 현안을 논의하고 농업·농촌 현장에서 필요한 사업들을 발굴했다”고 밝혔다.전북도 삼락농정위원회는 분과회의 중심으로 농업‧농촌 현장 방문, 타 지역 선도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해 현장 농민의 목소리를 반영, △농업인력지원 센터 구축 △깨끗한
새 정부의 농정과제에 고령농 대책이 미흡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농업인력 고령화율이 40%를 넘었지만, 고령농은 우리 농업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농업주체이다. 고령농에 대한 대책이 복지정책만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고령농에 대한 관점이 바뀌어야 한다. 경제주체로서 농업 기술과 경험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전통문화와 역사를 전수해 농촌사회를 보전 발전시킬 수 있는 주체이다.농산물가격과 소득 등 농업여건의 악화와 농업기술 습득에 요구되는 기간 등으로 보아 젊은 귀농인이 우리 농업의 핵심주체가 되는 데에는 많은 세월이 걸린다. 그래서 앞으로도 오랜 기간 동안 고령농이 우리 농업의 핵심주체로서 농산물을 생산·공급하게 될 것이다. 필자는 작년에 충남 어느 지역의 고령농과 청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민들 속을 태웠던 일손부족 문제에 중앙정부 차원의 인력지원센터 설립 등으로 실마리를 풀자는 법안이 발의됐다.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서귀포시)은 지난달 27일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에 농업인력 육성·지원 종합계획을 마련하도록 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농업인력지원센터’를 설립하거나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농촌은 인구가 줄면서 고령화 돼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농가인구는 1970년 1,400만여명에서 최근 257만여명까지 40여년만에 5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다.농민들은 고령화 됐을 뿐 아니라 인구감소로 필요 인력을 적기에 확보하
[한국농정신문 강석헌 기자] 배움에는 나이도, 남녀구분도 없었다. 귀농을 꿈꾸며 농촌에서의 새로운 삶을 설계하는 초보농사꾼부터 한눈에 농사꾼임을 알 수 있는 관록의 농부까지 교육장은 배움의 열기로 가득했다.지난 3일,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노승락 홍천군수 등 내외빈과 신입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홍천군농업인대학 입학식을 개최했다. 홍천군농업인대학은 전문 농업인을 양성하고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후계 농업인력 육성을 위해 2008년부터 현재까지 739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왔다.올해는 기초농업과, 농식품창업과, 사과(기초)과 등 3개 과정으로 운영되며, 101명의 입학생들은 11월까지 과정별로 25~26회, 100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는다. 특히 올해는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중앙회는 지난 22일 농촌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안성팜랜드에서 개최했다.농협은 저출산‧고령화된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농촌 다문화가족을 격려하고, 서로 다른 문화적 다양성을 공감하는 소통과 화합의 축제를 통해 농촌 지역사회 활력화를 증대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전국의 다문화가족 350여명, 결혼이민여성들과 자매결연을 통한 친정엄마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에선 김 회장의 주례로 다문화부부 10쌍의 합동결혼식이 치러졌다. 농협재단은 이들 부부에 모국 방문권을 제공했다.또한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교육생 중 농업에 종사하는 우수 이주여성농민 14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2017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 총지출 규모가 금년 대비 539억 원 증액된 14조4,220억 원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총지출 증가율로 보면 국가전체는 3.7% 늘었지만 농식품부는 0.4% 밖에 늘지 않아 농업예산 홀대라는 비판이 예상된다. 내년 예산은 분야별로 농업·농촌분야에 13조 1,539억원(증가율 0%) 식품업 분야에 8,516억원(3.8% 증가)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2017년 정부 전체 총 지출규모는 올해 386조4,000억원보다 14조3,000억원이 증액된 400조7,000억원으로 편성됐다.농식품부는 이번 예산 편성 방향에 대해 “신규사업을 다수 발굴해 반영했다”면서 △노후 농기계 대체 지원 25억원 △농식품 수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1. 백남기 농민에 대한 국가폭력 책임지고 대통령 사죄2. 농민수당 신설로 중소농 육성3.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하고 농산물 최저가격 인상4. 밥쌀 수입 중단, 우리농업 생산기반 유지5. 농업붕괴, 쌀 추가 개방하는 TPP가입 중단6. 농협중앙회 지주회사 해체, 중앙회장 직선제 실시7. 농업재해보험공단 설립, 농업재해대책법 현실화8. 남북 농업교류 보장, 남북 공동 식량계획 수립9. 대기업 농업진출 특혜정책 폐지10. 농기계, 농자재 원가공개 실시해 가격안정 보장11.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 시장도매인제 도입△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1. 여성농민 전담부서 설치를
