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경매장에서 이상한 소리를 내는 사람의 정체는?

  • 입력 2018.07.14 09:08
  • 수정 2018.07.14 09:14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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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락시장에서 농산물을 경매하는 모습을 자세히 보니 누군가가 빠르게 소리를 내며 경매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 분은 어떤 역할을 하는 건가요?


A. 경매사를 보셨군요. 경매사는 도매시장법인 소속 직원으로 경매의 실질적인 주체가 됩니다. 기본적으로 출하자로부터 농산물을 위탁받아 중도매인들에게 판매하는 업무를 하는데, 전국 산지를 다니며 작황점검 및 출하지도를 하고 출하된 농산물의 상품성 및 규격출하 점검도 도맡아 합니다.

아직까지 도매시장에서 경매거래가 주류를 이루는 우리나라에선 농산물 유통에 있어 가장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희 기자들에겐 품목별 수급상황 등을 취재할 때 상황에 따라선 정부나 학자들보다 더 요긴한 취재원이 되기도 합니다.

경매할 때 뭐라 뭐라 외치는 그 알아듣지 못할 소리는 ‘호창’이라고 합니다. 호창은 마치 판소리의 추임새 같은 것으로, 경매장의 흥을 돋울 뿐 아무런 의미가 없는 소리입니다. 빠른 템포의 박자감 있는 호창은 중도매인들의 구매의욕을 부추긴다고 합니다. 대형마트에서 항상 빠른 템포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겠네요.

권순창 기자, 자문: ㈜대아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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