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의 가락시장 하차거래 추진이 다시 한 번 커다란 역풍을 맞았다. 지난 9월부터 가락시장에서 양배추 하차거래가 의무화된 가운데 겨울양배추 출하를 앞둔 제주 농민 180여명이 지난 18일 서울시청을 찾아 절박한 심경을 표출했다.가락시장에선 시장 내 환경개선과 물류효율 증대를 위해 양배추·대파·무·양파 등 차상거래 품목의 하차거래 전환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농식품부의 외면과 공사의 밀어붙이기식 추진으로 하차거래에 따른 비용부담이 대부분 출하자에게 전가되고 있다. 해상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도매법인-하역노조 간 하역비 협상을 앞둔 가락시장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3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해온 협상이지만, 올해는 지금까지의 관행에 문제가 제기된 만큼 새로운 고민들이 생겨났다. 하역비를 누가 부담할 것인지는 물론 협상 자체를 어떻게 해야 할지부터 막막한 상황이다.가락시장의 하역비 협상은 농민들과도 무관한 일이 아니다. 3년마다 꾸준히 인상되는 하역비의 부담 주체가 바로 출하자이기 때문이다. 농안법상 표준하역비(포장출하품 하역비)는 도매법인이 부담하게 돼 있음에도,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은 위탁수수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농협 축산경제(대표 김태환, 농협)가 이번 달부터 가축질병 대비 특별방역시스템을 가동한다.매년 동절기 발생하는 구제역, AI(조류인플루엔자), ASF(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농협은 △‘구제역·AI 방역상황실’운영 지도 △SOP(긴급행동지침)에 따른 각 계통기관별(조합, 시군지부, 지역본부, 축산사업장) 행동요령 안내 △지역별 상시방역실행 계획 보완·시행 및 전국 일제소독의 날 행사 △현장 방역인력풀(6,250명) 재정비 및 방역대응 역량 강화 △소규모 농가 공동방제단(115개 축협, 54
[정리 :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가격안정 이루겠다며 수급물량 예측도 못한 정부”이무진(전농 광주전남연맹 정책위원장, 해남 겨울채소 재배농가)해남에서 논 2만여평과 밭 1만여평 전체에 친환경인증을 받아 농사짓고 있다. 문제는 관행농산물 가격이 폭등·폭락을 계속하면서 친환경농산물 가격도 영향을 받아 종잡을 수 없이 폭등·폭락을 반복했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농산물 가격안정만이 전체 농민의 삶을 보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지난 4월 마늘, 양파 가격 폭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남에서 이전 농식품부 유통정책과장과 회의만 10번 넘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지난 여름의 무더위와 가뭄, 태풍을 이겨낸 농산물 가격이 조금 오르자 언론은 가격 폭등이라고 아우성이다. 농산물 가격의 상승은 작황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이고 대다수 농민들의 소득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기존의 소극적인 수급조절 정책은 농산물 가격을 보장하기는커녕 안정조차 할 수 없다. 정부의 책임과 역할이 강화된, 그래서 더 과감하고 획기적인 정책이 절실하다. 오늘 모아진 논의가 정책화되길 기대한다.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농업은 정권이 바뀌어도 항상 소외되고 홀대받는다는 생각을 떨칠 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폭염·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로 추석 목전 장바구니 물가 걱정이 쏟아져 나왔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추석은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다. 농산물 대다수 품목이 가격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차례상차림 비용은 우려많큼 크게 치솟지 않았다.이달 상순경까지 꼬리를 물었던 농산물 폭등 보도는 주로 시금치·배추 등 작기전환이 빠른 품목에 집중돼 있었다. 작기가 전환되면서 가격등락이 크게 나타나는 품목들로, 애당초 추석 즈음엔 가격 안정이 예상돼 있었던 품목들이다. 실제 4kg당 10만원에 육박했던 시금치 도매가격은 추석 성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내달 말 ‘2018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가 개최된다.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천안시, 농민신문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오는 10월 31일 개막해 4일간 충남 천안시 천안삼거리공원 일대에서 진행되며 30개국 참가, 480여개 업체 및 관람객 28만명 유치를 목표로 한다.