오는 3월에 컴퓨터와 이세돌 프로 9단 바둑 기사가 바둑대전을 둔답니다. 상금이 무려 12억원이 된다는데 사람들은 상금보다 컴퓨터의 능력에 더 관심이 많은 듯합니다. 이미 중국의 바둑 2단 판 후이 기사가 5전 전패를 기록하였기 때문에 어쩌면 인공지능의 능력이 일취월장하여 그 복잡한 바둑게임정도는 손쉽게 이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한 것이겠지요. 이 사실을 접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호기심뿐만 아니라 도덕성 문제, 향후 바둑의 인기를 우려하는 이들도 있나봅니다. 이미 20년 전에 체스(서양장기)게임에서 컴퓨터에게 진 이후로 프로 체스의 인기가 시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공감이 가는 신문기사 하나를 읽게 되었습니다.컴퓨터는 사람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어려워하고, 어려워하는 일
병신년의 새해가 밝았다. 병신년에 우리농업이 병신(?)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농정을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한다. 백남기 회장은 아직도 사경을 헤매고 있다. 마치 우리농업의 현주소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쌀값 하락은 쌀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쌀값이 하락하면 농민들은 타 작물로 생산을 전환하게 되고, 그 작물은 과잉 생산되어 가격이 폭락하게 된다. 한-칠레 FTA 발효 후 폐업지원금 때문에 복숭아 등 과일가격이 폭락한 사례가 잘 말해 주고 있다. 정부는 이번에도 FTA 피해보전직불금과 폐업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직불제를 개편하지 않고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농업직불제를 전면 개편하고 재정을 확대해야 한다. 우리나라 직불금은 8가지나 되고 품목별 또는 안건별로 지급하고 있다. 그래서 직불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한-중 FTA가 연내 발효되지 않으면 하루 40억원의 수출기회가 사라진다.”박근혜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국회 비준을 압박하고 있지만, 여야정 협의체 논의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40억원의 수출기회 상실’은 반쪽 계산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야당에선 우리나라가 관세인하로 입는 손해가 더 커, ‘관세인하 피해 50억원’이라고 일축하고 나섰다.이같은 공전을 거듭하면서 비준동의안 처리가 12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한-중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가 25일 또다시 결렬됐다. 지난 18일 1차 회의 이후 20일 2차 회의 등 논의를 지속해 왔으나 해당 상임위원회의 요구사항에 관계부처의 대안이 없다는 것이 협의체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중 FTA 비준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26일 비준동의안 처리’ 지침을 내리자 야당의 신중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가 18일에서야 구성되는 등 농축산분야 피해대책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농축산단체들이 이를 규탄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병규)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진필)는 지난 19일 국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의 무책임함을 꾸짖었다. 이병규 축단협회장은 “한-중 FTA 비준을 26일까지 강행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여당은 여당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며 “농민들은
▲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한중FTA 국회비준반대 및 농어촌지역 지키기 농업인 총궐기대회’에서 농민들이 FTA 대책 및 농어촌선거구축소 반대를 요구하며 대형 현수막을 찢는 상징의식을 펼치고 있다. 한승호 기자
농업교육 3개년 기본계획·농과계 고교 취업률 30%까지 확대 등 정부의 농업인력 육성 정책에도 불구하고 현재 농과계 고교 교육 시스템의 문제로 충분한 농업인력이 양성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손재근 경북대학교 명예교수는 지난 4일 열린 ‘대한민국농업혁신포럼’에서 기조발표하며 농과계 고교 교육의 문제점을 꼬집었다.마이스터 2개교를 포함한 총 45개교의 농과계 고교에서 수능위주의 교육을 시행해 재학생 대부분이 대학진학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 반면 전공과의 교육은 부실한 실정이다. 실습 위주로 이뤄져야 하는 전공 교육은 대부분 이론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전공과 담당교사의 사기 저하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영농 희망학생의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이 증대하면서 농과계 고교가 일반 고교와의
지방자치단체가 농업에 관한 관심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척도 중 하나는 전체예산 대비 농업예산 비중이다. 임기 동안 농업예산 방향은 어떻게 잡을 것인가?지난해 농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5조 9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개방·자립형 농축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농산물 유통구조개선, 수출농업 육성, FTA대응, 농가소득안정 및 증대 등에 4조 576억원을 투자하고, 농촌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활력·협동형 농촌사회 조성사업’분야에 1조 5,813억원을 투자한다. 또 우수 농업 인력을 확보하고 농업경영체를 육성하기 위한 ‘창조·자율형 경영주체 육성’분야에 2,629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