박람회는 크게 농기자재 전시 및 홍보관으로 구성된다. △자율주행·전기 농용 트랙터 △농업용 로봇방제기 △복합환경제어시스템 등 4차 산업 적용기계와 △동력 정식·파종기 △땅속작물수확기 등 밭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가 가락시장에서 바나나·포장쪽파 상장예외 거래를 허용했다가 법원으로부터 위법 판결을 받았다. 두 품목은 상장예외 품목으로 풀린지 7개월여만에 다시 상장품목으로 돌아왔다.공사는 올해 1월부터 바나나와 포장쪽파를 가락시장 상장예외 품목으로 지정했다. 소위 ‘기록상장’ 행태로 인한 불필요한 유통비용을 해소하고 쪽파 포장 의무화 조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그러나 상장물량이 줄어들면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는 도매법인들로선 달갑잖은 조치였다. 가락시장 5개 청과 도매법인들은 상장예외 지정
도매시장은 농산물 유통과정에 있어 가장 밝은 양지에 해당하지만 동시에 가장 그늘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복잡하기 짝이 없는 구조와 이해관계들은 외부로부터의 시각에 수많은 혼란과 사각을 부여한다.폐단은 이런 곳에서 쌓인다. 하역비를 부당하게 전가받아도, 농사가 쫄딱 망하는 동안 도매법인 곳간에 수백억이 채워지고 상인들의 차가 벤츠로 바뀌어도 농민들이 부당함을 고하기엔 도매시장은 너무나 복잡하고 어렵다. 무엇이 문제인지 바로 보지 못하는 사이 폐단이 쌓여 간다. 폐단이 쌓이면 적폐가 된다.약자들의 눈길이 미치지 못하는 가락시장에서 외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수박가격 상승이 도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과즙과 비타민이 풍부한 수박은 여름철 더위를 달래는 으뜸 농산물로 꼽힌다. 연일 무더위가 지속되다 보니 소비가 늘고, ‘한 통에 4만원’짜리 수박이 등장하는 등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정작 수박을 재배하는 농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가격이 부진했던 지난해와 별반 다를 게 없다.수박가격의 상승세는 매우 오랜만이다. 수박 10kg 평균도매가격은 최근 5년 동안 여름 내내 1만원대 초중반에 머물렀다. 8월 한때 2만원을 잠깐 넘기는 것이 고작이었을 뿐이다. 반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폭염과 가뭄으로 전국 대부분의 작황이 좋지 않은 지금, 철원의 시설원예농가도 시름하고 있다. 작년 대비 생산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농가도 있고, 많이 잡아봐야 60~70%라고들 말한다.이와 반대로 예년과 다름없는 생산량을 유지한 농가가 있다. 바로 스마트팜 시설을 갖춘 ‘늘싱팜’이다. 신현찬 늘싱팜 대표 등을 만나 철원 시설원예의 현주소를 확인했다.스마트팜 3년째라는 신 대표는 “네덜란드의 스마트팜 체계를 보고 자신과 자식들이 살아남을 길이라고 판단해 네덜란드를 오가며 교육을 받았다”며 “내수는 이미 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소 도체 등급기준 보완방안의 세부내용과 향후계획이 발표됐다. 핵심적으로 근내지방도(마블링) 평가기준은 완화하되 육색·지방색·조직감 등의 평가기준은 강화된다. 또, 등급정보 외 식육정보가 판매단계에서 추가로 제공돼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다.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백종호)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소 도체 등급기준 보완방안 전국 순회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설명회에서 발표된 등급기준 보완방안은 관계부처 의견조회와 입법예고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12월까지 축산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협중앙회는 이달 16일부터 31일까지 ‘직거래·로컬푸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여름휴가와 방학기간을 맞아 로컬푸드의 특성인 지역성·관계성을 내세워 소비자들과 소통·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7월은 로컬푸드의 달’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개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엔 전국 43개소의 로컬푸드 직매장과 직거래장터가 참여한다. 농식품부가 월초에 공모를 통해 선정한 매장들이다. 16일간의 기간 내에 매장마다 각자 날짜를 정해 행사를 진행하는 형식이다.행사 내용은 대개
Q. 가락시장에서 농산물을 경매하는 모습을 자세히 보니 누군가가 빠르게 소리를 내며 경매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 분은 어떤 역할을 하는 건가요?A. 경매사를 보셨군요. 경매사는 도매시장법인 소속 직원으로 경매의 실질적인 주체가 됩니다. 기본적으로 출하자로부터 농산물을 위탁받아 중도매인들에게 판매하는 업무를 하는데, 전국 산지를 다니며 작황점검 및 출하지도를 하고 출하된 농산물의 상품성 및 규격출하 점검도 도맡아 합니다.아직까지 도매시장에서 경매거래가 주류를 이루는 우리나라에선 농산물 유통에 있어 가장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여당의 개혁 행보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는 6.13 지방선거 결과로 여실히 드러났다. 시장은 물론 시의회까지 여당이 석권한 대전광역시(시의회 22석 중 더불어민주당 21석, 자유한국당 비례 1석)에서도 개혁의 바람은 거세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로 멈춰서버린 대전의 도매시장 개혁이 다시 바람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가 농민과 소비자에겐 가장 중요한 관심사로 꼽힌다.대전시는 농산물 경매 주체인 도매법인에 과도한 이익이 집중된다는 판단하에 올해 초 조례개정을 통한 시장개혁을 시도했다. 도매법인
도흠 씨 복숭아농사 이야기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사람들은 도흠 씨 농사를 지지하는 쪽과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반대하는 쪽으로 나뉘곤 했다. 나는 도흠 씨가 수확한 복숭아를 공판장에서 몇 해에 걸쳐 본 것이 전부였지만 그걸 볼 때마다 안면이 경직되던 기억은 개미가 이마를 가로질러가는 것 같은 느낌으로 남아 있다.그게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흐리지만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은 저문 칠월 어느 날 공판장에서 도흠 씨를 만났던 날 풍경은 또렷하게 남아 있다. 어릴 때부터 동네 형님이었으며 무엇보다 친구의 셋째형이면서 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1일을 기해 가락시장에서 쪽파 하차거래가 전면 시행됐다. 이제 가락시장에 산물 쪽파를 트럭째 출하하는 것은 불가하며 반드시 박스포장 및 팰릿적재 형태로 출하해야 한다. 그러나 제도가 이미 시행됐음에도 출하자들은 아직 불안이 한가득이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는 지난해 무·양파·총각무에 이어 올해 쪽파·양배추·대파 등 차상거래 품목의 하차거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환경 개선 및 물류효율화를 위한 것이다. 공사는 쪽파 하차거래가 거래편의성 증가, 상품성 보호, 시세 상승, 비산먼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매실 수확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지만 올해도 농민들의 주머니는 홀쭉하다. 몇 년째 바닥을 기어 온 가격은 한층 더 내려갔고 앞으로도 좀체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끝이 보이지 않는 수렁에 빠진 매실농가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10kg에 3만~4만원을 호가하던 매실 도매가격(상품)은 2014년을 기점으로 5년째 2만원대 초반에 묶여 있다. 상품 도매가격이 2만원이라면 일반적인 농가의 평균수취가는 1만원 혹은 그 이하가 된다. 수확을 해도 인건비조차 건지지 못하는 농가가 수두룩한 실정이다.올해는 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청과도매법인들이 꼬리를 무는 법정싸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위탁수수료 담합 판결도 받은 바 있지만, 그와 별개로 아직 해결되지 못한 소송전이 산적해 있다.지난 20일엔 그동안 이래저래 수세에 몰렸던 도매법인들이 모처럼 한 숨 돌릴 만한 선고가 있었다. 중도매인이 경매장에서 점포까지의 상품 배송비에 대해 도매법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한 소송이다. 개별 중도매인이 개별 도매법인을 상대로 한 대표소송의 성격으로, 패소 시 도매법인 전체의 상당한 재정손실이 우려됐지만 결국 재판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 청과도매법인 동화청과(대표이사 고규석)가 식품전문몰 식탁이있는삶(대표이사 김재훈)과 정가·수의매매 농산물 브랜드 ‘허그프레쉬(HUG FRESH)’를 런칭한다.정가·수의매매는 당일 수급상황에 따라 가격이 급등락하는 경매와 달리 도매법인이 출하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직접 농산물 가격과 물량을 조율해 거래하는 방식이다. 유통과정이 단축될 뿐 아니라 농가의 안정적 생산기반 확보와 농산물 가격변동성 완화를 도모할 중요한 대안으로 꼽힌다.동화청과와 식탁이있는삶은 애플수박·샤인머스캣·미니수박·컬러메론 등 신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